2021년 3월 봄꽃축제 취소 소식, 원동매화 광양매화 구례산수유 축제

추운 겨울이 지나고 어김없이 3월이 시작되며 봄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작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작년 봄부터 봄다운 봄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고 보냈는데, 올해 봄도 사정이 그리 좋아 보이진 않네요. 봄바람 살랑살랑 부는 나들이를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작년 코로나가 한창 시작할 무렵부터 전국 각지의 봄꽃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내년을 기약하자...라고 했는데, 결국 1년이 지난 올해 봄 역시 코로나19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할 것 같네요. 물론 백신 접종은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이제 접종 시작단계이고 아직 확산 추세가 300~400명대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상태라 아쉽게도 올해 3월에 열리는 봄꽃 축제 역시 대부분 취소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1. 양산 원동매화축제

 

봄이 오면 가장 먼저 남쪽에서 매화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양산 원동 순매원입니다. 특히 이곳은 경부선 철길 옆에 놓여 있어 기찻길과 함께 어우러지는 매화꽃 풍경이 예쁜 곳인데, 작년에 이어 올해 봄도 원동매화축제는 일찌감치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합니다. 

 

2. 광양 매화축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매화축제가 열리는 곳으로 알려진 전남 광양매화축제 역시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코로나 확산이 잠잠해진 상황에서 3/5부터 열흘 정도 축제를 열 계획이었으나 아직 확산세가 꺽이지 않아 올해도 축제는 열지 않기로 했어요. 작년과 마찬가지로 축제가 취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위해 주차장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3. 구례 산수유꽃 축제

 

항상 봄철이 되면 광양매화축제와 하나의 세트로 묶여지는 구례 산수유 축제도 많은 분들이 찾는 봄꽃 축제 중의 하나인데요. 하얀 매화꽃과는 달리 봄을 상징하는 화사한 노란 빛깔의 산수유의 매력 때문에 3월이면 많은 분들이 구례를 향하는데, 구례 산수유 축제도 마찬가지로 올해는 취소가 되었습니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3/19일부터 축제를 열려고 했지만, 아직 확산세가 꺽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취소를 하기로 했다는군요. 비록 3월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줄줄이 취소가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이제 막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고, 올 연말 쯤에는 어느 정도 집단면역이 생기게 되면 내년 봄은 정상적으로 봄꽃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보고요. 그 때 까지 조금만 더 참아 보기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