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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동해 묵호등대 논골담길 묵호항 등대오름길 야경

by @파란연필@ 2021. 3. 5.

작년 이맘때쯤 강원도 동해와 정동진 방면으로도 KTX 노선이 새롭게 개통을 하게 되어 강원도 여행이 한결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특히 동해의 경우, 많이 알려진 묵호항과 묵호등대를 찾아가기 위해서도 이제 동해역까지 KTX를 타고 갈 수 있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동해역에서 찾아가기 쉬운 묵호항 논골담길과 등대오름길 야경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동안 동해가 생각보다 먼 곳이라 지난 2009년에 처음 방문해 보고 꽤 오랜만에 다시 방문을 했던 묵호항이었습니다. 그 때도 벽화마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도 그 마을의 모습은 크게 변한 것 없이 그대로의 모습인 것 같더라고요.

 

 

그 땐 아침에 등대오름길을 직접 걸어서 올라가며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 보았는데, 이번에는 저녁 무렵 해가 지고 난 이후 묵호항의 야경과 함께 등대오름길의 저녁 풍경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묵호항 논골담길과 등대오름길 야경을 보기 위한 가장 좋은 포인트는 마을 안쪽에서 보는 것 보다는 마을 건너편에 있는 언덕 쪽에서 보는 것이 좋더군요. 반대편 언덕 쪽으로 가기 위해선 다시 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이곳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묵호 등대오름길의 모습이 꽤나 예뻐 보입니다.

 

예전에 낮에 봤을 땐 잘 몰랐는데,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묵호항 마을에 불빛이 하나 둘씩 들어오는 저녁 풍경이 더 예쁜 것 같더라고요. 알록달록 원색 칼라를 가진 지붕들 틈에서 노란 불빛들이 새어 나오는 풍경은 타임랩스로도 담아보고 싶어 바로 옆에 삼각대 하나를 더 세우고 타임랩스 촬영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동해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잡은 소박한 어촌마을에 등대까지 서 있는 모습과 저녁 불빛들이 하나 둘씩 켜지면서 환해지는 풍경은 마치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을 연상시키는 듯한 그림이기도 했지만, 또 그 곳과는 다른 느낌과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언제 한번 기회가 된다면 묵호항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일출과 함께 묵호항의 여명도 담아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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