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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창원 사진찍기 좋은곳 죽동마을 메타세콰이어 길

by @파란연필@ 2020. 9. 3.

간밤에 태풍 피해는 없으신지요? 올해는 정말 여러모로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부터 시작해 기나긴 여름 장마에 폭우, 그리고 연이은 태풍까지.... 앞으로 또 태풍이 몇 개 더 올 가능성이 있지만, 잘 견뎌내면 풍성한 가을시즌이 곧 돌아오겠지요.

 

이제 곧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을 느낄 수 있을 시기가 오게 될텐데, 이맘때면 부산 근교에서 차를 타고 나들이 겸 드라이브를 가볼만한곳이 하나 있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아직은 언택트 여행이 대세이기도 하니 자차로 드라이브 스루로 여행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일 것 같아요.

 

경남 창원은 왠지 공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해서인지 자연 풍광이 좋은 곳이 생각나는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의외로 예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죽동마을 메타세콰이어 길인데요. 우리나라에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로는 전남 담양이 가장 먼저 생각나겠지만, 창원 죽동마을 메타세콰이어 길 역시 담양 못지 않은 예쁜 가로수길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일반인들에게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고 대신 풍경사진을 찍는 일부 사진작가들에게 밤하늘의 별이나 은하수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촬영포인트로만 알려지던 곳이었는데요. 최근 인스타나 SNS에 이곳의 사진들이 자주 올라오며 소개가 되고 있어 이곳을 찾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여름 이곳을 방문했을 때에는 푸른 하늘 아래 초록의 무성함이 꽤나 인상적이었던 곳이었는데, 이제 가을이 오게 되면, 배경이 되는 논밭의 벼들이 점점 누렇게 익어가는 또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메타세콰이어 나뭇잎 역시 가을빛으로 점점 물들어 가겠지요.

 

창원 죽동마을 메타세콰이어 길 4K 타임랩스

마침 하늘의 구름이 너무 멋지고 옆에서 바라보는 메타세콰이어 길의 풍경이 너무 좋아 삼각대에 카메라를 고정시켜 놓고 타임랩스 촬영도 오랜만에 해보게 되었습니다.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이 너무나 예쁘더라고요.

 

 

담양의 경우에는 이제 완전 관광지화가 되어 길도 잘 정비되어 있고, 유료입장을 하는 곳인만큼 주변에 주차장을 비롯해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지만, 이곳 창원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은 아직은 완전한 관광지로 된 곳이 아니다보니 대중교통으로 찾아 가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고, 따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없는 것이 약간 아쉽습니다. 하지만, 요즘 같이 언택트 시대에는 드라이브를 하며 차에서 내리는 것 보다는 그냥 천천히 가로수길을 달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이고 굳이 사진을 찍겠다 하시면, 잠시 갓길에 주차한 후 안전하게 촬영을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위의 사진처럼 들녘을 배경으로 촬영을 하실 분들은 절대 논 안으로 들어가거나 농작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매너있는 촬영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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