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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부산 드라이브 코스 추천, 산복도로 전망대 투어

by @파란연필@ 2021. 2. 23.

부산도 이제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이 잘 연계되어 있어서 왠만한 관광지는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 덕분에 뚜벅이 여행자들도 부담없이 여행이 가능한 도시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요즘은 아무래도 코로나 시국이라 왠만하면 대중교통 이용이 꺼려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만약 자차나 렌터카가 있다면 대중교통이 아닌 자동차로 한 번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 부산에서 초보운전자가 운전하기 힘든 도시라는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도로환경이라든지 시민들의 운전의식이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하니 한번 도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바다를 끼고 있는 부산이라 네비를 보는 길만 익숙하다면 드라이브 하기에도 참 좋은 도시라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부산 드라이브 코스 추천 여행지 중 바다가 아닌 산복도로를 타고 떠나보는 드라이브 코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1. 범천동 호천마을 쌈마이웨이 촬영지 & 만리산 전망대

 

산복도로 드라이브 코스 중 첫번째는 바로 망양로 산복도로 입구에 있는 호천마을입니다. 몇 해 전 드라마 '쌈마이웨이'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이 찾게 된 곳이기도 한데요. 부산의 산복도로 풍경을 제대로 보여주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 평소라면 드라마 팬들이 꽤 많이 찾는 곳이지만, 드라마가 종영이 된 지 오래되기도 했고, 코로나 이후로는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어 꽤 여유롭게 산복도로의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촬영지가 있는 호천마을 바로 옆쪽으로는 만리산이라는 낮은 산이 하나 있는데요. 만리산 주변으로는 둘레길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호천마을까지 갔다면 만리산 산책로도 한번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산책로 중간쯤에는 역시 산복도로와 부산의 원도심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입니다.

 

 

2. 초량 이바구길 전망대 (모노레일 168 계단)

 

망양로에서 다시 차를 타고 산복도로를 쭉 달리다 보면 어느새 초량동 이바구길 전망대에 다다르게 됩니다. 초량 이바구길은 부산역 맞은편 길 건너 골목에서부터 시작해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168 계단이 유명한 곳인데요. 계단의 수가 모두 168개라 해서 168 계단으로 불려지고 있고, 부산역에서 올라오는 길목에는 모노레일이 설치가 되어 있어 한결 수월하게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초량 이바구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은 호천마을에서 보는 풍경하고는 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 부산역과 가까운 곳이어서 부산역이 정면으로 내려다 보이고요. 그리고 바로 뒤쪽으로는 부산항대교와 함께 현재 한창 공사중에 있는 북항재개발 현장도 보입니다. 나중에 북항재개발이 끝나게 되면, 부산역과 함께 멋진 부산 원도심의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3. 민주공원 산책로

 

초량 이바구길에서 한 5분 정도 산복도로를 타고 더 가게 되면, 민주공원으로 빠지는 길이 있습니다. 부산 민주공원은 4.19 민주혁명과 부마항쟁, 1987년 6월 항쟁까지 이어져 온 부산의 민주희생정신을 기리고자 1999년에 개관한 기념공원입니다. 공원 주변으로는 녹지가 잘 조성되어 있고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이곳 역시 차를 잠시 세워 놓고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예요.

 

민주공원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영주동 방면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작은 전망대가 나오게 되는데요. 이곳에서는 부산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부산타워와 함께 남포동, 광복동, 영주동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4. 천마산 누리바라기 전망대 & 부산항 전망대

 

마지막 소개할 산복도로 전망대는 바로 천마산 누리바라기 전망대와 부산항 전망대입니다. 이곳은 감천문화마을과도 가까운 곳에 있는데요. 감천문화마을은 아주 잘 알려진 부산의 대표 여행지이지만, 천마산 누리바라기 전망대를 아는 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꽤 한적하고 여유롭게 부산의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누리바라기 전망대에서 50미터 정도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또다른 전망대가 하나 더 나오게 되는데, 바로 부산항 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는 부산항과 함께 영도를 잇는 부산대교와 영도대교, 부산항대교와 남항대교 등 모두 4개의 다리를 한 장소에서 볼 수 있는 명당이기도 하지요. 누리바라기 전망대보다 시야가 조금 더 트여있어 개인적으로는 이곳 전망이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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