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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겨울 제주여행 가볼만한곳, 저지리 곶자왈 숲길 및 저지문화예술인 마을

by @파란연필@ 2021. 12. 3.

겨울이 되면 따뜻한 곳을 찾아 남쪽에 있는 겨울 제주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겨울 제주여행는 이곳저곳 많이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특정 지역을 선택해 짧은 동선으로 구석구석 깊숙히 살펴보는 여행을 즐기는 것도 좋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겨울 제주여행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곳 중 저지리 내에 있는 저지리 곶자왈 생태 숲길과 함께 저지문화예술인 마을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저지마을 혹은 저지리 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은 제주도 서쪽의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조그마한 마을입니다. 난개발이 되고 있는 제주 해안가 지역과는 달리 아직도 제주의 옛모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고, 때묻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어 제주 생태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는 곳입니다.

 

 

제주도 지자체 차원에서도 이곳을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을 하고 있고 보호 및 관리를 받고 있는 지역이라고 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저지리 곶자왈 생태 숲길과 저지오름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 지역이이기도 해서 제주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마주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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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지리 곶자왈 생태 숲길

 

제주 여행을 하게 되면, 곶자왈이라는 곳을 자주 듣게 되는데요. 곶자왈이란, 제주도의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크고 작은 바위 덩어리들이 한데 모여 나무와 덩굴 식물들이 함께 숲을 이룬 지역을 말합니다. 그래서 특정 지역 한 곳이 아니라 제주도 내에는 여러 곳의 곶자왈이 있는 셈이지요. 저지리 곶자왈도 그 중 한곳인데요. 곶자왈에 널리 퍼져 있는 제주도 화산암의 특징이 비가 오면 물을 머금고 있는 성질이 있어 맑은 날에도 곶자왈 숲길을 걸어보면, 습하고 촉촉한 기분이 드는 것이 화산암의 특징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지리 곶자왈 생태 숲길은 저지리 마을 인근에 있는 오설록 티뮤지엄 근처 지역에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올레길 14-1 코스와도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보다시피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숲길 곳곳에 있는 바위와 돌들은 항상 수분을 머금고 있어 항상 푸른 이끼들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지리 곶자왈 숲길을 걷다 보면, 뿌리에서부터 나무가 얇은 가지처럼 자라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요. 이건 원래 굵은 참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던 자리를 사람들이 숯으로 사용하기 위해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다시 얇은 가지들이 뻗어 자란 모양이라고 합니다.

 

저지리 곶자왈 숲길을 걷다 보면, 곳곳에 '백서향'이라는 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추운 초겨울 철에도 이렇게 하얗게 꽃을 피우고 있는 모습이 예쁘더라고요. 백서향은 그 향이 진해 이른 봄철에 곶자왈 숲길을 걷는다면, 백서향의 향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다고도 합니다.

 

 

2.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 & 국립 현대미술관)

 

저지리 마을은 자연이 아름다운 생태 환경 보존지역이기도 하지만, 문화예술인 마을이 형성되어 자연스럽게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특히 마을 가까이에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과 국립 현대미술관이 자리잡고 있어 도립미술관과 국립미술관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제주 도립 김창열 미술관

제주도립 김창열 미술관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며, 물방울 작품의 대가로 알려진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전시해 놓은 미술관으로 다양한 기획 전시공간으로 이루어진 곳입니다. 물방울 회화부터 물방울 조각작품까지 물방울 하나에 대해 표현할 수 있는 대부분의 작품을 이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곳이예요. 실제 작품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물방울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제주 국립 현대미술관

제주 국립 현대미술관은 김창열 미술관 하고도 가까이에 있어 같이 불러보기 좋은 미술관이고요. 본관과 분관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이곳 역시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됩니다.

 

3. 제주 감귤따기 체험

 

초겨울이 되면, 제주 지역에서는 노지에서 자라는 귤의 수확이 한창 진행되는 시기입니다. 저지마을 역시 여러 곳의 감귤농장이 있는데요. 마을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농장이 있어 감귤따기 체험을 직접 해볼수도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감귤따기 체험은 처음 해봤는데요. 감귤따기가 생각보다 어려우면서도 직접 수확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농장 주인분이 먼저 감귤따기 시범을 먼저 보여주시는데, 가지를 그냥 손으로 바로 꺽는 것이 아니라 수확용 가위로 가지를 조금 남긴 채 귤을 딴 후 귤 꼭지 부분을 한번 더 보기 좋게 잘라내는 과정으로 진행되더라고요. 암튼 감귤따기 체험을 하면, 수확한 귤 일부분은 직접 가져갈 수도 있으니 귤도 따고 싱싱한 귤도 직접 맛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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