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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4월 가볼만한곳 여행지 추천 부산 이기대 오륙도 해안산책로 트레킹

by @파란연필@ 2021. 4. 1.

2021년도 벌써 1분기 3개월이 지나고 4월이 시작되었습니다. 3월 보다는 더욱 완연한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기도 한데요. 하지만 아직도 이 따스한 봄을 마음껏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인 것 같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어느 정도 해결을 해 줄 것이라 믿고 오늘은 4월 가볼만한곳 여행지 중 부산 이기대 해안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이기대 해안산책로 트레킹 코스는 예전에도 한 번 소개를 해 드렸던 적이 있는데요. 1년 사계절 언제 걸어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트레킹 코스이긴 하지만, 그래도 딱 한 계절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바로 지금 이 때 4월초 시즌이 가장 예쁜 시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걷기에 딱 좋은 날씨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오륙도 해맞이공원 부근에는 노랗게 피어나는 유채꽃이 펼쳐져 있어 오륙도를 배경으로 사진을 담아 보기에도 좋은 곳이지요.

 

원래 이기대~오륙도 까지의 트레킹 코스는 '해파랑길'이라 하여 용호부두 인근 동생말에서부터 시작해 어울마당을 지나 농바위와 오륙도 해맞이공원까지 이어지는 약 4.5km 정도 되는 코스인데요. 해안가를 따라 걷기도 하며 때로는 울창한 숲을 지나기도 해서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걷기 여행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대부분 이기대에서부터 시작해 오륙도까지 걷는 코스로 움직이는데, 저 역시 용호부두 근처 동생말 전망대 있는 곳에서부터 트레킹을 시작해 보려 합니다. 동생말 전망대에 올라서면, 바다 건너편은 광안대교와 함께 해운대 마린시티 쪽을 바라볼 수 있기도 해 미세먼지 없는 맑은 날에는 쾌청한 부산의 스카이라인을 바라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전망대를 지나 해안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먼저 해안절벽을 따라 놓여진 구름다리를 지나게 됩니다. 구름다리가 생각보다 꽤 길게 이어져 있는데요. 예전엔 이곳이 군사작전구역이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이제 누구나 이 길을 쉽게 걸을 수 있도록 해안가 산책로 정비가 잘 되어 있는 편입니다.

 

동생말을 출발해 어느 정도 걷고 나면 1/3 지점인 어울마당까지 이르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해안가를 따라 비교적 평탄한 길을 걷기 때문에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산책하는 기분으로 쉽게 걸을 수 있고요.

 

 

길을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린시티의 풍경을 계속 바라보며 걸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저녁 무렵에는 광안대교와 해운대의 야경 포인트가 되기도 해서 더운 여름철에는 열대야도 식힐 겸 야경을 바라보며 산책을 하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곳이 바로 어울마당이 있는 곳이예요. 비교적 넓은 광장 형태로 되어 있는데, 근처에 매점이 있기도 해 간단한 간식이나 음료를 사 드실수도 있습니다. 보통 이기대 해안산책로를 걷고 다시 원점회귀를 하실 분들은 이곳에서 다시 동생말 쪽으로 되돌아 가면 되고요. 오륙도까지 걸을 분들은 가던 길로 계속 걸으시면 됩니다.

 

동생말에서 어울마당 까지는 그래도 거의 평지 길을 걷는 코스였다면, 어울마당을 지나서 부터는 이제 본격적인 숲길로 이어지며 약간의 오르막 구간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다가 농바위 근처에 다다라서는 꽤 가파른 오르막과 많은 계단을 오르는 구간도 있기도 하니 어느 정도 체력안배를 하며 걷는 것을 추천드려요.

 

그렇게 힘든 오르막 구간이 거의 절정에 달할 무렵, 숲길이 트이면서 다시 바다가 보이게 되는데, 눈 앞에는 기암괴석이 펼쳐져 있는 농바위에 다다르게 됩니다. 농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마치 돌탑처럼 세워진 모양이기도 한데요. 꽤나 위태한 모습으로 바위가 얹어진 모습이어서 언제 무너질지도 모를 정도로 꽤 불안한 모습인데, 실제로는 오랜 세월 동안 무너지지 않고 저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농바위 너머로는 오륙도도 시야에 들어오는 것 같네요.

 

농바위 전망대를 지나서부터는 다시 평지 길을 걷는 평이한 코스로 이어지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약 1km 정도 더 걸어가게 되면 오륙도 해맞이공원에 다다르게 되는데요. 특히 이맘때쯤 4월초에는 주변에 노란 유채꽃이 지천에 피어 있어 유채꽃 풍경이 예쁜 곳이기도 합니다.

 

유채꽃이 물들기 전에는 수선화가 이곳 오륙도의 봄을 먼저 맞이해 주었는데, 수선화가 진 이후에는 이렇게 노란 유채꽃이 바톤을 이어 받아 오륙도의 봄을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에 가기가 꺼려지는 시기이긴 하지만, 그래도 트레킹을 하면서 어느 정도 거리유지를 하고 마스크를 쓰는 방역수칙만 제대로 지킨다면 그래도 오륙도의 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니 4월 부산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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