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태백 해바라기 축제 구와우 마을 꽃밭, 올해는 어떨까?

by @파란연필@ 2021. 7. 14.

7월이 되면서 시작한 장마가 지금은 잠시 소강 상태가 되면서 본격적인 여름다운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로 장마가 끝난다면, 작년에 비해서는 엄청 장마가 짧게 느껴지기도 할 것 같은데요. 다들 여름휴가 계획은 어떻게 세우고 계실지 궁금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올해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은 언강생심... 게다가 현재 확진자가 늘고 있는 상태라 여름휴가 계획 자체가 조심스럽기도 한데요.

 

그나마 야외의 탁 트인 공간에서 마스크 잘 쓰고 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안전한 여름휴가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며, 만약 강원도 휴가 계획을 잡고 있다면, 태백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축제를 다녀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태백 구와우마을에서 열리는 해바라기 축제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강원도의 대표적인 여름 여행지로 많이 알려지곤 했었는데요. 작년에도 코로나 상황 때문에 봄꽃 축제들이 모두 취소가 되는 가운데, 태백 해바라기 축제도 취소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다행히 축제가 열렸었고, 올해 역시 일단 축제 일정은 잡혀 있다고 합니다.

 

 

아직 태백 해바라기 축제 관련 홈페이지가 준비중이라 2021년 축제 일정과 계획이 정확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예정되어 있는 축제 기간은 7/24(토)~8/8(일)까지 잡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저는 2년 전 여름에 태백 구와우마을을 방문해서 해바라기 축제를 즐겼었는데요. 보통 태백 해바라기 개화 시기는 대략 7월말~8월초 정도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태백 지역 자체가 고원 지대이고 구릉지대가 많아 구와우마을 넓은 군락지 곳곳에 여름꽃 해바라기가 피어 있어 예쁜 사진을 담아내기에 충분해 보였습니다.

 

태백 해바라기 축제는 별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작년까지 1인당 5천원의 입장료가 있었는데, 올해 입장료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네요. 보통 해바라기 군락지는 넓은 평지에 쫙~ 펼쳐져 있는 모습을 상상하고 오실텐데, 태백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군락지는 지역 특성상 평지 보다는 언덕과 산등성이에 피어나는 해바라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보다 입체적인 모습이기도 한데요. 실제 이곳 구와우마을은 해바라기 꽃밭으로 만들기 전에는 고랭지 배추밭이었다고 합니다. 여름철 해바라기를 심기 시작한 것은 2002년부터였고, 이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름꽃 축제인 해바라기 축제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꽃밭은 그 넓이가 대략 20만평 정도라고 해요. 산책로가 잘 마련되어 있어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해바라기들을 만나볼 수 있고, 또한 언덕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해바라기 군락지 주변으로 야생화와 함께 소나무 숲으로도 둘러싸여 있어 해바라기만 피어 있는 다른 해바라기 꽃밭들 하고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반대쪽 끝에 있는 원두막 전망대가 있는 곳 까지 가게 됩니다. 특히 전망대에 올라 아래로 내려다 보면 태백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꽃밭의 드넓은 풍경을 만끽할 수도 있는데요. 더운 여름날이었지만, 활짝 핀 해바라기와 함께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의 얼굴엔 해바라기만큼이나 활짝 핀 웃음이 끊이질 않는 것 같아 좋아 보였습니다.

 

해바라기 꽃밭 옆으로는 얕은 계곡이 흐르고 있고, 계곡 옆으로도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이곳 산책로에는 해바라기 말고도 코스모스를 비롯해 강원도에서 자생하는 야생화들이 많이 자라고 있더라고요. 여름꽃 해바라기와 가을꽃 코스모스가 함께 피어 있는 모습이 색달라 보이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태백 구와우마을의 마을 이름은 백두대간 천의봉 정상에서 내려다 본 마을의 모습이 마치 소 9마리가 배불리 먹고 누워 있는 모습과 닮았다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지금 현재 태백 구와우마을 해바라기 개화 상황은 아직 조금 이른 편일 것 같고요. 나중에 7월말부터 본격적으로 피어날 예정이라고 하니, 강원도 여름여행 계획이 있다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