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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9 시즈오카(静岡)

시즈오카 시내 여행 가볼만한곳, 후지산이 보이는 현청 전망대

by @파란연필@ 2023. 5. 12.

코로나 이전 일본의 소도시 여행 붐이 많이 일어났고, 일본 소도시 중에서도 후지산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시즈오카 지역이 꽤 인기가 많았습니다. 국내 저가항공사에서도 시즈오카 직항이 많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코로나를 거치면서 항공편이 모두 끊기고 한동안 잠잠하다가 다시금 일본여행이 재개가 되면서 후지산 여행을 하기 위한 시즈오카 직항편도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일단 직항편을 타고 시즈오카로 바로 가든, 아니면 나고야나 도쿄 방면에서 시즈오카를 가든 후지산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거쳐가는 도시가 바로 시즈오카입니다.

 

 

하지만 후지산을 제대로 가까이 보기 위해서는 시내를 벗어나 조금 더 안쪽지역으로 들어가야 하기도 하는데, 저의 경우 본격적인 여행은 렌터카를 빌려서 하기로 했고, 일단 다음날 렌터카를 빌리기 전 하루 동안은 시즈오카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들렀던 곳이 바로 후지산이 보인다는 시즈오카 현청 전망대예요.

 

시즈오카 현청은 말 그대로 시즈오카현의 전체 업무를 담당하는 관공서입니다. 마치 도쿄도청 전망대가 개방되는 것처럼 시즈오카 현청 전망대도 일반인들에게 무료로 공개가 되고 있어 한 번쯤 둘러볼 만한 곳이기도 합니다. 시즈오카 현청은 시즈오카 역에서도 가까운 편이예요. 가는 길에는 도쿠가와 이에야쓰와도 관련이 있는 슨푸성을 지나가기도 합니다.

 

이곳이 시즈오카 현청 전망대입니다. 계절 및 시기에 따라 관람시간이 차이가 있을 수도 있는데, 제가 갔을 시기에는 18:00까지 관람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무료로 올라갈 수 있고요. 구름 없는 맑은 날에는 후지산을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전망대이넫, 이날 비가 잠시 내린 직후라 구름이 조금 끼어 있어 후지산을 볼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면, 꽤 넓은 공간에 360도 파노라마로 전망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창문이 큼직큼직해서 어느 곳을 보아도 시즈오카 시내가 훤히 잘 내려다 보이는데, 역시 가장 인기가 많은 포인트는 후지산 방향 쪽이겠지요. 후지산 전망은 북측 전망 창가 쪽인데요. 구름 없는 맑은 날에는 산들의 능선을 따라 하얀 눈이 덮혀 있는 후지산을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올라갔던 날은 날씨가 개이긴 했지만, 여전히 구름이 낮게 깔려 있었던지라 아쉽게도 후지산은 구름 속에 갇혀 보이질 않더라고요. 시즈오카 도착 첫날부터 후지산을 볼 수 있다는 기대 속에 전망대까지 올라갔지만 결국 볼 수는 없었습니다.

 

아쉽게 후지산은 보질 못했지만, 그래도 이날 날씨 자체는 미세먼지 없이 쾌청한 편이어서 후지산만 보이지 않을 뿐이지 주변 시내 풍광은 꽤 잘 내려다 보였습니다. 360도 파노라마 전경이라 한바퀴 빙~ 둘러가며 시즈오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멀리 바다가 보이는 전망도 있었습니다.

 

아까 지나왔던 슨푸성도 함께 보이더라고요. 동쪽에는 바다 전망이고 서쪽은 시티 전망인데, 마침 오후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일몰 시점이기도 해서 구름 속으로 점점 사라져 가는 시즈오카의 일몰 풍경도 잠시 만나볼 수 있어서 잠시나마 눈이 즐겁더라고요. 비록 후지산을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다음날부터는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시즈오카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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