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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9 시즈오카(静岡)

시즈오카 후지산 뷰 좋은 곳 니혼다이라 호텔 유메테라스 전망대

by @파란연필@ 2023. 5. 26.

시즈오카 도착 첫날에는 날씨는 나름 괜찮았지만, 대신 구름이 많았던 날씨라 아쉽게 시즈오카 현청 전망대에서는 후지산을 보기 어려웠는데요. 다음날의 날씨가 좋기를 기대하며, 시즈오카 여행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제 이날부터는 본격적으로 렌터카를 빌려서 시즈오카 근교를 비롯해 후지산 주변을 돌며, 후지산이 가장 잘 보이는 포인트 몇몇을 선택해 여행을 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둘째날은 아침부터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를 보여주더군요. 럭키!!를 외치며 시즈오카 역 근처에 있는 도요타 렌터카 영업점을 찾아갔습니다. 시즈오카 후지산 여행은 대중교통으로는 한계가 조금 있을 것 같더라고요. 물론 시즈오카 미니패스를 이용해 버스와 기차를 적절히 이용하면 나름 몇몇 유명한 곳은 갈 수 있으나 최소 2명 이상이면 렌터카를 추천 드립니다.

 

유메테라스 전망대

 

그렇게 렌터카를 인수한 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시즈오카 시내와도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이면서도 후지산을 아주 멋지게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바로 니혼다이라였습니다.

 

 

니혼다이라에는 니혼다이로 호텔과 함께 바로 옆 유메테라스라는 전망대가 세워져 있는데요. 맑은 날 이곳에서 보는 후지산 풍경이 정말 예쁘다고 합니다. 유메테라스 전망대는 3층으로 되어 있으며,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곳이예요.

 

계단을 따라 3층 전망대로 올라가니 넓은 테라스와 함께 바로 맞은편으로 하얀 눈을 모자처럼 덮어쓰고 있는 후지산이 선명하게 보였습니다. 항상 사진이나 엽서에서 보던 그런 풍경이었어요. 일본의 자존심이라 불릴 정도로 높고 큰 산이어서 비교적 시즈오카 시내와는 제법 떨어진 곳이지만 그래도 꽤 가까이 보였습니다. 유메테라스 전망대는 데크가 360도로 이어져 있어 후지산 쪽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도 둘러볼 수 있지만, 역시나 후지산 방향 쪽의 데크에 사람들이 대부분 몰려 있었습니다.

 

니혼다이라 호텔

 

유메테라스에서 조금 아래로 내려가다 보면, 커다란 호텔이 나오게 되는데, 바로 니혼다이라 호텔입니다. 유메테라스에서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하며, 시즈오카 호텔들 중에서는 가장 멋진 후지산 뷰를 볼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시즈오카 역에서 이곳까지 무료 호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으니 뚜벅이 여행자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특히 니혼다이라 호텔을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호텔의 카페 통유리창으로 보이는 후지산 전망을 보기 위해서인데요. 카페 1층과 2층이 모두 통유리로 되어 있어 거대한 창 밖으로 보이는 후지산 풍경 또한 정말 멋졌습니다.

 

전망이 좋은 만큼 실제 호텔 숙박비용은 꽤 비싼 편이긴 하지만, 굳이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호텔 카페와 호텔앞 정원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건물 바깥으로 나오면 넓은 잔디밭과 함께 잔디밭 위에서도 후지산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3월의 풍경이라 잔디가 조금 누렇게 보이지만, 지금은 아마 푸릇한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 같네요.

 

시간과 여유가 된다면, 카페에서 커피나 음료 및 디저트를 주문해서 드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같이 갔던 일행들과 잠시 카페에서 뷰가 좋은 창가자리에 앉아 커피와 디저트를 즐기며 여유롭게 후지산을 즐기기도 했어요.

 

제가 방문했던 날이 휴일이어서 그런지 호텔 주변에 산책을 나온 분들도 꽤 많아 보였습니다. 따스한 햇빛 아래 자리를 잡고 멀리 후지산을 바라보며 피크닉을 즐기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라고요.

 

잔디밭이 끝나는 지점에는 벚꽃나무로 보이는 나무가 있었는데, 아마 벚꽃 시즌에 방문하면, 벚꽃과 함께 어우러지는 후지산의 풍경을 담을 수 있는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는 곳이었습니다.

 

암튼, 둘째날 첫 일정부터 이렇게 멋진 후지산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어서 꽤 만족스러웠고, 뿌듯했습니다. 니혼다이라를 내려가기 전, 손가락 속에 후지산을 저장한 다음, 이제 다음 목적지를 향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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