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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제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서귀포 치유의 숲 산책로 숲길

by @파란연필@ 2023. 6. 27.

올해도 어김없이 장마가 찾아 왔습니다. 모처럼 제주여행을 계획했는데 비가 와서 속상하신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요. 그래도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나름 제주의 비내리는 풍경이 운치있는 곳이 있으니 이번 글에서는 제주 비오는날 가볼만한곳 중 서귀포 치유의 숲 산책로 숲길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서귀포 치유의 숲은 서귀포 인근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산림휴양시설 중 한 곳인데요. 특히 이곳은 맑은 날 보다는 요즘처럼 장마 시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 방문하면 더 멋진 숲길 탐방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개인적으로는 비오는날 방문해 보시는걸 추천 드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곳이다 보니 비가 내리는 날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끼기도 해서 숲길을 걷다 보면 꽤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제주 내에서도 아직까지는 그리 많이 알려진 곳이 아니어서 그런지 비교적 한적하게 숲길을 걸을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참고로 서귀포 치유의 숲은 탐방로를 걸으려면 예약을 해야 하는 예약제로 운영하는 곳입니다. 비수기 평일엔 예약 없이 당일 방문해도 숲길을 있기는 하지만, 왠만하면 사전에 예약하고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예약 문의 : 064-760-3067)

 

사실 저도 서귀포 치유의 숲을 계획하고 찾아갔던 곳은 아니었습니다. 원래는 다른 곳을 가려고 일정을 짰었는데, 비가 내리는 바람에 이곳 서귀포 치유의 숲으로 일정을 변경했었는데, 다행히 예약은 하지 못했지만, 당일 탐방로 예약 인원이 다 차지 않아서 입장료를 내고 숲길 산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고,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이며, 유아 및 다자녀가정 등에 대해서는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주차장 주차요금은 일반 승용차 2000원, 경차 1000원이예요.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치유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지만, 굳이 프로그램 참여를 하지 않더라도 개인적으로 숲기을 걸으며 산책하는 것도 꽤 좋아 보였습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바로 숲길이 시작되고요. 입구 쪽에 숲길 안내 표지판이 있으니 자신이 산책하고픈 코스를 미리 정한 뒤 숲길을 걸으시면 됩니다. 가장 쉽고 편한 코스는 가멍오멍 숲길로 약 1.9km 정도 무장애 숲길이 이어진 코스입니다.

 

저도 일단 가멍오명 숲길을 먼저 걸어보기로 했는데요. 무장애 숲길이어서 그런지 나무로 된 데크길이 잘 되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편하게 숲길을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주로 데크길을 걸어서 그런지 질퍽거리는 흙길을 걷지 않아서 좋더라고요. 거기에 물안개가 자욱한 숲길을 걷는 것도 꽤 좋았습니다.

 

이날 비가 제법 많이 내리는 날이긴 했지만, 숲이 매우 울창한 덕분인지 빗물을 많이 막아줘서 숲길을 걷는 동안에는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린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무엇보다 숲길을 걸으며, 마주친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정도로 한적한 곳이어서 정말 온전히 나만의 숲길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숲길 중간중간에는 힐링 치유 프로그램을 위한 여러 시설들도 준비되어 있는데요. 숲을 이해하고 보다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친환경 나무의자 베드도 꽤 편안해 보였지만, 비가 와서 직접 누워보진 못했어요.

 

앞서 말씀드린대로 서귀포 치유의 숲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다 보니 미리 방문 전 예약을 꼭 하시고 방문하길 추천 드리고요. 저처럼 해설사 없이 개인적으로 자유롭게 숲길을 걷겠다면, 탐방예약만 하시면 되고, 만약 해설사와 함께 동행하며 숲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탐방을 하고자 한다면, 궤영숯굴보멍 코스로 따로 예약하시면 됩니다. 다만, 궤영숯굴보멍 코스는 하루에 두 차례 (10시, 14시)만 진행이 되고, 보통 평균 소요시간은 2시간 30분~3시간 정도 소요되는 코스이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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