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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경남 여행지 가볼만한곳 추천 거제 매미성의 이국적인 해안가 풍경

by @파란연필@ 2023. 7. 15.

경남 여행지 가볼만한곳으로 거제 매미성 포토존이 많이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거제도와 가까운 부산에 살고 있는지라 거제여행을 자주 다니긴 했지만, 그동안 매미성은 한 번도 가보질 못했었는데, 드디어 가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거제 매미성은 거제도 섬 북부 쪽 해안가에 자리잡은 곳인데요. 만약 부산에서 가시는 분이라면, 거가대교를 지나 조금만 내려가면 바로 매미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저는 지난 여름, 거제 저구항 수국을 보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르게 되었는데, 마침 날씨도 화창하고 맑은 날이어서 그런지 매미성 주변의 풍경이 꽤 이국적이면서도 멋지게 보일 것 같더라고요. 입구 쪽 주차장이 꽤 넓게 자리잡고 있어서 주차하기도 그리 어렵지 않고,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곳이었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닷가 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면 매미성을 만날 수 있어요.

 

해안가 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따라 거다 보니 금새 매미성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마치 견고한 성을 쌓은 듯 꽤 단단한 모습으로 세워진 모습인데요. 사실 거제 매미성이 만들어진 이유가 따로 있다고 합니다. 20년 전 초가을 시즌 추석 연휴 막바지 때 매우 강력한 태풍인 '매미'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겁니다.

 

 

그 때 태풍 매미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갈 때 특히 부산 경남 지역에 많은 피해를 입혔는데, 당시 이곳 해안가 근처 경작지를 태풍 때문에 모두 잃게 된 백순삼 씨가 추후 자연 재해로부터 경작지와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세월동안 홀로 돌을 쌓아 올리면서 만든 것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처음엔 돌 하나로 시작해 지금은 마치 견고한 요새와 같은 모습을 하게 된 것이지요.

 

성의 아래쪽에는 바로 해변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갈 수도 있는데요. 이 해변가는 작은 몽돌로 이루어진 몽돌해변이기도 합니다. 해변에서 올려다 본 매미성의 모습도 꽤나 웅장하더라고요.

 

20년 전이었던 2003년부터 쌓아 올리기 시작한 성이어서 그런지 그 세월만큼이나 성의 크기도 꽤 거대한 모습으로 커진 것 같습니다. 마치 유럽의 중세시대 성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네요.

 

꽤 이국적인 풍경 때문인지 특히 해안가에서 성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는 분들도 많아 보이더라고요. 마침 날씨도 맑고 파란하늘이 드러난 날이어서 그런지 매미성이 더 돋보이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해안가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가볍게 산책하기엔 딱 좋아 보였습니다. 바다 건너편에는 거제도 본섬과 약 1.5km 정도 떨어진 이수도라는 섬도 가까이 보이네요. 왼쪽으로는 거가대교도 보이긴 하는데, 이 날 날씨가 맑기는 했지만, 짙은 바다안개 해무가 끼는 바람에 거가대교의 모습은 뚜렷하게 볼 수 없었습니다.

 

다시 매미성 위로 올라와 성 주변을 둘러보는데, 곳곳에 바다 쪽으로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곳도 몇몇 있떠라고요. 특히 성벽 중간쯤에는 동굴처럼 길게 이어진 길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곳이 SNS에서 포토존 명소로 알려지면서 어떨 땐 긴 대기줄을 서서 기다린 다음에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라고도 합니다. 암튼, 햇빛 좋은 날 거제 매미성을 처음 가보게 되었는데, 나름 바다 풍경과 함께 볼거리 및 포토존도 많아서 한 번쯤 가볼만한 명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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