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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경주 가을 여행지 추천 대릉원 단풍시기 및 황남대총 포토존

by @파란연필@ 2023. 11. 2.

11월이 시작되며, 이제 가을 단풍도 점점 남부지방으로 향하고 있는데요. 남부지방의 대표적인 단풍명소 및 가을여행지로 추천할 수 있는 곳은 역시 경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경주의 단풍시기는 아직은 조금 이른 편이고요. 아마 다음주 정도 11월 중순쯤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되는데, 이번 글에서는 경주 가을여행지로 추천하는 곳 가운데, 조용히 산책하기 좋으며, 꽤 유명한 포토존이 있는 대릉원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경주 대릉원은 황남동 일대의 고분군이 모여 있는 곳을 일컬으며, 많이들 찾는 황리단길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매우 좋습니다. 입장료(대인 3000원, 소인 1000원)를 내고 들어가면 가장 먼저 소나무 숲길이 반겨줍니다.

 

 

조금 걷다 보면 두 갈래의 갈림길이 나오게 되는데, 왼쪽으로는 미추왕릉 방면, 오른쪽으로는 황남대총 방면으로 가는 길이예요. 저는 황남대총 방면으로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예전 가을에 방문을 했던 날짜가 11월 10일이었는데, 이 때 경주의 단풍이 한창 예쁘게 물들고 있는 시기였어요. 황남대총까지 이어진 산책로 주변의 나무들이 완연한 가을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가을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황남대총 포토존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황남대총 포토존은 커다란 고분들 사이에 자리잡은 목련나무가 포인트인데, 특히 봄철 하얀 목련꽃이 피어나는 계절이 가장 인기가 많지만, 가을색을 입은 요즘의 모습도 꽤나 예쁘더라고요. 여전히 이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황남대총에서 사진을 찍은 다음, 이제 천마총이 있는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기로 합니다. 이곳에도 크고 작은 나무들이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는 모습이더라고요. 조금 쌀쌀한 날씨이긴 했지만, 쾌청하면서도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주고 있어서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천마총에 다다르기 전, 황남대총과 천마총 사이에는 커다란 연못이 하나 있는데요. 가끔 바람이 잔잔한 날에 방문을 했을 때 이 연못 위로 반영되는 천마총과 주변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기도 합니다. 이날 바람이 살짝 불기는 했지만, 그래도 대릉원의 가을을 담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이더라고요.

 

경주 대릉원 내에는 황남대총과 천마총 외에도 크고 작은 고분들이 곳곳에 모여 있어 고분과 가을 단풍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이 꽤나 이색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이제 11월이 시작되었으니 아마 다음주 정도 되면, 예쁘게 물들어가는 경주 대릉원의 가을을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니 경주 가을여행지를 찾는다면, 대릉원도 꼭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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