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늦게 찾아왔던 경주의 벚꽃도 이제 슬슬 엔딩이 되어 갈 무렵인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과 휴일까지 거의 절정에 달해 정말 많은 인파들이 경주의 벚꽃을 즐기기 위해 찾았을텐데요. 하지만, 벚꽃엔딩 뒤에는 새로운 겹벚꽃이 새로운 봄소식을 전해 줄 것입니다.
그냥 벚꽃이 은은한 핑크빛에 수수한 느낌이 드는 반면, 겹벚꽃은 이름답게 꽃잎이 워낙 풍성하게 피어나니 더욱 화사한 봄의 느낌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국내 겹벚꽃 명소 역시 여러 곳이 있지만, 벚꽃과 마찬가지로 겹벚꽃도 경주에서 꽤 유명한 곳이 있으니 바로 불국사 겹벚꽃이지요.
경주 불국사 겹벚꽃 개화시기
대개 겹벚꽃 개화시기는 해당 지역의 벚꽃이 지고 난 이후 대략 1~2주일 정도 뒤 정도라 생각하면 되는데요. 올해 경주의 벚꽃엔딩이 4월 10일 무렵 정도가 될테니 겹벚꽃은 대략 4월 20일 전후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 사이 낮기온이 갑자기 확 오르거나 하면, 더 일찍 피는 경우도 있으니 앞으로 날씨 상황에 따라 조금씩은 바뀔 것 같네요. 본 포스팅의 사진은 재작년 딱 4/20에 촬영한 사진들이니 날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경주 불국사 겹벚꽃 군락지 및 주차장 위치
사실 불국사 겹벚꽃은 불국사 경내가 아닌 불국사 입구 주차장 주변 쪽에 커다란 군락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불국사 입장료는 따로 필요하지 않고요. 그냥 주차장에 주차 후 바로 겹벚꽃이 피어난 곳으로 가면 되는데, 위의 지도상 공영주차장 오른편, 그리고 불국사 일주문 주차장 왼쪽편에 겹벚꽃 군락지가 있어요. 주차요금은 공영주차장이나 일주문 주차장 모두 동일하게 일반승용차 기준 1000원입니다. 다만 겹벚꽃이 만개할 시기에는 주차장 주변이 워낙 복잡하고 차량들이 많이 몰려 만차가 되는 경우가 다반사라 아마 주차 대기시간이 조금 필요할거예요.
경주 불국사 겹벚꽃 만개 시 풍경
불국사 겹벚꽃 군락지는 꽤 넓게 분포되어 있는데요. 나무도 꽤 많아 만개 시에는 온통 분홍빛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겹벚꽃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 아래에서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는 분들도 많이 보이더라고요. 특히 커플 및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겹벚꽃이 만개가 할 때 쯤이면 아마 낮기온도 거의 20도 중반까지 오르는 날이기 때문에 한낮에는 가벼운 옷차림을 한 분들이 많고, 또한 이제 햇빛을 피하기 위해 그늘을 찾는 분들이 더 많아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겹벚꽃의 풍성한 꽃잎이 꽤나 예뻐 보입니다. 이름처럼 꽃잎이 겹겹이 피어나는 꽃이어서 그런지 꽃볼이 더욱 풍성해 보이더군요. 또한 겹벚꽃의 핑크빛 역시 나무들마다 진함과 연함의 정도가 각각 달라 멀리서 보면 그라데이션이 어우러지는 색감도 꽤 예뻐 보였습니다. 암튼, 이제 곧 있으면 만날 수 있는 경주 불국사 겹벚꽃 미리 감상하시고, 개화시기에 맞춰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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