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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전라도 남해안 섬 여행지 추천, 유채꽃 가득한 여수 낭도 둘레길 트레킹

by @파란연필@ 2024. 4. 16.

완연한 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바깥 야외 활동을 하기 편안한 계절이 되었는데요. 이맘때쯤 따스한 남해안의 봄바람을 느끼며 걷기 좋은 길이 있으니 이번 글에서는 바로 전라도 여수 낭도 둘레길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보통 여수여행을 한다 하면, 대부분 여수 시내를 중심으로 여행코스를 짜게 마련인데, 보다 색다른 여수여행을 원한다면, 여수 인근의 섬여행을 한 번 다녀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수 주변으로는 크고 작은 섬들이 꽤 많은 편인데요. 낭도 역시 그 중의 하나입니다. 특히 낭도는 낭도둘레길이라 하여 섬 전체를 한바퀴 둘러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잘 되어 있는 섬이어서 걷기여행을 하는 분들이 많이들 찾는 섬이기도 해요.

 

 

사실 저의 경우, 예전에 가을에 한 번 여수 낭도 둘레길을 걸어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봄 시즌에 방문을 해서 걸어보았습니다. 특히 봄에는 섬 곳곳에 노란 유채꽃이 피어난 곳들도 있어 확실히 가을과는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여수 낭도가 섬이기는 하지만, 육지와 다리로 연결이 되어 있어 배를 타지 않고도 차량으로 건너갈 수 있는 섬입니다. 따라서 접근성이 좋은 섬이기도 해서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도 역시 섬은 섬이어서 그런지 곳곳에 작은 어촌마을의 분위기가 꽤 정겹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낭도둘레길 트레킹 코스는 모두 3개의 코스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장 많이들 찾고 처음 낭도를 방문하는 분이라면 1코스를 추천드립니다. 낭도둘레길 1코스는 낭도캠핑장에서부터 시작해 낭도해수욕장, 낭도방파제, 신선대(주상절리), 남포등대, 산타바오거리를 지나 다시 낭도캠핑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 순환형 코스입니다.

 

낭도캠핑장과 낭도해수욕장 바닷가 부근에는 4월의 꽃인 노란 유채꽃이 활짝 피어난 모습이 더욱 더 봄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네요.

 

낭도둘레길의 시작점인 낭도캠핑장과 낭도해수욕장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맞은편에 각각 위치해 있습니다. 낭도캠핑장은 예전에는 낭도중학교가 있던 자리였지만, 지금은 학생수가 줄어서 폐교가 되었고, 대신 그 자리를 캠핑장으로 만들어 지금은 캠핑족들도 많이 찾는 곳이 되었어요. 낭도해수욕장은 여름철 여수의 대표적인 피서지로도 인기가 많으며 생각보다 물이 맑고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낭도둘레길은 해수욕장의 해변 끝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계속 연결이 됩니다. 이때부터 해안가를 따라 트레킹 코스가 이어지게 되는데요. 곳곳에 이정표 팻말이 잘 설치가 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 없이 편하게 트레킹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섬이기도 하고 해안가를 따라 걷다 보니 오르막 내리막을 여러 번 반복하며 걸어야 하는데, 생각보다 힘든 코스는 아니니 크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대신 바닷가를 바라보며 걸을 수 있는 코스들이 많아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신선대와 주상절리가 있는 곳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신선대를 지나서는 간이매점 같은 작은 카페가 나오게 되는데요. 시내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예쁜 카페는 아니지만, 그래도 걷다가 잠시 쉬어가기에 좋은 휴식처가 되기도 하고, 시원한 음료와 간단한 먹거리들을 판매하고 있기도 해서 에너지를 잠시 보충하며 쉬어갈 수 있는 곳이 되기도 합니다. 주변에도 역시 노란 유채꽃들이 만발해 있는 풍경이네요.

 

매점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다시 가던 길을 계속 걷다 보면, 낭도 섬의 최남단 부근에 위치한 남포등대로 내려가는 샛길이 나오게 됩니다. 갈림길이기도 한데, 등대 아래까지 내려가는 길이 조금 가파른 편이긴 해요. 체력에 여유가 된다면, 등대까지 내려갔다 오는 것도 좋고, 아니면 그냥 멀리서 등대만 보고 다시 산타바오거리 방면으로 가던 길을 계속 가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렇게 산타바오거리 이정표를 따라 계쏙 걸으니 어느새 숲길이 끝이 나게 되고, 멀리 장사금 해수욕장이 시야에 들어오게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차도를 따라 낭도캠핑장까지 길이 이어지게 되며, 낭도캠핑장까지 걸어서 원점회귀를 하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전라도 남해안 섬여행지로 추천하는 여수 낭도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걷기 여행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리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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