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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23 큐슈 (九州)

일본 나가사키 짬뽕 원조 맛집 사해루 (시카이로 ) 위치 가격 및 후기

by @파란연필@ 2024. 4. 19.

하얀 국물의 나가사키 짬뽕은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꽤 많이 대중화가 되어 찾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매운 음식을 잘 못먹는지라 빨간 국물의 얼큰한 짬뽕은 먹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떄가 많은 반면, 하얀 국물의 나가사키 짬뽕은 오히려 제 입맛에는 더 맞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서도 가끔 나가사키 짬뽕을 찾아 먹기도 하는 편인데, 지난 일본 규슈여행을 하면서 직접 나가사키에 들러 실제 나가사키 짬뽕의 원조 맛집이라 할 수 있는 사해루(시카이로) 식당에서 나가사키 짬뽕을 직접 맛보게 되어 그 후기와 함께 사해루 위치 및 짬뽕 가격 등을 알아볼까 해요.

 

 

나가사키 짬뽕 원조 맛집 사해루 위치

대부분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까지는 JR기차 혹은 신칸센을 타고 방문을 하게 될텐데요. 사해루 식당은 나가사키역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도보로 걸어서 가기엔 멀고 대신 나가사키의 또다른 명물이라 할 수 있는 노면전차를 타고 가야 하는데, 오후라천주당역에서 내리면 되요.

 

노면전차를 타고 오우라천주당역에서 내린 뒤 바다 쪽으로 난 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면, 바로 사해루 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마치 중국풍의 건물 모양새를 하고 있기도 한데요. 누가 봐도 짬뽕집을 할 것 같은 외관이기에 바로 눈에 띕니다. 나가사키 짬뽕 원조 맛집이기도 하고 일찌감치 일본 현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이라 늘 웨이팅이 기본인 곳이예요. 보통 왠만하면 오픈시간인 11:30 정도에 맞춰 오픈런을 하면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짬뽕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도 하카타역에서 기차를 타고 나가사키역에 도착하자마자 노면전차로 오우라천주당역에서 거의 오픈시간에 맞춰 바로 짬뽕집으로 오게 되었어요. 5개의 층으로 되어 있는데, 1층은 박물관 및 기념품 매장인 것 같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은 5층에 위치해 있어 웨이팅 대기줄에 있으면 직원분이 차례대로 안내를 해줍니다.

 

 

사해루 나가사키 짬뽕 가격 및 후기

오픈시간에 맞춰 방문을 해서인지 그리 오랜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는데요.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은 뒤 메뉴판을 보고 메뉴를 고르면 되는데, 2인 이상 가시는 분들은 각자 짬뽕 한 그릇에 사이드 메뉴를 따로 주문해서 드시면 좋고, 저처럼 혼자 가는 분들은 사이드메뉴까지 주문하면 다 못먹을 확률이 크니 그냥 짬뽕만 한 그릇 주문하면 됩니다. 저는 작년에 방문을 했던지라 작년 가격으로는 짬뽕 한그릇에 1210엔이었지만, 지금 일본도 전체적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는 편이라 올해 최근 다녀오신 분들 가격을 보니 1320엔인 것 같더라고요. 그새 110엔이 또 올랐습니다.

 

여러 명이서 왔다면 창가 자리에 앉아 바깥뷰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었을텐데, 저는 혼자여서 그런지 안쪽 테이블로 안내를 해주더라고요. 암튼 짬뽕을 먼저 주문하고 사이드메뉴 대신 생맥주 한잔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바로 메인 메뉴인 나가사키 짬뽕이 커다란 그릇에 나오더군요. 생각보다 양이 꽤 많았습니다. 해산물도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 편이었고, 비쥬얼은 한국에서 먹던 나가사키 짬뽕과 크게 다르지는 않더라고요.

 

나가사키 짬뽕과 맥주를 함께 먹는데 은근히 조합이 괜찮았습니다. 물론 배가 부르긴 했지만요. 한 젓가락 맛을 봤는데, 확실히 원조집이라 그런가 국물도 꽤 진한 편이었고, 물론 맛이라는게 개인마다 모두 주관적인 판단이라 호불호가 다를 수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제 입맛에 맞았던 것 같았습니다. 다만, 한국에서처럼 함께 먹을 김치나 단무지 없이 오롯이 맥주와 짬뽕만 먹어야 하니 뭔가 좀 허전한 기분이 들기는 했어요. 암튼, 나가사키 여행을 하게 된다면, 그래도 나가사키 원조 짬뽕 맛은 한 번 맛보고 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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