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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봄(春)

울산 가볼만한곳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 양귀비 수레국화

by @파란연필@ 2024. 5. 16.

우리나라에는 국가정원이 두 곳이 있습니다. 1호 국가정원이 그 유명한 순천만 국가정원이고요. 2호 정원이 바로 울산에 위치한 태화강 국가정원입니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순천만과는 달리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무료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어서 좋고, 또한 부산에 살고 계신 분이라면 거리도 가까워서 다녀오기 괜찮은 것 같더라고요.

 

1년 사계절 늘 볼거리들이 많은 태화강 국가정원이지만, 해마다 5월 중순이면 다양한 꽃들을 만나볼 수 있는 태화강 봄꽃축제가 열리기도 합니다. 올해 2024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는 내일 5/17(금)부터 시작해 5/19(일)까지 3일간 열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비록 축제기간은 3일간 짧게 진행되지만, 주인공인 봄꽃은 축제기간 전후로도 계속 볼 수 있으니 오히려 번잡한 것이 싫은 분이라면 축제가 끝난 뒤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태화강 국가정원은 순천만과는 달리 도심 속에 가꾸어진 정원이라 그런지 인근 지역 주민들의 산책 장소로도 꽤 많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저녁에도 예쁘게 경관조명을 설치해둬서인지 저녁에 방문해도 꽤 괜찮은 곳입니다. 입구 쪽을 지나니 '모네의 정원'을 모티브로 한 곳이 나오게 되는데, 실제 모네의 작품 속에 나오는 구름다리도 예쁘게 설치되어 있어 다리 위에서 사진찍는 분들도 많이 보니더라고요.

 

모네의 정원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드넓은 양귀비 꽃밭이 펼쳐지게 됩니다. 예전부터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의 상징이기도 한 양귀비 꽃은 강렬한 빨간색 꽃이 매혹적인 모습으로 피어 있더라고요. 양귀비꽃 한쪽에는 수레국화도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함안 악양둑방길의 양귀비 꽃밭과도 약간 비슷한 느낌이 나기도 하는데, 군데군데 나무 한 그루가 포인트가 되어 줘서 더욱 그런 분위기가 나는 것 같더라고요. 

 

실제 꽃밭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가 둘러쳐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사이사이로 산책로가 나있어서 굳이 꽃밭 안으로 들어가지 않아도 예쁘게 양귀비꽃과 사진 찍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봄꽃축제라는 타이틀에 맞게 양귀비 꽃 뿐만 아니라 수레국화와 함께 프렌치 라벤더 군락지도 볼 수 있었고, 올해에는 작약꽃도 심어서 작약꽃 군락지도 볼 수 있다고 하니 태화강 국가정원을 방문하시면 다양한 봄꽃들을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은 햇빛이 나지 않고 흐린 날씨여서 사진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축제가 열리는 이번 주말 및 휴일까지는 날씨가 좋을 예정이라고 하니 5월의 꽃놀이를 즐기기에 딱 좋을 것 같네요. 축제가 끝나더라도 한동안은 계속 봄꽃을 볼 수 있기도 하니 꼭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5월이 끝나가기 전 한 번 쯤 방문하셔서 올해 마지막 봄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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