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호기심은 무궁무진합니다. 특히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과 또한 별자리에 관심을 가지는 아이들도 더러 있을텐데요. 부산 경남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이라면 아이를 데리고 가까운 김해천문대에 한 번 가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별 관측을 하기 위해선 주변에 빛이 없고 광해가 없는 어두운 곳이 제격인데, 아무래도 도시 주변에는 주변에 빛이 많아 별을 보기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요. 그나마 김해천문대가 위치한 곳은 분성산 중턱이어서 그런지 도심과는 떨어져 있고 따라서 밤하늘의 별을 보기 딱 적당한 곳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별을 보기 위해서는 밤에 방문하는 것이 좋겠지만, 낮에 방문을 하더라도 다양한 주제로 천문대를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잘 짜여져 있어 아이와 함께 한 번쯤 방문하기 좋은 곳이예요.
김해천문대가 세워지게 된 계기는 김해 지역의 옛 고대왕국이었던 가락국 시절의 기록에 근거하고 있는데요. 가락국 시절에도 별을 보고 관측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고 하고, 또한 경주의 첨성대와 유사한 '비비단'이라는 관측시설을 설치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 가락국의 전통을 이어 가고자 김해에도 분성산 자락에 천문대를 만들게 되었따고 해요.
천문대가 위치해야 할 지리적 특성상 대부분 산 정상이나 산 중턱에 있을 수밖에 없는데 김해천문대는 차량 접근이 용이하고, 주차장에서 천문대 관측소 및 전시관 있는 곳까지는 약간의 오르막길만 올라가면 됩니다. 오르는 길 곳곳에는 별자리에 대한 설명을 재미있게 소개해 놓은 것도 볼 수 잇어요.
김해천문대 입장료 및 체험 비용
단순히 전시실만 입장하여 관람을 할 수도 있고, 원한다면, 별자리 체험 및 우주영상 보기, 낮에는 태양관측 및 밤에는 천체관측을 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김해천문대 방문 후기
저는 밤시간이 아닌 낮시간대에 방문을 했는데요.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는 없었지만, 전시실 관람과 함께 가상별자리 체험 등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천체투영실인데 가상별자리 체험과 우주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지름 8미터 정도 되는 둥근 반구형 스크린이 펼쳐져 있는 곳인데요. 실제 밤하늘의 별을 보는 것처럼 실감나는 볼거리들이 꽤 많았습니다. 실제 관람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직원분의 자세하고 친절한 별자리 해설 및 소개를 해주기도 해서 꽤나 유익한 체험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바로 옆 관측동 건물에서는 실제 밤하늘의 별을 보고 관측할 수 있는 천체관측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저는 낮시간대에 방문을 해서 실제 별을 직접 볼 순 없었지만, 맑은 날 저녁이나 밤에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천체망원경을 통해 실감나는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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