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는 경북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지역으로 대구에서도 가깝지만 부산에서도 가까워 부산 근교 가을 단풍 여행지로도 많이들 찾는 사찰입니다. 지난주 주말을 기점으로 청도 운문사의 가을도 한창이었다고 하는데요.
특히 청도 운문사에는 스님들이 수행하는 일반인 출입금지 구역에 오래된 은행나무가 있고, 이 은행나무는 가을철 딱 이틀 정도만 개방을 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 은행나무를 보러 운문사를 많이 찾는다고 해요. 올해 운문사 은행나무 개방은 바로 그저께 토요일과 어제 일요일이었다고 합니다.
암튼, 청도 운문사는 은행나무 말고도 고즈넉한 사찰의 풍경과 함께 가을 단풍이 아름다운 곳이어서 지금 딱 가면 좋을 단풍여행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자차를 이용하면, 부산에서 청도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대구에서는 1시간이면 청도 운문사에 다다를 수 있는데요. 사찰 입장료 폐지로 운문사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주차요금은 따로 2000원을 내야 합니다. 입구에서부터 경내로 들어가는 산책로 주변의 단풍도 가을이면 한창 예쁜 옷으로 갈아입는 모습이예요. 특히 운문사로 들어가는 저 돌담길 주변의 단풍이 참 예쁩니다.
여기가 운문사 경내 안쪽 중심입니다.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넓은 마당 안에 여러 전각들이 배치되어 있고, 주변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해가 비교적 일찍 지는 편인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오후 늦게 보다는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청도...하면 또 청도반시가 유명하기도 한데, 운문사 경내에도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모습이네요. 특히 운문사 경내에는 꽤나 다양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는데요. 목련나무와 느티나무, 감나무, 은행나무 등이 자라고 있어 계절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의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목련나무에 피어나는 하얀 목련꽃이 꽤나 예쁘기도 해요.
그래도 가을의 운문사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스님들 수행 공간 안쪽에 있는 은행나무가 주인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예전에 다녀오면서 촬영을 했지만, 엊그제와 어제 다녀오신 분들 사진을 보니 완전 샛노랗게 절정인 모습이었다고 하더라고요. 어제까지 이틀 동안 개방을 하기는 했지만, 개방이 끝났더라도 문 바깥쪽 멀리서나마 은행나무를 살짝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청도 운문사를 가시는 분들은 대부분 은행나무를 비롯해 경내 주변만 둘러보고 다시 나오게 될텐데, 운문사 내에는 작은 암자들 가운데 북대암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물론 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조금 걸어서 올라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있는 곳이지만, 이곳 북대암에 올라서면, 운문사 경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도 하니 시간적 체력적인 여유가 되는 분이라면 북대암까지 올라가서 운문사의 가을 풍경을 내려다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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