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근교 가을 나들이 가볼만한곳 충남 논산 온빛자연휴양림

앞선 글에서 대전의 핫플 단풍명소라 할 수 있는 장태산 자연휴양림 가을 풍경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대전을 조금 벗어나서 충남 논산에는 온빛자연휴양림이라는 또다른 가을 명소가 있습니다. 비교적 한적한 곳이고 조용한 곳이라 아는 사람들만 찾아가는 곳이었다가 장태산 자연휴양림과 마찬가지로 최근 SNS에 소개가 되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고, 또한 드라마 '그 해 우리는' 촬영지로도 알려지면서 가을이면 이곳을 알음알음 찾아가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대전 근교 가을 나들이 가볼만한곳으로 충남 논산에 위치한 온빛자연휴양림의 가을 풍경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참고로 온빛자연휴양림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국립휴양림은 아니고요. 사유지로 관리되고 있는 곳입니다.

 

그리 넓지는 않지만, 휴양림 입구 쪽에는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공터에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물론 무료주차가 가능하고요. 휴양림 입장료도 따로 없어 부담없이 다녀오기 좋은 곳입니다. 주차장에서부터 휴양림까지는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되는데요. 산책로 주변의 숲이 꽤나 울창하고 가을분위기가 한창이더라고요.

 

그렇게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작은 호수가 나오게 되고, 호숫가 한쪽에는 사진에서 많이 봤던 예쁜 숲속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호수와 함께 주변 숲이랑 어우러지는 풍경이 참 예쁜 집이었어요. 사진만 보면 마치 북유럽이나 캐나다의 숲속 풍경이 그려지는 듯합니다.

 

호수를 가로지르는 다리가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호수 주변으로도 산책로가 이어져 있는데요. 다리와 산책로를 따라 숲속 집 바로 앞까지 갈 수도 있습니다. 실제 저 집이 드라마 속에서 나온 집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드라마에서는 펜션으로 나온 것 같기는 한데, 제가 드라마를 직접 보진 않아서 잘은 모르겠네요. 암튼, 주변 풍경이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호숫가를 지나 조금 더 윗쪽으로도 숲속길로 산책로가 조금 더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 길은 메타세콰이어 나무들이 길을 만들어주고 있는 곳이더라고요. 마치 장태산 자연휴양림의 분위기도 조금 났습니다. 하지만, 길이 그리 길지는 않고, 아직 완전히 단풍이 물든 때는 아니어서 그런지 조금 아쉬운 길이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주변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고, 이제 점점 붉은 빛으로 물들어 갈 곳이어서 이곳 온빛자연휴양림에서 남은 가을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