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걷기 여행 가볼만한곳 추천 철원 백마고지 DMZ 평화의 길

강원도 철원은 다들 알다시피 우리나라 최전방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그런 만큼 군부대도 많고, 한국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백마고지 전적지 역시 이곳 철원에 위치해 있지요.

 

백마고지 전적지를 비롯해 강원도 철원에는 노동당사, 소이산 전망대 등 안보여행을 테마로 해서 가볼만한곳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특히 백마고지 전적지를 중심으로 DMZ 평화의 길이 조성되어 있기도 해서 강원도 걷기여행지로도 추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백마고지 전적지

철원 백마고지는 이곳 지역주민이 아니더라도 다들 한번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철원 노동당사와 소이산 전망대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함께 다녀오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알다시피 백마고지는 한국전쟁 당시 휴전 직전까지 해발 395m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굉장히 치열한 고지전 전투가 일어났던 곳입니다. 당시 엄청난 포격으로 인해 산등성이가 허옇게 벗겨진 모습이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마치 하얀 백마가 쓰러져 누워 있는 듯한 모습이라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해요.

 

백마고지 전적지 입구에는 커다란 전적비가 세워져 있고요. 이곳 철원 백마고지 전적지는 민통선 바로 아래 쪽에 위치해 있어 별다른 출입제한 없이 누구나 방문이 가능합니다.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으니 주차장에 주차 후 양 옆의 태극기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두 개의 거대한 탑과 백마고지 전투 전사자비도 함께 만날 수 있습니다. 알다시피 백마고지 전투 최종 승자는 바로 대한민국 국군이었고, 당시 9사단이 승전을 하여 지금 9사단을 백마부대라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매년 10/16 에는 백마고지 전투 전승기념일로 지정해 해마다 이날이면 이곳에서 위령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DMZ 평화의 길

위령탑 뒤쪽으로 난 길을 계속 따라 걷다 보면, 작은 정자각과 함께 탁 트인 전망대가 나오게 됩니다. 이 전망대에서 실제 백마고지를 매우 가까이 볼 수 있는데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백마고지의 모습입니다. 지금은 푸른 숲으로 변해있지만, 당시엔 워낙 많은 포격으로 인해 거의 민둥산의 모습이었다고 해요. 실제 백마고지가 있는 곳은 민통선 구역이라 직접 가볼 수는 없지만, 불과 몇 미터 떨어지지 않은 매우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백마고지 전망대가 있는 곳에서부터는 DMZ 평화의 길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이 길 역시 통제구역이었지만, 지금은 DMZ 평화의 길로 조성되어 걷기 좋은 길로 새롭게 정비가 된 곳입니다. 다만, 아무 떄나 가서 걸을 수는 없고요. 두루누비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탐방신청을 해야 인솔자와 함께 걸을 수 있다고 합니다. 아쉽게도 저는 미리 신청을 하지 않아 입구 쪽에서만 잠깐 둘러보고 왔는데, 나중에 날씨가 따뜻해지고 걷기 좋은 계절에 미리 탐방신청을 해서 꼭 한 번 걸어보고 싶은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