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구석구석974 알록달록 무지개 빛을 담은 제주 애월 더럭분교 한라수목원을 나와서는 이제 제주시내를 벗어나 애월에 위치한 더럭분교를 찾아가기로 했어요. 더럭분교는 애월초등학교의 한 분교장으로 지어졌으며, 얼마전 모기업의 스마트폰 CF속 촬영지로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곳이랍니다. . . . 교정을 들어서자 학교 건물 앞쪽에 조그만 연못이 자릴잡고 있었습니다. 저 어릴적 다니던 학교에도 저런 연못은 꼭 하나씩 있는 것 같더라구요~ ^^ . . . 원래는 이렇게 이쁜 도색작업이 되어 있지 않은 그냥 시골분교에 불과한 곳이었는데, 실제로 스마트폰의 색재현력을 강조하기 위해 광고주가 이 분교 전체를 원색으로 도색작업을 했다고 하네요. 푸른 초록나무와 어우러지는 이쁜 일곱빛깔 무지개 빛으로 물든 학교가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 . . 주말이라 그런지 많은 .. 2013. 6. 18. 산속의 꿩도 자유롭게 노닐다 가는 자연 친화적인 한라수목원 제주시내에서 가깝고 산책하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 ---> 바로 제주 한라수목원~ . . . 12시간의 항해를 마치고 동이 터올 무렵.. 어느덧 부산에서 출항했던 배는 점점 제주에 다가가고 있습니다. 어렴풋이 해무에 둘러싸인 제주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 . . 예상시간보다 30여분 일찍 제주항에 도착을 하게 되었습니다. ^^ 예전에 친구들이랑 제주에 처음 놀러올때 배타고 온 기억이 생생하게 나더라구요. . . . 시내에 있는 사우나에서 개운하게 몸을 씻은 뒤, 아침을 해결하고 찾아간 곳은 바로 시내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한라수목원 이었습니다. 한라수목원은 원래 제주도 내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연구하고 관찰하기 위해 지어진 연구목적인 수목원인데, 산책길도 조성하고 일반인들도 관람할 수 있도록 개방.. 2013. 6. 17. 항구도시 부산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배편이 그동안 없었다니... 작년 이맘때쯤 부산~제주 사이를 운항하던 설봉호에서 화재가 나는 바람에 설봉호 외에 나머지 한척으로만 부산~제주 간을 운항하던 코지 아일랜드호가 더이상 운영적자를 면치 못해 항로가 끊긴 이후... 근 1년만에 다시 부산~제주간 배편이 연결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운영회사인 '에스케이 훼리' 에서 매일 부산~제주를 다시 운항하게 된 것이지요. (일요일은 휴항) 월/수/금요일은 서경 파라다이스호, 화/목/토요일은 서경 아일랜드호가 각각 부산에서 출항을 하게 됩니다. 12시간이 소요되며, 저녁 7시에 출발하면 다음날 아침 7시쯤 도착을 하게 되지요. 따라서 제주 출항은 그 반대요일이 되겠습니다. ^^ . . . 이곳이 바로 제주행 훼리를 타기 위한 부산항 연안여객 터미널이 되겠습니다. 일본으로 가는 국제선 터미.. 2013. 6. 14.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 가장 조선다운 궁궐, 창덕궁 오랜만에 서울나들이를 즐겼습니다. 볕좋은 봄날, 아직 서울은 꽃소식이 더뎠지만, 그 따사로운 햇살만큼은 봄날씨를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어요. 그동안 가봤던 조선 궁궐은 사실 경복궁만 몇차례 다녀간 것이 전부였는데, 이번엔 창덕궁을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창덕궁은 태종 5년인 1405년에 법궁이었던 경복궁에 이어 아궁으로 지어진 궁궐이었지만, 임진왜란 이후 조선의 왕들이 창덕궁에 거주하면서 실질적인 법궁의 역할을 한 궁궐로 전해진답니다. 임진왜란때 경복궁을 비롯해 창덕궁 역시 불에 타버려 소실되었지만, 당시 광해군은 경복궁보다 창덕궁을 먼저 재건하기로 하고 이후 경복궁이 재건될때까지 270여년 동안 법궁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경복궁은 그 터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한동안 재건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 2013. 4. 9. 굽이치는 섬진강을 내려다보며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오산 사성암 구례에는 '오산' 이라는 조그만 산이 하나 있는데, 해발 531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굽이치며 흐르는 섬진강과 지리산 연봉들을 둘러볼 수 있는 산입니다. 정상 부근에는 바위들이 많아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바위 위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있는 작은 암자 하나가 있으니 바로 '오산을 오르지 않으면 후회할 것이고, 두번 다시 가지 않아도 후회할 것이다' 라는 말이 전해지는 것처럼 그 풍경과 어우러짐이 가히 일품이라는 '사성암'이 있기 때문이라네요. . . . 오산 사성암은 승용차는 등산로를 따라 오를 수도 있지만 (약 40분 소요) 대부분 차량을 이용해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승용차는 올라가질 못하고, 대신 사성암 진입로 입구에서 출발하는 마을버스가 수시로 운행하고.. 2013. 4. 2. 진한 국물맛이 일품인 버섯전골이 유명한 화엄사 맛집, 예원 지리산 화엄사를 둘러본 후... 혹은 둘러보기 전 간단히 식사를 할만한 곳이 있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원래 맛집 포스팅은 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번 포스팅은 맛도 제 입맛에는 괜찮았고 구례군에서 직접 추천해 주신데다가 지원을 해준 음식점이기에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 . . . 화엄사 입구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주차장 부근에 자리를 잡고 있는 예원 일반 한정식 집이지만, 버섯을 주 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이 특히 맛있으며 간판에도 나와있듯이 자연건강 한방음식... 즉 웰빙음식을 드실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 . . 식당 내부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테이블이 있는 홀과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는 방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요. 아담하고 소박한 한정식 식당처럼 보였습니다. . ... 2013. 3. 29. 동양 최대의 목조건물, 각황전이 자리잡고 있는 지리산 화엄사 구례에 왔다면 산수유만 보고 가는 것 보다 천년고찰의 위엄이 가득한 지리산 화엄사에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지리산 화엄사는 백제 성왕 22년(544년)에 인도스님 연기조사가 해회당(海會堂)과 대웅상적광전(大雄常寂光殿)을 짓고 화엄사를 창건한 후, 통일신라시대를 거쳐 문무왕때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화엄십찰을 세우면서 큰 가람을 이루어 지금의 화엄사가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합니다. . . . 여기가 화엄사 입구로 들어가는 첫관문인 일주문 입니다. 일주문 현판은 1636년 화엄사를 중건할 당시, 인조의 숙부였던 의창군 이광이 썼다고 전해지는데, 의창군은 일주문 현판 외에 화엄사의 대웅전 현판까지 썼다고 하네요. 이 당시 불교가 그리 환영받지 못하던 시기였는데, 왕손이 현판글씨를 남겼다는건 .. 2013. 3. 28. 노란 물결로 봄꽃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구례 산수유 마을 주말이면 왠지 어디론가 떠나야 할 것만 같은 따사로운 봄날씨 가득한 요즘... 혼자 걸어도 좋고, 누군가와 같이 걸어도 좋을 노란 봄꽃 가득한 구례 산수유 마을을 한번 걸어보기로 하지요. 해마다 봄이 되면, 각 지자체들은 저마다 자신의 지역을 알리는 봄꽃 축제를 개최하게 되는데요. 광양의 매화축제, 진해의 벚꽃 군항제 등.. 이름만 들어도 봄향기 가득한 봄꽃 축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봄꽃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전남 구례의 산수유 축제 라고 합니다. 개화시기상, 산수유 꽃이 매화나 벚꽃보다 조금 더 일찍 피는 타는 탓에 미리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것이지요. 올해 구례 산수유 축제는 벌써 14번째 행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 라는 테마로 3/29(.. 2013. 3. 26. 따스한 봄바람을 먼저 느낄 수 있는 곳, 거제 바람의 언덕 요즘 불어오는 바람의 온도가 예전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살을 에는듯한 차가운 바람이 이제는 제법 따스한 온기가 느껴질만큼 많이 따뜻해진 바람을 느낄수가 있지요. 오늘은 그 따스한 봄바람을 맞이할 수 있는 곳, 거제 바람의 언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 . 가끔씩 남해바다는 왠지 3월이 되면 제일 먼저 찾고 싶은 그런 곳이 되어버렸어요. 뭔가 모를 포근함.... 마치 어머님 품속 같은 그런 따스함이 느껴져서일까요? 봄에 찾는 남해바다는 역시나 푸르지만, 차가운 느낌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 . . '거제 바람의 언덕'은 예전에는 그냥 해금강 유람선을 타기 위해 들렸던 조그만 유람선 항구에 불과했던 도장포 마을이라는 조그만 마을 바닷가에 자리잡은 그저 풍경좋은 넓은 언덕에 불과했.. 2013. 3. 6. 이전 1 ··· 93 94 95 96 97 98 99 ··· 10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