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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289

발을 담그고 더위를 날려버릴 기장 장안사 계곡  제가 살고 있는 부산에는 해운대를 비롯해 해수욕장이 워낙 유명한지라 바다를 보러 오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이렇게 구석구석 시원한 계곡이 흐르는 곳도 많이 있답니다. ^^ 그 중에 한 곳이 바로 기장에 위치한 장안사라는 절 부근에 흐르는 장안사 계곡이라는 곳인데 어제 오늘처럼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면 수량이 풍부해져 더운 여름철에는 물놀이 하기에도 그만인 곳이라죠. . . . 햇빛이 내리쬐는 무더운 여름날 나무그늘 밑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시간가는줄 모를것 같을거예요. . . . 어릴때 계곡물에서 물놀이를 할땐 꼭 수로가 좁은 곳엔 커다란 돌멩이로 그곳을 막아놓고 물을 가둬놓기도 했었는데, 어릴때 놀던 그 시절의 추억이 스쳐 지나가는군요. . . . 아직은 오염되지 않은 계곡이기는 한데..... 2010. 6. 20.
동해의 숨겨진 보물, 죽서루를 아시나요?  강원도 동해안에는 해안을 따라 늘어선 멋진 해수욕장들을 비롯해 꽤 유명한 명소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여름철 피서지로도 많이 찾아오고 유명한 관광지 및 여행지가 되어가고 있는데, 이번에 제가 소개해 드릴 곳은 많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동해쪽을 여행한다면 한번쯤 방문해보면 어떨까... 하는 곳인데... 바로 삼척시내에 위치해 있는 '죽서루' 라는 곳입니다. 죽서루가 어떤 곳인가요? 죽서루는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누각으로 보물 21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잘 아시는 관동팔경 중 한 곳이랍니다. 다른 관동팔경의 누, 정들이 바다를 끼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면 죽서루는 유일하게 강을 끼고 있는 누각인데, 건축연대는 알 수 없으나, 대략 12세기 중후반으로 알려져 있으며, 죽서루라는 이름은.. 2010. 6. 18.
일출로 유명한 추암해수욕장, 장마철엔 글쎄... 묵호등대를 뒤로 하고,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들른 추암해수욕장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추암해수욕장은 TV의 애국가 제일 첫장면... 해가 떠오르는 그곳으로 익숙한 유명한 곳이라지요. . . . 하지만... 이날은 아침부터 내리는 비로 인해 을씨년스러운 해변 풍경이 연출되고 있었어요. 장마가 시작됨을 알리는 비가 내리고 있는 중이었는데, 날씨좋은 한여름에는 정말 시원한 해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 . 해변의 왼쪽끝에는 유명한 추암해수욕장 일출을 볼 수 있는 촛대바위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답니다. 예전엔 저 다리가 없었던 것 같았는데.. 오랜만에 오니 새로 다리가 놓여져 있네요. . . . 덕분에 신발에 모래를 묻히지 않고도 촛대바위를 향할 수 있어서 좋은것 같았습니다. ^^ . ... 2010. 6. 17.
벽화 하나로 기분 좋아지는 묵호 등대오름길  오랜만에 주말을 이용해 강원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부산에서 거리가 거리인지라 강원도에 한번 다녀오려면 크게 마음을 먹어야 하는데, 금요일 저녁 회사를 마치자마자 바로 달리고 달려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강원도 동해시에 있는 묵호항으로 가기로 했습죠. . . . 오후 6시 조금 못되어 출발을 했었는데, 묵호항에 도착하니 시간이 거의 자정이 다 되어갈 무렵이더군요. ^^;; 묵호항 주변의 상가는 이미 문을 다 닫은 상태였고, 해무인지 안개인지 아주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해서인지 피곤할 법도 한데,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아 그냥 숙소에 들어가서 자기가 아까워서 카메라를 둘러메고 묵호항 주변을 한번 서성여보기로 했어요. ^^ . . . 원래는 다음날 아침 일찍 묵호등대가 .. 2010. 6. 15.
제주가 아닌 경주에서도 볼 수 있는 주상절리  주상절리가 어떤 것일까요? 주상절리란 단면의 형태가 육각형 내지 삼각형의 긴 기둥모양을 이루고 있는 절리를 말하는데, 여기서 절리는 암석의 틈새기나 파단면을 말하는 것으로, 거의 일그러짐이 없는 부분을 말한답니다. 이러한 주상절리는 화산암 암맥이나, 용암, 용결응회암에서 주로 볼 수 있는데, 그러한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는 화산활동이 활발했던 제주도 해안가에서 많이 볼 수 있답니다. . . . 그런데 제주도 말고 경주에서도 주상절리를 볼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어떤 곳일까 궁금하여 한번 들러보기로 했지요. 경주의 주상절리는 읍천항 부근의 바닷가 부근에 있다고 하여 찾아가는 길이랍니다. 역시나 파도가 높고 거칠었어요. ^^ . . . 정확한 위치는 읍천항구에서 울산쪽으로 조금 내려가다보면, 주상절리 가는길.. 2010. 6. 11.
바다 속 무덤인 수중왕릉을 보셨나요? - 경주 문무대왕릉  경주 산림환경연구원을 나와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수중왕릉이라 불리는 문무대왕릉을 들러보기로 하였습니다. 경주 문무대왕릉 (대왕암) 우리나라에선 특이하게도 경주 감포의 동해바다 해안가 200여미터 떨어진 곳, 바닷가에 위치한 왕릉이랍니다. 삼국통일을 완성시킨 신라 문무왕이 나중에 죽어서도 통일된 신라의 안위를 위해 화장을 한 뒤, 유해를 이 곳 대왕암 일대에 뿌리게 하면 죽어서도 용이되어 국가를 평안하게 지킬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지의법사에게 유언을 남겼다고 하네요. . . . 입구로 들어서면 마치 해수욕장처럼 긴 백사장의 해안가 너머로 문무대왕릉이 어렴풋이 바다 한가운데 보입니다. 이날 날씨가 참 좋기는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제대로 서있기가 힘이 들더군요. ^^;; . . . .. 2010. 6. 10.
수목원이라 불려도 손색없는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봄의 끝자락이었던 5월 마지막 주 휴일날.... 또다시 경주를 찾게 되었습니다. 경주라 함은... 얼마전에 예능프로 1박 2일에서도 수학여행이라 하여 방송이 되었듯이 유적지 위주의 볼거리들이 많은 곳이죠. 하지만 이번에 경주로 간 목적은 유적지가 아니고, 바로 산림환경연구원이라는 곳에 가기 위해 들렀답니다. . . . 경주 산림환경연구원 입구에 있는 안내 간판이예요... 생각보다 꽤 넓은 곳이더라구요. 경주 산림환경연구원에 대해서 잠시 설명하자면.... 1907년 한국 경영묘포장으로 문을 열어 1931년 경북 임업시험장으로 개칭이 된 뒤, 이후 1993년에 경북 산림환경연구소로 이름이 바뀌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주로 송이버섯 인공증식 등 임업시험 연구를 하고 있으며, 소나무 재선충병 및 산.. 2010. 6. 9.
단양 사인암, 자연이 만들어 낸 병풍같은 기암절벽 도담삼봉의 잔잔한 아침풍경을 뒤로 하고, 또다른 단양팔경 중 하나인 사인암을 향해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사인암은 어떤 곳? 사인암은 고려말의 한학자(漢學者)인 우탁(禹倬)이라는 자가 사인(舍人)이라는 벼슬의 위치에 있을때 자주 이곳을 찾아 휴양을 즐겼다는 유래로 사인암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단양에서 한강 상류 8km 지점의 위치에 있는 깍아지른 듯한 기암절벽이 아주 멋진 풍광을 자아내고 있는 곳이라지요. . . . 도담삼봉에서 사인암까지는 사실 걸어가기에는 조금 먼 거리예요.... 그런데 아무런 준비없이 급작스럽게 온 곳이라.. 사실 버스시간표 같은걸 전혀 모른채 갔었기 때문에.... 버스가 언제 올지.. 정류장이 어딘지 모른채... 일단 사인암이 있는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무작정 걸.. 2010. 6. 4.
신선이 내려 산다는 단양 도담삼봉의 새벽풍경  몇해 전 한창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하고 사진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적... 그때부터 풍경사진을 찍으러 다닌답시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이때도 마찬가지... 국내명소중 주변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단양팔경중 도담삼봉을 가기 위해 기차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두 야간열차를 타고서..... ㅎㅎㅎ 원래는 어디를 가기전엔 목적지에 따라 항상 준비를 세우고 계획을 세우며 갔었는데 이번만큼은 그냥 무작정 기차에 올라타버린 즉흥적인 여행이 되어버렸습니다. ^^;; . . . 목적지는 충청북도 단양 마침 부전역에서 밤 10시 15분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무궁화호 야간열차가 있었기에 그것을 타고 가기로 하고 간단한 먹거리를 들고 열차에 탑승했는데, 열차안에서 자.. 2010.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