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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골목길만 따라 걸어도 볼거리 가득한 전주 한옥마을 (전주 전통문화연수원, 전주향교)

by @파란연필@ 2016. 1. 29.

골목길 따라 즐겨보는 전주 한옥마을 걷기 여행



전주 한옥마을은 규모가 꽤 크게 보이는 듯 해도 실제로는 대부분 걸어서 이동이 가능한 곳에 볼거리들이 있어


차량으로 움직이는 것 보다 골목골목.. 구석구석 걸어서 돌아보시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일단 전주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가보고 싶었던 오목대를 올라가고 나서는 특별히 갈만한 곳을 따로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냥 발길이 닿는대로 한옥마을 이곳저곳을 걸어서 둘러보기로 계획을 했었거든요.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가 되니 날씨도 많이 풀리고 거리에 쌓인 눈들이 슬슬 녹기 시작하면서


인도건 차도건 흙탕물이 되어가고 사실 걷기에는 조금 힘든 시간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름 이곳저곳 많이 둘러보려 애썼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의 중심 도로가 되는 태조로... 바로 이곳에서 한옥마을 골목길 투어가 시작됩니다. ^^





전동성당 맞은편... 태조로 입구 근처에는 한옥마을에서 가장 큰 볼거리 중의 하나인 '경기전'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나중에 나오면서 마지막에 둘러보기로 하고 일단은 그냥 패스~ !!





참고로 막~ 점심시간이 되었던지라 출출하던 차에 근처 식당으로 들어가 콩나물국밥 한그릇 뚝딱 해치웠습니다.


역시 맛집의 고장 전주라 그런지 아무 식당에나 들어가서 먹어도 맛은 괜찮았던 것 같네요.


특히 콩나물국밥과 함께 나오는 저 수란이 참 맛있었습니다.





태조로를 중심으로 양옆의 샛길이 여기저기 나있는데요. 큰 도로가 보다는 좁은 골목길을 걸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


비교적 눈이 덜 녹은 길을 택해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역시 골목 안쪽이라 그런지 차량통행이 뜸해 이쪽은 아직 눈이 그리 많이 녹지 않은 상태더군요.


골목길 안쪽은 대부분 한옥민박집 혹은 카페나 길거리 음식점 같은 상점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반 건물이 아닌 대개 한옥으로 지어진 곳들이 많아 사진찍기에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한옥민박집으로 사용되는 소담원..이라는 곳.... 눈이 소복히 쌓인 모습이 정겨워 보이네요.


저는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숙박은 하지 않았지만, 눈오는 날.. 한옥에서 하룻밤 묵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곳 역시 꽃가마...라는 한옥민박과 카페를 같이 겸하고 있는 곳이더군요.





오래된 찻집을 연상시키는 듯한 외부전경을 가진 조그만 카페...







그 밖에도 아주 다양하고 많은 한옥민박집들이 소규모로 간판을 내걸고 영업을 하는 것 같더군요.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부터 가격대가 좀 나가는 고급 한옥스테이 까지 다양하게 숙박시설이 있으니


언제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묵어보고 싶기는 합니다.





그렇게 한참 골목길을 걷다보니 한옥마을 내에 옛 관청 건물들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있었는데,


바로 오래전 조선시대 때 동헌으로 사용되고 지금은 전주 전통문화연수원으로 되어 있는 곳.. 그리고 전주향교까지......


사진에 보이는 안쪽의 커다란 건물이 바로 옛 전주 동헌으로 사용되었던 풍락헌...이라는 곳인데요.


조선시대때 전주부윤(종2품)의 집무공간.... 지금으로 말하면 전주시청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동헌 주변으로는 옛 고택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 독립운동가 장현식 선생 고택과 임실 진참봉 고택, 정읍고택..


이렇게 3채의 고택이 함께 동헌 주변에 있습니다.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장독대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얗게 눈이 소복히 쌓인 장독대의 모습이 참 정겨워 보이더군요.





그리고 전통문화연수원을 나와 바로 옆자리에는 전주향교가 이렇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은 전주향교의 입구라 할 수 있는 만화루...라는 곳이예요.


향교의 기능은 다들 아시다시피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설치된 곳인데, 갑오개혁 이후부터는 교육적 기능보다는


공자의 제사를 지내는 석전(釋奠)을 봉행하는 곳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합니다.





만화문 안으로 들어서면 또다른 문... 일월문이 보이게 되구요.





일월문을 다시 지나면... 커다란 마당과 함께 정면으로 대성전 건물이 보이게 됩니다.


대성전은 현재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등록이 되어 있고, 내부에는 공자를 중심으로


4성인, 10철학자, 송나라 6현의 신위를 모시고 있다고 하는군요.





향교 앞마당의 커다란 보호수와 함께 눈이 쌓여있는 설경이 파란하늘과 대비되어 멋진 풍경을 연출해 주는군요.





향교를 나와 향교 옆 골목길을 들어서니 저멀리 높은 언덕이 보이게 되는데요.


왼쪽으로는 아까 올랐던 오목대가 있는 자리고... 오른쪽으로는 자만벽화마을이 있는 곳 같았습니다.


벽화마을도 한번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눈길인데다... 오르막길 오르는 것이 힘들 것 같아 저곳은 다음 기회에.... ^^;;





그래도 이렇게 골목골목을 걸으며 한옥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것도 나름 전주여행을 즐기는 알찬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군요.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로 지정이 되어 차량통행은 할 수 없다고 하니 걷기여행 하기에는 최적의 공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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