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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전주 한옥마을의 흐뭇한 풍경, 다른 전통마을에도 널리 퍼졌으면 하는 한복체험

by @파란연필@ 2016. 2. 2.

전주 한옥마을의 경기전과 전동성당 주변에서 많이 보이던 한복체험의 보기 좋은 풍경



몇년 전부터 전주의 한옥마을은 국내여행지 중에서도 가장 핫하면서도 볼거리 먹거리들이 중심이 된


인기있는 여행지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풍경 중의 하나가 바로 한복을 입고 다니는 여행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날씨가 추운데다 눈이 내린 직후라 땅도 많이 질어있는 상태고 한복을 입은채로 돌아다니기가 힘이 들수도 있는 날이었는데도


의외로 곱디고운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 여기저기 다니는 젊은 친구들이 참 많이 보이더라구요.




사실 한복..이라 하면 입기가 불편하고 입고나서도 활동을 하는데도 큰 제약이 있는 것처럼 느껴져 쉽게 착용하기가 꺼려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전주에서는 거리 어느 곳을 가던지 길가다 쉽게 만날 수 있을 정도로 많이들 입고 다니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경기전과 전동성당 주변에 한복대여 하는 곳들이 많기도 하고.... 또 무엇보다 한옥마을의 특성상


한옥을 배경으로 한복입은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에도 아주 좋은 곳이라 이렇게 활성화가 잘 되지 않았나 싶네요.





한옥마을 골목투어를 마치고 이제 마지막 남은 경기전과 전동성당을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우선 경기전부터 먼저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경기전의 경우... 경기전과 함께 어진박물관이 함께 있어 이렇게 입장료가 별도로 있어요.


매표소 앞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한복커플의 모습~ ^^


아... 참고로 입장료는 개인 기준으로 성인 3000원 이었습니다.





홍살문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에도 각양각색의 한복입은 친구들을 쉽게 만날 수 있더군요.


아마 경기전 안에서는 한복입은 사람들이 한복 안입은 사람들보다 더 많았을듯 싶습니다. ^^





제일 안쪽으로 들어가면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져 있는 본전 건물이 나오게 되는데,


특이하게 중앙의 난 길은 신도(神道)라 하여 사람들은 지나다니지 못하게 하고.. 양옆으로 난 길로만 다니게끔 되어 있더라구요.





본전 안쪽에는 이렇게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잘 모셔져 있는 모습입니다.





그 외에 양옆으로 여러 전각들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눈이 소복히 쌓인 전각들을 배경으로 역시 한복을 입고 여기저기서


셀카나 사진촬영을 하는 친구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4명의 소녀들이 저마다 포즈를 잡으며 서로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모습을 보니 흐뭇해 보이더군요.


사실 예전에 일본여행을 갈 때마다.... 거리 곳곳에서 기모노를 입고 다니는 모습들을 보고 왜 우리나라에는 한복입고 다니는 모습을


잘 볼 수 없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그래도 이곳에서는 그런 생각들을 말끔히 잊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서로서로 사진들을 찍어주고 확인하며 까르르 웃는 모습이 참 이뻐 보였습니다.


뒤에서 지켜보다가 결국 저도 4명의 단체사진을 직접 찍어주기도 하고.... 제 카메라로 찍어주기도 했는데....


초상권이 있어 정면샷은 올리지를 못하겠네요. ^^





물론 대부분 젊은 친구들과 어린 친구들이었고, 여자애들이 한복체험을 많이 하기도 했지만,


간혹 커플들끼리 한복을 맞춰입고 다니는 풍경들도 의외로 많이들 보이더라구요.


아마 좋은 경험이고 색다른 데이트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이렇게 전주 한옥마을에서 한복을 입고 당당하게 다니는 여행객들의 모습들을 보니...


비단 전주에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수많은 전통마을에서도 이런 한복체험을 할 수 있는 곳들이 좀 더 늘어나고 대중화 되어서


우리의 한복이 많이 많이 보급되고 알려졌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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