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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안동 하회마을을 가게 되면 부용대에 꼭 한번 올라봐야 하는 이유

by @파란연필@ 2016. 8. 19.

안동 하회마을이 왜 河回마을이 되었는지 단번에 이해를 하게 만든 부용대



안동여행의 1번지... 라고 하면 대부분 하회마을을 먼저 손에 꼽을만큼 하회마을은 대표적인 안동여행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풍산 류씨의 대표적인 씨족마을이기도 한 이곳은 기와집과 초가집의 옛 한옥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많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한데요.




사실... 하회마을이라는 이름이 왜 하회마을로 지어졌는지 그 어원을 아시는 분은 그리 많지 않으실거예요.


그 한자를 하나씩 뜯어보면, 하회(河回).... 즉 물이 돌아가는 마을이라고 해서


위에서 보면 마을 전체를 낙동강이 마치 '회(回)'자 처럼 감싸고 흐르는 모습이 비슷해 지어졌다고 하더군요.




저도 여태껏 두어번 정도 다녀온 곳이기도 하지만, 아주 오래전에 다녀왔었고, 그때는 겉핥기 식으로만 다녀서 그런지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하회마을 안이 아닌 하회마을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부용대에 올라


정말 낙동강이 마을을 어떻게 감싸고 흐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하회마을 안으로 들어가셔서 보시면 강 건너편 높다란 기암절벽이 하나 보이실텐데,


바로 저곳이 부용대가 있는 자리랍니다.


예전에는 힘들게 왜 저기에 올라가느냐.... 해서 그냥 지나치던 곳이기도 했는데, 이번에 비로소 올라가보게 되었네요. ^^;;





부용대로 올라가는 입구는 강 건너편에 있기 때문에 하회마을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바로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오르막길을 통해 올라가시면 되는데, 근처에는 화천서원이라는 곳이 있어요.


화천서원은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소개를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전에 미리 가파른 병산을 오르고 난 뒤라서 그런지 부용대로 오르는 길은 정말 편안해(?) 보였습니다.


실제로도 250여미터 정도만 올라가면 되고 완만한 경사도이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올라갈 수 있는 곳이예요.





그렇게 10여분 정도 걸어 올라갔을까? 바로 탁트인 전망이 나오면서 부용대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인데도 몇몇 분이 이곳에 올라 하회마을을 내려다 보며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입니다. ^^


하회마을 밑에서 부용대를 올려다 보면 깍아지른듯한 절벽의 모습이기에


실제로 전망대 너머로는 바로 절벽 낭떠러지예요. 그래서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저도 조심조심 절벽 가까이에 다가가서 하회마을을 내려다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안전펜스가 쳐져 있기 때문에 그 선을 넘지 않은 상태로 다니시면 큰 위험은 없을거예요.


마을을 중심으로 오른쪽에서부터 낙동강이 물굽이처럼 돌아나오며 마을을 감싸는 형태가 정말 하회마을다운(?) 모습이더라군요.





양반댁으로 대표되는 기와집과 서민댁으로 대표되는 초가집이 군데군데 잘 섞여있는 조화로운 모습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집들도 많지만, 이 중에서는 그 보존가치가 뛰어나 보물이나 중요민속자료로 보존되고 있는 가옥도


몇몇 있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양진당, 충효당, 북촌댁, 남촌댁, 하동고택 등이 있습니다.







하회마을에는 고풍스러운 기와집 한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서민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초가집들도 많이 있어


기와집과 초가집을 번갈아 둘러보며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지요.







여태까지도 잘 보존되고 지켜오게 되어 이렇게 우리들이 직접 볼 수 있는 유산이 되었지만,


이제 세계유산으로도 지정이 된 만큼 앞으로도 잘 지키고 보존시켜 오랫동안 우리 문화의 자랑으로 지켜나갈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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