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퀘테레 여행하면서 마을간 이동을 보다 편리하게 도와주는 자유승차권, 친퀘테레 카드(패스)
일단 친퀘테레 출발지점인 라스페치아 역에 도착하고 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친퀘테레 포인트(Cinque Terre Point)라 불리는 인포센타에 들러서 패스와 지도를 구입하는 것인데요.
친퀘테레.... 라는 말은 이태리어로 '5개'라는 뜻의 'Cinque', 그리고 '마을'이라는 뜻의 'Terre' 가 합쳐져 5개의 마을을 뜻하는 건데요.
몬테로쏘 (Monterosso), 베르나짜 (Vernazza), 코르닐리아 (Corniglia), 마나롤라 (Manarola), 리오마죠레 (Riomaggiore)
위의 다섯개 마을을 일컬어 말하는 것입니다.
해안가의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마을이 형성되어 있어 남다른 풍경을 자랑하고 있는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이 된 곳이라 해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한국인 여행객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곳이지요.
지도를 살펴보면, 오른쪽 La Spezia 역에서부터 시작해 왼쪽 해안가로 쭉 가다보면
위에서 말한 다섯개의 마을이 해안을 따라 늘어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워낙 절벽과 험준한 지형탓에 마을간 이동은 일반 차량보다는 선로가 놓여있는 기차로 대부분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마을간 배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기차로 이동하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오히려 여행객 입장에서는 기차를 타고 왔다 갔다 하는 것이 더 편할수도 있어 좋은데요.
구간 구간 별로 티켓을 구입하면 대략 4유로 정도 한다고 들었는데,
만약 1~3일 이내에 5개 마을을 모두 둘러볼 계획이 있다면, 5마을 사이를 운행하는 기차에
정해진 기간동안 자유롭게 승하차 할 수 있는 친퀘테레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라스페치아에서 1박을 하고 친퀘테레 마을을 이틀동안 둘러볼 계획이었기 때문에 2일권을 구입했었는데요.
친퀘테레 패스는 1일권과 2일권이 있습니다.
패스 구입은 라스페치아 역을 포함해서 5개 마을 역 근처에 모두 '친퀘테레 포인트'라는 인포센타가 있으니
이곳에서 구입을 하시면 됩니다.
패스 가격은 어른 기준으로 1일권 16유로, 2일권 29유로, 3일권 41유로 이구요.
어린이 기준으로 1일권 10유로에 추가일정을 원한다면 하루 단위로 패스를 더 구입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패밀리 카드도 있는데요. 아이 2명 4인 가족 기준으로 1일권 42유로 이네요.
그리고 패스를 구입하게 되면, 패스와 함께 위와 같이 기차시간표가 프린트 된 쪽지를 하나씩 주게 되는데요.
잘 받으셔서 이 시간표를 보시고 마을간 이동 계획을 짜시면 됩니다.
마을들이 모두 가까이 붙어 있어 역간 소요시간은 생각보다 짧은 편이예요.
보다 자세한 마을간 기차시간표는 위의 표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2016. 11월 기준)
어차피 역간 거리가 가까워서, 저의 경우... 라스페치아에 숙소를 1박 정해놓고 라스페치아를 기준으로
이틀 동안 5개 마을을 수시로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여기저기 둘러봤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리고 마을간 기차로 이동할 수도 있지만,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마을간 트레킹 혹은 하이킹을 하면서 이동을 할 수도 있는데요.
트레킹 코스도 잘 정비되어 있어 걷기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또다른 재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특히 기차로만 이동할 경우 보지 못하는 친퀘테레의 절경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묘미이기도 합니다.
첫번째... 몬테로쏘~베르나짜 구간인데요. 실제 제가 트레킹을 했던 구간이기도 합니다.
난이도는 보통 정도이고 길이 3.5km, 소요시간 1시간 30분 정도인데,
실제 저의 경우... 사진 찍으면서 쉬엄쉬엄 걷다보니 거의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이 코스 트레킹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포스팅에서 다시 소개해 드릴게요.
베르나짜~코르닐리아 구간입니다.
난이도는 역시 보통에 길이 4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2시간 정도이군요.
코르닐리아~마나롤라 구간입니다.
난이도는 쉬운 편이며, 길이 3km, 소요시간은 1시간 정도 걸립니다.
마지막 마나롤라~리오마죠레 구간인데요.
난이도는 매우 쉬운 편이며, 길이도 1.5km로 짧고, 소요시간도 30분 정도 밖에 되질 않습니다.
일명, '사랑의 길' 이라 불리며, 쉬운 코스인데도 경치도 좋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 중의 하나였지만,
몇해 전 수해 때문에 길이 폐쇄되어 아직까지 복구가 안된 관계로 폐쇄 중이라 하는군요.
제가 작년 10월에 갔을 때에도 길이 닫혀 있어서 아쉽게 이 코스를 걷지를 못했습니다.
이처럼 친퀘테레 트레킹 구간은 지형적인 조건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서 날씨에 따라서도 영향을 많이 받는데,
비가 많이 내리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때때로 다른 코스 역시 통제되는 경우가 많으니
출발 전에 미리 친퀘테레 포인트 인포센타에서 미리 확인 후 출발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트레킹 코스 구간을 걸으려면 공짜가 아니라 모두 통행를 내야 하는데요.
다만, 친퀘테레 패스가 있으면 통행료는 모두 무료로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마을을 3군데 이상.. 그리고 1곳 이상의 트레킹 계획이 있으시다면, 반드시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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