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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제주 동쪽 가볼만한곳, 안돌오름 비밀의 숲 포토존 스냅 명소

by @파란연필@ 2022. 10. 21.

지금은 이제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 및 출입국 규제가 많이 풀렸고, 일본 무비자 여행도 회복되어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동안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국내여행으로 눈을 돌리며, 제주도 여행을 가는 분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물론 코로나 기간에 비해 여행객의 수요가 잠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주도는 늘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하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요즘 같이 선선한 가을 시즌 가기 좋은 제주 여행지 중에서도 동쪽에 위치한 오름 가운데 안돌오름 비밀의 숲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제주도 스냅 사진 명소로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정말 얼마 전까지는 이름 그대로 비밀의 숲이라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비밀의 숲이라 할 수 없을 정도로 누구나 다 아는 제주의 명소가 된 것 같더라고요. 그만큼 지금 현재 제주의 핫플이기도 한 곳입니다.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전에는 별도 입장료 없이 그냥 들어갈 수 있었던 곳이지만,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또한 이곳이 원래 사유지여서 지금은 따로 입장료를 받고 있더라고요. 입장료는 1인당 3000원입니다.

 

 

 

안돌오름 입구에 가면 위와 같이 민트색 짚차와 트레일러를 볼 수 있는데, 이곳에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시면 되요. 예전에는 카드결제가 되지 않았는데, 아마 올해부터 카드결제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안돌오름을 찾아가는 길은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편이예요. 지금은 워낙 많이 알려진 곳이긴 하지만, 워낙 급작스럽게 핫플이 된 곳이라 이곳을 가려면, 아직도 비포장 도로를 한참 달려야 할 정도로 꽤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네비를 찍고 가실 분들은 '제주시 구좌읍 성당리 2173'을 입력하고 찾아가시면 되고요. 비포장도로 진입 전 간이화장실이 있으니 미리 볼 일을 꼭 보시고 가세요. 비밀의 숲 안쪽에는 화장실이 없습니다.

 

입장료를 내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키가 꽤 큰 편백나무 숲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숲길을 걸으면 되고요. 정말 오래된 원시림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진도 꽤 잘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입구 쪽이 사진 포인트이기도 해서 꽤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폐건물 같은 곳도 있는데, 이곳 역시 좋은 사진 포인트가 되어 주기에 여기에서도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나름 건물 안에도 테이블과 양초 같은 소품들이 세팅되어 있어 몽환적인 사진 연출이 가능한 곳이기도 해요.

 

입장료를 내고 들어오기 전, 입구에 보시면 간단한 안내도 및 약도가 있으니 폰으로 사진을 찍어 숲길을 산책할 때 코스를 참고하시면 되고요. 생각보다 길이 그리 복잡한 편은 아니니 시간이 있으면 여유롭게 이곳 저곳을 산책하며 둘러보시면 됩니다. 편백나무 숲이라고는 하는데, 육지에서 보던 편백나무와는 조금 다른 느낌과 분위기였어요. 그래도 나무에서 나는 고유의 편백나무 향은 꽤 좋았습니다.

 

입구 쪽 포토존에서는 사람들이 사진을 찍느라 붐비는 모습이긴 했지만, 숲길 안쪽으로 걸어 들어오니 사람들이 많이 줄어든 모습이고, 꽤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워낙 울창한 숲이라 그런지 햇빛도 잘 들어오지 않아 맑은 날인데도 간혹 땅이 젖어 있어 질퍽거리는 경우가 있으니 신발은 편한 신발을 신고 오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숲길 사이를 걷다 보면, 또 어떤 구간에서는 중간중간 넓은 목초지가 나오는 구간도 있습니다. 어떤 곳은 메밀밭이 있기도 해요. 빽뺵한 숲과 넓은 목초지가 대비되는 풍경 또한 좋아 보였습니다.

 

이름처럼 비밀의 숲 답게 목초지와 숲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매우 작아 보이기도 합니다. 멀리서 보니 나무의 키가 정말 크더군요. 빽빽하게 높이 자란 숲의 나무들의 모습이 어마어마했습니다.

 

육지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숲의 풍경이고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들이 많이 있어 정말 스냅사진을 찍으러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프로 작가분들도 여럿 보이더라고요. 암튼 편백나무 숲이 주는 편안함과 멋진 풍경 덕분에 이곳을 찾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늘어나는 여행객들을 맞이하려면 비포장도로 진입로 및 주차장,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들의 개선이 조금 필요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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