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달맞이 행사 가볼만한곳 (해운대 송도)

어제 날짜로 2024년 설날 연휴는 끝이 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었는데요. 설 연휴는 끝이 났지만, 앞으로 약 보름 뒤에는 정월대보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올해 정월대보름은 2월 24일(토)인데요. 해마다 정월대보름 때가 되면 한 해의 풍년과 건강을 기원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달맞이 행사로 대형 달집을 태우는 행사가 열리게 됩니다.

 

나름 꽤 큰 볼거리이기도 한데요. 특히 올해 정월대보름은 토요일이어서 가족 및 친구들과 대보름 행사 달집태우기 행사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산에서도 역시 해운대와 송도해수욕장 등에서 달맞이 행사로 대형 달집태우기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지금부터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

부산에서 가장 오래되었고, 정월대보름 행사를 크게 여는 곳이 바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해운대 달맞이 온천 축제인데요. 올해로 벌써 39회째를 맞이한다고 합니다. 축제 이틀 전인 2/22 부터 3일간 사전 행사로 달집기원제, 소원문 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리며, 대보름 당일인 2/24일 오후부터는 거대한 달집을 세운 뒤 달집 앞에 제례상을 차려놓고 새해 안녕을 기원하는 월령기원제를 열게 됩니다.

 

월령기원제를 지내고 난 뒤, 어둠이 내릴 무렵에 비로소 행사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거대한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되는데요. 해변에 자리잡은 대형 달집에 불이 붙고 활활 타오르는 순간은 정말 장관이기도 하지요. 달집이 활활 타오를 때에는 주변 사람들이 달집 주변에 모여 들어 두 손을 모으고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간절한 모습도 볼 수 있으며, 달집 주변을 도는 강강술래 무대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송도 달집 축제

부산에서는 해운대 뿐만 아니라 서쪽에 위치한 송도 해수욕장에서도 달집 태우기 행사가 꽤 성대하게 열립니다. 남항대교 너머 봉래산 쪽에서 떠오르는 둥근 보름달을 바라보며 역시 송도해수욕장 해변에 위치한 달집을 태우는 행사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이번 2024년 송도 달집 축제 행사는 낮 12시부터 시작해 밤 9시까지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됩니다.

 

송도 달집 축제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는 대략 오후 18:30 부터 시작이 될 예정인데요. 해운대 못지 않은 크기의 대형 달집에 불을 붙여 한 해의 액운을 막고 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진행이 됩니다. 특히 송도해수욕장 인근의 송도케이블카를 타면서 달집태우기를 관람해 보는 것도 나름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해운대와 송도 외에도 광안리나 다대포 해수욕장 쪽에서도 크고 작은 정월대보름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부산 또는 인근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