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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홋카이도 후라노 여행, 닝구르테라스의 겨울동화 같은 야경

by @파란연필@ 2024. 1. 22.

예전에는 홋카이도 여행지 가운데 비에이나 후라노 지역의 경우,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렌터카 여행이 아니라면 쉽게 여행코스에 넣기 어려운 지역이었는데, 지금은 뚜벅이 여행자들도 비교적 수월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투어 상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 에전보다는 접근성이 좋아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후라노 지역에 위치한 닝구르테라스는 겨울 홋카이도 여행을 하게 된다면, 꼭 한 번 가보길 추천 드리는 곳 중의 하나예요. 신후라노 프린스호텔 한쪽 숲속에 아기자기한 공방들이 모여 있고, 그 풍경이 마치 겨울동화 속 풍경처럼 매우 예쁘고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후라노 닝구르테라스의 좋은 점 중의 하나가 바로 무료입장이 가능한 곳인데요. 일본의 왠만한 관광지들은 적은 금액이더라도 대부분 입장료가 있는 곳들이 많은데, 여긴 무료로 그냥 들어갈 수 있습니다. 확실히 홋카이도가 예전보다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늘어서인지 이곳 닝구르테라스에도 한국인 여행객들이 꽤 많더라고요.

 

 

닝구르테라스 숲속 곳곳에는 나무로 지어진 오두막 형태의 공방들이 자리잡고 있늗네요. 주변의 숲속 풍경과 꽤 잘 어울려서 사계절 언제나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고, 특히 눈 내리는 겨울철에 저녁에는 공방에서 새어나오는 불빛과 어우러지는 야경이 정말 예쁜 곳이어서 시간맞 맞출 수 있다면 겨울 저녁 해지기 직전에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곳 공방 내에서 판매하는 것들은 대부분 수공예품이기도 한데요. 생각보다는 가격이 꽤 있는 편이어서 대부분은 그냥 구경만 하고 숲속 산책하는 것을 목적으로 방문하는 분들이 더 많아 보였습니다. 숲길을 걷다 보면, 살짝 북유럽 감성의 분위기도 엿볼 수 있는 곳이지요.

 

숲길 산책로가 그리 크진 않아서 모두 둘러보는 데에는 대략 20~30분 정도면 충분한데요. 다만 오르막 내리막 구간이 많은 곳이어서 겨울철에는 꽤 미끄러운 편이니 조심조심 다녀야 합니다. 저도 이번 말고 예전에 이곳에 방문했을 때 한 번 미끄러져 넘어진 기억이 있네요.

 

관광객들이 주로 모여 있는 입구 쪽에서 조금만 더 아랫쪽으로 내려오면 인적이 드물어지고요. 여기선 사람들의 방해 없이 조용히 눈길 위를 걸을 수도 있습니다. 겨울시즌 동안에는 따로 또 옆에서 눈썰매장이나 레저 공간 같은 곳이 마련되어 있긴 한데요. 여긴 별도의 입장료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아이가 있다면 들어가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닝구르테라스에 도착한 시점부터 계속 눈이 내리다 그치다를 반복하는 날씨였는데, 눈내리는 겨울 숲속의 풍경도 정말 낭만적이고 아름답더라고요. 암튼, 겨울 홋카이도 여행 코스를 짜면서 후라노와 비에이를 다녀올 계획이라면, 여행동선에 후라노 닝구르테라스도 꼭 포함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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