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를 반납한 다음날 아침.... 이제 렌터카도 없고..  오로지 버스로만 이동을 해서 다녀야 하는데

이날의 최종목적지는 바로 모투에카(Motueka)라는 곳이었습니다.

모투에카까지 가는 목적은... 다음날부터 3박4일간의  아벨타스만 트레킹을 하기 위한 베이스 캠프였기 때문인데...
 
물론 모투에카(Motueka) 말고도 넬슨(Nelson)이라는 큰 도시가 있었지만,
 
모투에카가 넬슨보다는 트레킹 시작점까지 훨씬 더 가깝고 트레킹을 하기 위한 정보가 더 많이 있는것 같아 이곳으로 선택했어요.
 
 
참고로 아벨타스만 트레킹 코스는 뉴질랜드 최고의 해안트레킹 코스로 알려진 곳이기도 한데,
 
이번 뉴질랜드 여행 기간 동안 곳곳에서 트레킹을 해왔었지만,
 
이렇게 마음먹고 3박4일동안 본격적으로 트레킹다운 트레킹을 한것은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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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껏 18일동안 렌터카로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해 주로 아래쪽에 있는 동네들을 돌아다녔는데...
 
지금부터는 버스를 이용해 크라이스트처치 북쪽을 향해 달려야 하는 코스입니다.

 
모투에카까지 이용한 버스편은 Southern Link 라는 회사에서 운영하는 Coach 버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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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내에서 널리 알려진 대중교통버스인 Inter City 보다는 서비스나 차량시설이 약간 떨어지지만
 
모투에카까지 한번에 연결될수 있다는 장점과 비교적 요금이 저렴하다는 점이 맘에 들었답니다.
 

이날 이동했던 경로는... 지도를 참고하시면 아시겠지만,
 
오전 8시쯤 크라이스트처치를 출발해 Murchison 이라는 곳에서 점심식사겸 잠시 휴식을 취한 뒤,
 
Richmond 에서 다시 다른 셔틀버스를 갈아타고 모투에카까지 가는 멀고도 긴 여정이었습니다. ^^;;
 
모투에카에 도착하니 오후 4시 정도... 하루종일 버스만 탄 셈지요... -.-;;

거리도 거리이거니와 앞선 여행기에도 설명을 해드렸듯, 뉴질랜드 도로는 한참 돌아가는 편이었고,
 
버스기사분 역시 정속 주행을 하며 쉬엄쉬엄 가기에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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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크라이스트처치 시내의 버스정류장이랑 가까운 이유로 선택한 New Excelsior Backpacker
 
하지만 i 센터에서 버스를 예약할 때 픽업을 신청하니 숙소앞에까지 픽업 서비스를 받을수 있어서 아주 편리하더라구요.
 
물론 픽업신청은 무료로 할 수 있으니, 버스여행을 하게 된다면 숙소앞 픽업서비스를 요긴하게 이용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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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간의 렌터카 여행의 피로도 풀고 앞으로 하게될 3박4일간의 트레킹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고자
 
싱글룸을 신청했는데 의외로 같은 가격에 트윈은... 아니고 그냥 이층침대 있는 방을 주더라구요. ^^
 
방은 조그맣지만.. 방안에 나름 세면대도 있고 해서 편리했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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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표가 바로 인포센타에서 예약할때 받은 버스 예약 바우쳐랍니다.

원래는 이 버스회사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고 그냥 잘 알려진 Inter City를 이용해 넬슨까지 간 뒤,
 
거기서 모투에카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려고 계획을 세웠었는데...

친절한 인포센타의 직원 언니께서 모투에카까지 가면 혹시 아벨타스만 트레킹을 하러 가냐고 먼저 물어 보더라구요.
 
그리고 그럴거면 인터시티를 이용해 넬슨까지 가는것 보다는 Southern Link 라는 버스가 있으니
 
이게 요금도 훨씬 저렴하며 넬슨까지 안가고도 바로 모투에카까지 갈 수 있다고 추천해 주더군요.

그래서 냉큼... 그 버스편을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받아든 예약 바우쳐랍니다.
 
요금은 모투에카까지 61불... 만약 넬슨까지 가는 인터시티를 이용했다면 80불 넘게 들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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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앞 픽업 시간이 오전 8시였는데 5분 일찍 나와있으라고 해서 7:55분 숙소앞에 나와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이날 아침.. 화창한 날씨가 반갑게 맞이해주니 기분이 좋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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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리치몬드(Richmond)까지 타고 갔었던 Southern Link Coach 버스랍니다.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탔던 버스였는데.. 기사분은 중후한 멋이 풍기는 멋쟁이 아저씨... ^^

버스 뒷칸 일부를 트렁크 공간으로 만들어 그쪽에다 무거운 짐을 다 싣고 필요한 가방 하나만 앞에 들고 탔었는데...
 
렌터카가 아니니... 지금부터는 가지고 다녔던 짐이 정말 큰 짐이 되어버린 셈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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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여를 달려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이 되자 Murchison 이라는 곳에 도착하니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고 1시간 정도 휴식 시간을 따로 내주더군요.

우리나라 같으면 고속도로 휴게소 정도... 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규모는 우리나라의 그것으로 생각하면 안될 듯 합니다. ^^;;
 
그냥 일반 도로가에 있는 조그만 식당 하나 정도..라 생각하면 되고....
 
이곳에서 간단히 빵 몇조각이랑 음료수 한병으로 점심을 대충 때우기로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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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같은시간 반대방향에서 출발한... 즉 Richmond 에서 출발한 버스 역시 마찬가지로
 
이곳 Murchison 에서 점심식사를 위한 휴식을 취하는데 나중에 출발하려고 버스를 타고 보니
 
각 버스의 기사분이 차를 바꿔 운전대를 잡더라구요.

즉, 제가 타고 왔던 버스의 운전 기사분은 끝까지 Richmond를 향해서 가는게 아니고...
 
사진에 보이는 작은 버스로 옮겨타 반대방향인 다시 크라이스트처치로 되돌아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Richmond 에서 출발했던 버스의 기사분 역시 큰 버스로 옮겨타 다시 Richmod까지 운전을 하게 되는 시스템었지요. ^^
 
어찌보면 이게 기사분을 위해 효율적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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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운전을 안하고 편하게 앉아서 가니 좋기는 하다만... 그래도 꽤 오랜시간 앉아서 갈려니 좀 지루하긴 하네요... -.-;;
 
오후 2시가 넘어서야 드뎌 Richmond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이곳에서 바로 연결되는 같은 회사의 셔틀버스로 갈아타면 되는데, 
 
10분 정도 기다리니 모투에카까지 데리고 갈 셔틀버스가 도착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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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이제 본격적인 아벨타스만 트레킹의 베이스 캠프인 모투에카까지 이동하는 중입니다.
 
버스자체는 낡은 시골버스 같아 털털거리며 가긴 했지만...    왠지 정겨운 느낌~~ ^______^

이차는 넬슨에서 출발한 버스인것 같은데 이미 넬슨에서부터 타고 오던 여행객 한명이 반갑게 Hi~ 라며 인사를 건네주네요.
 
아마 저처럼 트레킹을 하려고 모투에카로 가는 듯 싶은데, 배낭 한가득 짐이 실려있는 것을 보고는
 
저역시 가볍게 Hi~ 라고 답례를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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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기사분..... 픽업서비스만 해주는 줄 알았더니... 내가 짐이 많은걸 보고 어느 백패커에서 묵느냐고 물어보길래...
 
White Elephant Backpacker 라고 답을 하니 거기까지 데려다 주네요. ^^

안그래도 무거운 짐 때문에 잘 찾아갈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별루 힘 안들이고 모투에카의 숙소였던
 
White Elephant Backpacker 바로 앞에 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무슨 별장 같은 느낌이 드는 듯한 깔끔한 백패커 건물인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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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8인실 도미토리를 이용했었는데.... 실제로 4명 정도밖에 없었어요... ^^
 
이곳은 이름 그대로 하얀 코끼리가 메인 테마가 되는 백팩커랍니다.  침대커버라든지... 눈에 띄는 곳은 온통 하얀 코끼리.... ^^;;

 
아... 여기서 내 바로 옆침대 쪽에 일본인 여자 여행객이 짐을 한창 정리하고 있는걸 봤는데
 
와우~ 일본인인데도 불구하고 영어발음이 상당히 좋더라구요.

뉴질랜드 오기전 일본에서 3주 정도 JR 패스로 신칸센을 타고 큐슈에서부터 홋카이도까지 일본일주를 하고 왔다고 하니...
 
아주 반기는 눈치... ㅋㅋㅋ  자기 고향은 오사카쪽이라고 하던데...
 
일본일주 할 때 사실 오사카 쪽은 거의 다니질 않아서 아쉽게도 공감할 얘기가 별루 없더라구요... -.-;;

암튼... 짧은 영어로 반갑게 인사를 하며... 자기도 낼 하루 정도 트레킹을 할 예정이라는데....
 
나는 3박 4일동안 할거라고 하니... 대단하다고 하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워주네요.  뿌듯뿌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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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커 거실의 모습입니다. 일반 YHA 보다는 자유스러운 분위기라는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곳 주인 아저씨랑 아주머니... 너무너무 친절하셔서 기쁨 두배~~ ^^
 
(혹시 뉴질랜드 아벨타스만 트레킹을 하시러 모투에카까지 가시는 분 계시면 이곳에서 묵기를 추천해 봅니다. ^^)
 
특히나 아저씨가 하시는 영어가 뉴질랜드에서 들었던 영어 중 귀에 제일 쉽게 쏙쏙 들어오는 영어를 구사하기에
 
대화하기가 아주 편했던 기억이 나네요. ^^
 

아...그리고 앞서 얘기했듯이 3박 4일의 아벨타스만 트레킹을 하기 위한 준비를 이날 다해야 했기에
 
트레킹 기간 중 3박을 해야 할 Hut(산장) 예약이랑 진짜 트레킹의 시작 지점인 마라하우(Marahau)까지의 교통편....

그리고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아벨타스만 트레킹은 해안가를 끼고 도는 트레킹이라 수상택시도 별도로 이용할 수 있는데,
 
수상택시 이용권에 대한 예약을 포함하여 3박 4일동안 혼자 숙식을 해결해야 하므로

캠핑장비
역시 마찬가지로 따로 준비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곳 백패커에서 모두 예약 가능하다는 것과 필요한 캠핑장비를 대부분 대여할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였기에
 
쉽게 준비할수 있었다지요.  이런 점에서 뉴질랜드 트레킹 시스템이 너무너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역시 관광대국은 틀리구나....라는걸 다시 한번 실감하구요.

 
다만.. 전 배낭까지도 빌릴 수 있을줄 알았는데... 배낭은 없다고 하여 초난감한 상황이 발생...
 
가지고 있는 가방은 커다란 24인치 캐리어랑 조그만 배낭형 카메라 가방 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시내 근처에서 배낭을 대신할 수 있는 싸구려 보스턴백 비슷한걸 하나 구입해서 담아가기로 합니다.

트레킹 하는데 양쪽으로 메는 배낭형 가방이 아닌 보스턴백 같은걸로 괜찮으냐고 물으신다면....
 
아벨타스만 트레킹 코스에서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다음 여행기 포스팅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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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아예 침대 위에 트레킹 코스의 지도를 펼쳐놓고 열심히 계획을 점검중이네요. ^^

특히나 해안트레킹인 아벨타스만 트레킹은 조수 간만차를 이용하여 물이 빠질 때에만 건널수 있는 코스도 있기 때문에
 
물이 빠지는 썰물 (Tide) 시간도 체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랍니다.

그렇게... 준비를 한 뒤... 다음날부터 멋진 해안가 트래킹을 한다는 생각에 설레임을 가득 안고 잠자리에 일찍 들어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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