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렌터카로 2박 3일 큐슈여행 즐기기
지난 봄,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여행을 통해 이미 일본 렌터카 여행을 하고 난후....
정확히 5달 뒤... 이번에는 규슈지방을 렌터카를 빌려 여행을 하고 왔답니다.
그동안 규슈지방은 몇번 다녀온 곳이긴 하지만, 큐슈에서의 렌터카 여행은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이번에 이용한 렌터카 업체는 토요타 렌트카 이며... 2박3일 동안 예약과정 및 수령... 이용후기를 한번 남겨볼까 합니다.
▲ 이번 규슈여행에서 2박3일간 발이 되어준 토요타 아쿠아 차량
일본에는 렌터카 업체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토요타 렌터카 같은 메이저 업체를 비롯해 각종 중소규모의 업체들이 많이 있지만,
일본에서 렌트카를 처음 이용하거나 일본어가 약하신 분들은 미리 한국에서 대행사를 통해 한국어로 예약이 가능하고
나중에 무슨 일이 생겼을때 제때 대응이 가능한 업체를 통해 예약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다만, 대행업체를 통해가 되면 그만큼 수수료가 붙게 되어 렌트요금이 조금 비싸지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맘편히 렌트해서 운전하실 수 있게 되지요.
그동안 일본에서 렌트카를 많이 빌려 타보긴 했지만, 규슈에서는 처음 렌트를 하는 것이었고,
무엇보다 시내도로와 고속도로를 많이 달려야 하기에 맘편하게 대행업체를 통해 예약을 진행했었답니다.
일본여행 업체로 유명한 '제이트래블'을 통해 예약을 했어요.
제일 처음... 차량선택을 앞두고 저렴한 소형차와 연비가 좋은 하이브리드차 두 종류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은 이동거리가 많기에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선택을 하고 그중에서 가장 저렴한 아쿠아 차량을 빌리기로 했지요.
2박3일 동안... 거의 500km 가까이 탔었는데, 기름값은 3000엔 조금 안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정말 엄청난 연비를 보여주더군요. ㅎㅎ
아쿠아차랼은 HV1 등급에 해당되므로 72시간 기준으로 23,600엔의 가격으로 렌트를 할 수 있었습니다.
렌트요금과 면책보험료 모두 포함되어있는 가격이구요.
여기에서 별도로 NOC(안심팩)를 추가 하게 되면 약 25,000원 정도 더 붙게 됩니다.
NOC는 우리나라로 치면 휴차보상료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네요.
사이트를 통해 차량과 이용날짜를 선택하여 예약을 진행하면 하루 이틀 뒤.. 예약확인 메일이 오게 되는데요.
예약확정이 되면... 이렇게 바로 예약확인을 열람하실 수 있게 됩니다.
예약대행수수료 10,000원에 NOC 24,000원을 먼저 선결제 하고...
나머지 렌트요금은 현지에서 카드로 결제하시면 되는 것이지요.
또한 규슈 렌터카 여행을 하게 되면 고속도로는 꼭 한번씩 타게 되는데, 우리나라 하이패스 처럼 ETC 카드를 대여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게 톨게이트를 지나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요금도 일반으로 결제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하실 수 있으니
토요타 렌트카에서 ETC 카드를 대여해 주는 건 정말 좋은 것 같더라구요.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입국장을 나오시게 되면... 오른쪽 편에 조그맣게 초록색 간판으로 TOYOTA 렌트카 카운터가 있는데요.
이곳에서 가지고간 예약확인서와 여권 및 국제면허증을 제출하면 바로 렌트카 수령을 하실 수 있답니다.
예전에는 국제선 청사에는 토요타 카운터가 없어서 국내선 청사까지 이동해서 수령을 해야 했는데,
이젠 국제선 청사에도 바로 카운터가 생겨서 이곳에서 바로 차량을 수령할 수 있다고 하는군요.
직원과 함께 가서 차량을 확인하고 흠집을 미리 체크하신 뒤... 연료확인 및 간단한 네비조작에 관한 설명을 듣고
바로 출발을 하시면 됩니다.
아쿠아 차량은 하이브리드 대표차량인 프리우스의 동생(?)격 정도의 비슷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구요.
성인 2명에 아이 2명 정도 타기엔 딱 알맞은 사이즈 일 것 같았습니다.
성인 4명이 타기엔 약간 좁아보일수도 있으니 조금 더 큰차량을 타시는게 좋을 것 같구요.
트렁크 공간은 캐리어 3~4개 정도 넣을 수 있을만큼 공간도 무척이나 넓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뭐... 짐이 두개 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렇게 널널하게 다녔다는.. ^^
일본에서 렌트를 할때마다 적응시간이 조금씩 필요했던 우측핸들의 모습.... ^^;;
그래도 금방 적응은 된답니다.
시동은 스타트 버튼으로 걸게 되어 있구요. 오른쪽 아래에 ETC 카드가 삽입되어 있답니다.
ETC 카드 사용금액은 나중에 차량 반납할때 렌트요금과 같이 추가로 정산을 하시면 되구요.
이번 여행에서는 후쿠오카~쿠마모토 구간... 벳부~후쿠오카 구간을 고속도로로 이용하게 되었는데,
톨비가 약 7000엔 정도 나왔던것 같습니다.
ETC 카드 할인을 받았다 하더라도.. 역시나 일본의 도로비는 정말 비싸다는... ㅠ.ㅠ
그리고 토요타 렌트카의 최신 차량들은 대부분 4개 국어가 지원되는 네비게이션을 장착하고 있어
한국어로도 설정이 가능해 무척이나 편리하게 이용을 했답니다.
메뉴화면 뿐만 아니라 음성지시까지 한국어로 해주니 정말 편리하더라구요.
암튼... 렌트카 덕분에 기존에 했던 규슈 기차여행이나 버스여행과는 또다른 여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었구요.
중간에 비가 많이 온 날이 있어 운전하기 약간 힘들고 여행하기엔 아쉬운 날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운전매너가 좋은 나라에 속하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해서 운전을 하신다면 무난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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