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마모토 여행 중 한번쯤 맛보면 좋을 구마모토 라멘
여행을 떠나면 그곳의 멋진 경치를 보는 것도 좋지만 맛난 음식을 먹는 것 또한 여행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전 여태껏 여행지에서 음식에 대해선 그리 까다로운 편이 아니라 아무 곳에서나 잘 먹는 편이었는데,
이번 쿠마모토에서는 음식점을 꽤나 신경써서 골라 찾아가 보기로 했답니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느라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하고,
더군다나 국제선 중... 짧은 비행거리로 인해 유일하게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는 부산-후쿠오카 노선을 탔던지라..
배가 무지 고픈 상태였는데, 구마모토에 꽤나 유명하고 맛난 라멘집이 있다고 해서
수소문하여 찾아가기로 했어요.
찾아가기로 한 곳은 숙소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라 노면전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일단 전차역에서 기다리고 있는 중이예요. ^^
다른 방향으로 가는 노면전차를 한컷씩 담아봤습니다.
시내도로 한가운데를 통해 움직이기 때문에 시내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내심 걱정해 보았지만,
뭐.. 이곳 구마모토는 교통량이 그리 많지는 않은 편이라 무난하게 잘 소통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우리나라도 서울이나 부산은 예전에 전차가 다니기는 했다는데,
지금 전차가 다닌다면 아마 엄청난 교통 대란이 오겠지요? ^^;;
숙소앞에서 전차를 탔던 역은 가와라마치 역이예요. 친절하게도 한글로 잘 표기가 되어 있다는.. ^^
구마모토 노면전차는 크게 두코스로 운행이 되고 있는데, 전 빨간색 A라인을 타야 하므로
6번 가와라마치역에서 2번 니혼기구치 역까지 가면 된답니다.
전차요금은 거리 구간 상관없이 무조건 150엔이구요.. 하루 이용권은 아마 500엔인가 할겁니다.
저희가 찾아갈 라멘집은 바로 '코쿠테이' 라는 라멘집인데요.
쿠마모토 현지에서도 아주 유명한 곳이라 왠만하면 기본으로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 곳이라고 하는데,
저희는 시간을 잘 맞춰 갔는지... 다행히 바로 들어가서 라멘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노면전차역 니혼기구치 역에서 내려 5~10분 정도 골목길로 걸어가면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쿠마모토 기차역과도 가까운 편이라 기차역에서 오신다면 걸어서도 오실 수 있을거예요.
식당 내부에 손님들이 꽉~ 차 있어서 내부 사진을 찍기 부담스러워 그냥 친구녀석 찍는척 하고 찍어봤어요.
친구녀석은 일단 모자이크 처리하고.. ㅎㅎ
그리 넓지 않은 내부에 직원들이 바삐 움직이며 주문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대부분 주변 근처 직장인들이 퇴근하면서 한끼 하기 위해 들르는 그런 곳인 것 같더라구요.
라멘의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사진이 나와 있으니 선택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
날계란 두알은 좀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친구와 함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라멘을 시켜 먹기로 했지요.
왼쪽은 계란이 두알 들어간 타마고 라멘.. 우리가 시킨 오른쪽이 아마 돈코츠 라멘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일본에서 먹는 라멘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지요.
흡입하면서 배가 슬슬 불러 옵니다만 부드럽게 넘어가는 맥주맛에 모두 싹 비웠다는... ^^
암튼.. 그렇게 맛있게 먹은 후, 계산을 하고 나가려 하니 바깥에 기다리는 손님들 줄이 잔뜩 있더라구요.
조금만 늦게 왔으면.. 아마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한참 기다릴 뻔 했을 것 같습니다.
쿠마모토 여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이곳 코쿠테이에서 라멘 한그릇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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