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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큐슈 렌터카

쿠마모토 여행의 첫 여행지, 구마모토 성에서 이순신 장군을 생각하다

by @파란연필@ 2014. 9. 29.

일본의 3대성 중의 하나인 구마모토 성(熊本城)에 오르다



이번 큐슈여행에서 렌트카를 빌려 제일 먼저 찾아간 여행지는 바로 구마모토였는데요.


그중에서도 구마모토에서 가장 유명한 구마모토성을 구경해 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구마모토 성은 4년전인가? 혼자 규슈온천여행을 왔을때 저녁에 잠시 들러 입장은 하지 않고


바깥에서 야경만 찍고 나왔던 곳이었는데, 이번엔 성 안까지 들어가서 구경을 하게 되었네요.




구마모토 성은 우리 역사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



 예전 규슈여행으로 구마모토에 갔을때 포스팅을 했던 기억이 나기도 하는데요.


구마모토 성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오사카성, 나고야성과 함께 일본의 3대성으로 일컬어질만큼 일본 내에서는 관리가 되고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이 성을 지은 주인이 누구냐면 바로 가토 기요마사 (가등청정) 라는 우리에겐 익숙한 인물이지요.




한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임진왜란 당시 조선침략의 선봉장에 섰던 인물중 하나가


바로 이 가등청정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실텐데,


평안도까지 진격을 했지만,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수군이 해전에서의 연승으로 인해 왜군의 해상 보급로가 막혀


육지에서 고립되어 매우 고전한 장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시 식량보급이 되지 않아 아사 직전까지 갔던 가등청정이 전쟁이 끝난 후... 식량에 대한 트라우마로 인해


구마모토 성을 지을때는 성 내부에 비상식량을 비축할 수 있는 공간을 무지 많이 확보하고


식수확보를 위해서도 우물을 상당히 많이 팠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일본 왜성 주변엔 해자(?)라고 하나요? 구마모토 성의 해자는 상당히 넓고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처럼 렌트카로 여행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차에 관한 내용을 알려드리자면,


구마모토 성은 성 외부에 주차장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구요. 주차요금은 200엔을 내고 들어갔습니다.





이곳이 성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였던 것 같은데, 이곳에서 입장권을 구입하고 들어가시면 돼요.





입장료는 구마모토 성만 보신다면 어른 500엔, 어린이/청소년 200엔 내시면 되구요.


그외에 주변의 구 호소카와 교부 저택이나 죠사이엔 와쿠와쿠자 같은 곳을 모두 둘러보시려면 600엔 혹은 640엔을 내시면 됩니다.


관람시간은 3~11월은 08:30~18:00까지... 12~2월은 17:00까지 관람을 하실 수 있어요.





구마모토 성은 성 안에도 여러 건물들이 지어져 있는데요.


본성 바로 맞은편에 보시면 '우토야구라' 라는 성루에 먼저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구마모토성에 남아있는 유일한 다층 성루라고 하며, 외관은 3층, 내부는 5층, 지하1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성루이다보니 본성을 지키기 위한 망을 보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천수각이 있는 본성에 한번 들어가보기로 하지요.


일본 성들은 내부에 들어가면 대체로 올라가는 계단이 상당히 가파르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곳 구마모토 성의 천수각은 내부는 새로 전시관 형태로 지어져서 그런지  그나마 경사가 덜 급한 편이더라구요.





아까 우토야구라 라는 성루에서 바라본 천수각의 모습입니다.





천수각으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성의 오른쪽 편에 나있는 입구를 통해 올라가시면 되요.


성 주변에는 기념사진을 찍는 여행객들로 가득합니다.





여기가 꼭대기 맨윗층에 있는 천수각이랍니다.


사방이 다 뚫려있어 전망은 꽤나 좋은 편이었어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었구요.





구마모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암튼 짧게나마 구마모토 성 내부를 둘러보게 되었는데요. 외국의 문화재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의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 곳이라 그런지


더욱 흥미있게 둘러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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