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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가을(秋)

충주 미륵대원지(미륵사지)의 보물, 사각석등, 석조귀부, 석조여래입상 탐방

by @파란연필@ 2014. 10. 30.

국내 유일의 북향 불상이 있는 충주 미륵대원지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에 위치한 충주 미륵대원지는 거대석불을 보호하기 위해 지어진 석굴사원터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확한 창건연도는 알 수 없지만, 대략 짐작으로 통일신라 후기나 고려초기에 지어진 것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불상이 북쪽으로 향하게끔 지어진 곳이라 합니다.




경주의 석굴암처럼 거대한 돌을 쌓아 석굴을 쌓은 후 불상을 모셨으며,


상부에는 목조건물을 지어 천장을 만들었던 것으로 짐작되지만 지금은 남아있지 않다고 하는군요.




국내 유일의 북향 불상과 함께 절터에는 사각석등, 오층석탑 및 석조귀부와 같은


귀중한 유물들이 발견되어 그 역사적 가치도 귀중하다고 알려져 있답니다.





이곳이 미륵리 원터였음을 알게해 주는 당간지주의 모습입니다.


언뜻 보기만 해도 그 크기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가운데 지주의 중간에 연꽃문양의 조각이 당시 석조기술을 잘 나타내 주고 있는듯 합니다.





그리고 당간지주 한쪽엔 석조귀부상이라는 엄청는 거북모양의 돌덩이(?)를 보실 수 있어요.


석조여래입상을 바라보고 왼쪽편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데,


머리부분 역시 석불상과 마찬가지로 북쪽을 향한 것이 특징이며,


거북등 중간에 비석 같은 것을 받칠 수 있는 홈이 파여져 있는데, 실제 비석을 받히는 용도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으며


그 크기는 길이가 605cm, 높이가 180cm로 우리나라 최대의 거북모양 받침이라고 합니다.





거북이의 좌측 어깨에 보면 또다른 작은 거북이 2마리가 기어 올라간 모습을 형상화하여 양각한 것을 볼 수 있어요.







대개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은 팔각석등.... 고려시대의 사찰에 있는 석등은 사각석등이 주양식인데


이곳 미륵대원지에 남아있는 석등은 팔각석등은 물론 사각석등도 함께 발견이 되어


통일신라 문화와 고려시대의 문화가 공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매우 귀중한 유물이라고 하는군요.


위의 것이 팔각석등... 아래가 사각석등의 모습입니다.


 


팔각석등 사이로 보이는 불상의 모습





이곳 미륵리 절터의 주존불상의 모습입니다. 규모가 큰 듯 하면서도 의외로 소박하게 보이기도 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 특이하게 북쪽을 향해 지어진 것이 이채롭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원래는 경주 석굴암처럼 석굴식 법당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아는데,


석굴의 목조 건축물은 불에 타 없어지고 지금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석축만 남아있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중원 미륵리사지 석조보살의상


석불 주존불상을 바라보고 왼쪽 옆으로 보면 돌 표면에 조그만 존상을 부조한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마치 사각형의 의자에 걸터앉은 모습처럼 보입니다.


원래는 석굴 내부의 감실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데, 지금은 이렇게 한쪽에 비치가 되어 있더군요.





그 외에도 공기돌 바위라든지... 주변에 볼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구요.


절터를 한바퀴 둘러보면서 산책을 해도 참 좋을 곳 같았습니다.



지금쯤 충주에는 가을단풍이 한창일것 같으니 지금 가신다면


멋진 단풍이 어우러진 미륵사지 절터를 구경하실 수 잇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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