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해 전 한창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되기 시작하고 사진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았을 적...

그때부터 풍경사진을 찍으러 다닌답시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는데,

이때도 마찬가지... 국내명소중 주변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단양팔경도담삼봉을 가기 위해

기차여행을 다녀온적이 있었습니다.  그것두 야간열차를 타고서..... ㅎㅎㅎ


원래는 어디를 가기전엔 목적지에 따라 항상 준비를 세우고 계획을 세우며 갔었는데

이번만큼은 그냥 무작정 기차에 올라타버린 즉흥적인 여행이 되어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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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는 충청북도 단양

마침 부전역에서 밤 10시 15분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무궁화호 야간열차가 있었기에

그것을 타고 가기로 하고 간단한 먹거리를 들고 열차에 탑승했는데, 

열차안에서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몸을 뒤척인지 6시간 정도가 지났을까?

알고보니 원래는 단양역에서 내려야 하나 도담역에서 내려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를.... ㅠ.ㅠ

(사실은 도담삼봉을 구경할려고 간것이라 도담역에 내리면 되는줄 알고...)

어두컴컴한 새벽녘에 내린 도담역은 내리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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휭~~~~~~~~~~~   썰렁~~~~~~~~~~~~ ㅠ.ㅠ

그렇습니다...  그곳은 그냥 이름만 도담역일뿐 거의 화물전용역으로만 쓰이는 역이었는데,

그런 곳에서 내렸으니... 꼭두새벽중에 아무 인적도 없고 불빛도 없는 가운데 안절부절.. 이리저리 당황하던중...

역무원 아저씨한테 부탁해 겨우 콜택시를 타고 단양으로 갈수 있었답니다. ^^

결국 우여곡절 끝에 아침을 해결하고 드디어 도담삼봉에 도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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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안개에 둘러싸인 단양호 주변 마을의 풍경입니다.


 잠시 단양팔경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충북 단양에 빼어난 절경 8군데가 있는데... 

1. 도담삼봉  2. 석문   3. 상선암   4. 중선암  
5. 하선암   6. 구담봉  7. 옥순봉   8. 사인암

이렇게 8곳을 일컬어 단양팔경이라고 부른답니다.


시간관계상 8곳 다 둘러보지는 못했고 첫번째와 마지막.... 즉 도담삼봉사인암만 둘러보구 왔는데...

2경만 봤지만 나머지 6경을 못보고 온게 너무 아쉬웠을 정도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곳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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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위의 섬처럼 나란히 세개의 바위가 자리잡고 있는 도담삼봉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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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장군봉(남편봉)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 오른쪽은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단양호 한가운데 자리를 잡고 물위에 솟아 있는 모습이 참 신기했는데, 어떻게 저곳에 저게 들어섰는지 궁금해 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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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이라... 아침 안개를 머금은 도담삼봉의 모습과 호숫가에 띤 반영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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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각도에서 바라본 도담삼봉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니 하나의 섬으로 보이는 것 같기도 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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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전인가? 여름철 집중호우 때문에 이 도담삼봉이 완전히 물에 잠겨버린 장면을 TV 뉴스를 통해 본적이 있는데,

이번 여름철에는 잠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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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한편에는 버려진(?) 뗏목이 떠다니는군요. 과연 저걸 타면 가라 앉지 않고 타고 갈 수 있을지 궁금해 집니다. ^^

암튼... 어느 곳이든... 조용한 아침 풍경은 마음을 참 편안하게 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야간 열차를 타고 옴으로 인해 피곤할 법도 한데, 그런 피곤함이 눈씻은듯 깨끗이 사라지더군요.

그렇게 조용한 도담삼봉의 아침풍경을 즐기며... 또다른 단양팔경 중 한곳인 사인암으로 향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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