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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역21

손현주의 간이역 여행, 화순 능주역과 영벽정 기차길 기차를 좋아하고 간이역 여행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매주 토요일 밤에 방송하는 MBC 손현주의 간이역을 한번씩 보셨을거예요. 저도 가끔 챙겨 보며 어떤 곳들은 꼭 한번 찾아가고픈 간이역들도 있어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요. 그 중 화순 능주역은 방송 초기 소개가 되었던 역이었고 저는 방송 전 다녀왔던 적이 있어 오늘 사진으로 한번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화순의 대표적인 여행지라 하면 가장 먼저 세량지가 생각이 납니다. 봄철 세량지 호수가에 피어있는 예쁜 벚꽃 풍경을 담기 위해 특히 사진가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요. 세량지와 함께 가까운 곳에 위치한 영벽정 역시 영벽정 벚꽃과 함께 철길 풍경을 담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영벽정 인근에 있는 역이 바로 능주역인데요. 비록 지금은 벚꽃이 피는 봄철은 아니.. 2021. 6. 10.
간이역으로 떠나는 기차여행 추천, 영동 황간역 무인카페 요즘 매주 토요일 밤 MBC에서 방송되고 있는 손현주의 간이역을 한번씩 챙겨보고 있습니다. 기차여행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방송인데요. 방송엔 소개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기차여행으로 한번쯤 찾아 가볼만한 간이역이 있으니 바로 충북 영동에 위치한 황간역입니다. 황간역은 경부선이 지나는 역이고요. 추풍령역과 영동역 사이에 있습니다. 대략 경부선의 딱 중간 지점에 있는 역이라 보시면 되는데요. 지금은 무궁화호 열차만 간간히 정차하고 있는 작은 간이역입니다. KTX가 생기기 이전 경부선 재래선은 우리나라 철도 대동맥 역할을 해왔던 곳이고, 고속도로가 지금처럼 많이 생기지 않았을 때만 하더라도 경부선의 역들은 늘 기차를 타기 위한 손님들로 넘쳐났던 곳이지요. 지금은 무궁화호 열차가 제일 낮은 .. 2021. 5. 10.
간이역의 변신, 작은도서관과 카페로 바뀐 대구 동촌역 반야월역 금강역 시속 300km/h가 넘는 고속철도가 개통이 되면서 지방의 작은 간이역들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일부 보존을 하고 있는 역들도 있지만, 왠만하면 철거가 되는 것이 현실인데요. 대구 주변으로 연결되어 있는 대구선 역시 대구선 철로가 새롭게 이설이 되면서 옛 선로에 남아 있는 역들은 대부분 폐역이 되었지만, 그 중에서도 철거가 되지 않고 간이역 모양의 원형을 유지한 채 새롭게 변신한 곳들이 있어 소개를 해드릴까 합니다. 1. 동촌역 예전의 대구선은 원래 대구 시내를 관통하며 지나가는 노선이었는데요. 지난 2005년 가천역이 새롭게 만들어지며 대구선이 시 외곽으로 이설이 되어 기존 대구선의 작은 역들은 모두 폐역이 된 후 철거가 되었습니다. 동촌역 역시 폐역이 되기는 했지만, 철거는 되지 않고 건축 당.. 2020. 9. 13.
폐역 위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동해선 좌천역 구 역사와 새로 짓는 신 역사 현재 서울과 경기 수도권을 잇는 코레일 광역전철이 촘촘한 노선으로 이어져 운행을 하고 있는데요. 부산에서도 지난 2016년 12월 동해선이라는 이름으로 도시철도 광역전철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직은 부전~일광 구간까지만 개통이 되어 부산시 내에서만 운행중이긴 해도 추후 울산과 경남 지역까지 확장을 할 계획이라고 해요. 일광역 이후로는 울산까지 연장이 되어 태화강역까지 개통이 예정되어 있는데, 계획상으로는 내년인 2021년 동해선 광역전철 완전 개통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 일광역 이후의 역들이 광역전철 개통을 위해 복선전철화 공사는 이미 완료가 되었고, 각 역사들이 신축되어 거의 마무리 공사에 들어가고 있는 중이예요. 그 중에서도 얼마전 '좌천역' 현장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현재.. 2020. 7. 5.
영동 추풍령역 급수탑, 경부선에서 가장 높은 역으로 떠나는 간이역 기차여행 경부선에서 가장 높은 역, 추풍령역 충북 영동에 위치한 추풍령 지역은 우리나라 경부선 철로의 중간 지점에 해당하는 곳으로 지대가 높고 고갯길이 많은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예로부터 교통량이 많은 곳 중의 하나였고, 또한 증기기관차가 운행할 당시에는 급수탑에서 물을 받아야 하는 중요 거점역이기도 했어요. 서울과 부산에서 추풍령역 까지는 2시간 40분~3시간 정도 걸리고요. 70년대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KTX 개통으로 인해 지금은 재래선으로 되어 이용객이 많이 감소해서 무궁화호 열차만 간혹 정차하는 간이역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항상 경부선을 이용할 때에는 KTX를 타고 이동하곤 했었지만, 이번엔 오랜만에 KTX가 아닌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잠시 옛날 기차여행의 감성을 느껴보기로 했습니다... 2020. 5. 8.
남원여행 구 서도역, 소설 혼불 속에 등장하는 아름다운 목조건물 간이역 이렇게 예쁜 간이역은 처음이야!! 남원 서도역 평소 기차를 좋아하고 철도에 관심이 많아 간이역 여행을 좋아하고 자주 가는 편인데요. 유독 전라선과 장항선 부근에 오래되고 예쁜 간이역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오늘 소개해드릴 서도역 역시 전라선이 지나는 곳에 위치한 남원의 작은 간이역입니다. 며칠전 소개해드린 춘포역과 마찬가지로 전라선이 약간 떨어진 곳에 새로이 복선전철화 되고 이설되면서 기존의 서도역은 자연스레 폐역이 되고 옛 철로 일부와 역사만 덩그러니 남아있는 모습이 되었지요. 서도역 역시 일제강점기 시절 지어진 역으로 지금의 건물은 약간의 리모델링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역 건물 전체가 나무로 만들어진 목조건물에다가 기와지붕을 얹어놓은 모습이 마치 일본식 목조가옥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더라구요. 목조건.. 2018. 6. 4.
전라선 간이역 여행,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역 익산 춘포역, 그리고 북전주역 철도매니아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철덕들의 성지, 익산 춘포역 시속 300km를 넘나드는 고속열차에 깔끔하고 현대화된 대도시의 화려한 기차역은 요즘 세대들에겐 익숙한 풍경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속도와 도시화에 밀려 시골 간이역들은 점점 사라져가고 있어서 아쉽더라구요. 그나마 최근에는 각 지자체와 코레일의 노력 덕분에 더이상 기차는 서지 않지만, 시골의 작은 간이역들이 지역의 문화와 관광자원의 하나로 리모델링 되면서 그나마 사라지지 않고 건물 형태가 유지되는 곳들이 더러 있어 반가웠습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해드릴 익산의 춘포역은 정말 오랫동안 보존하고 꼭 지켜나가야 할 간이역이라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우리나라 모든 기차역 중에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된 역이기 때문입니다. 익산 추천 여행코스 중의 한 .. 2018. 5. 30.
시골 간이역 여행, 지금은 폐역이 되어 근대문화유산으로 남겨진 문경 구 불정역 가을에 떠나는 시골 간이역 여행, 폐역이 되어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문경 불정역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오미자 테마터널의 철로 연장선에 놓여진 불정역은 구 선로가 폐선이 되면서 자연스레 이 선로를 지나는 불정역을 비롯한 몇몇 역들이 폐역이 되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불정역은 1955년 영업이 시작되어 1993년 폐역이 되었는데, 약 40여년 가까이 이곳 문경선에서 여객과 석탄 수송의 주요 거점 역할을 하던 역이었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불정역 역사를 이루는 외벽의 돌들은 인근 영강에서 채취한 오석(烏石)을 쌓아 만든 것이라 그런지 지역색을 잘 반영해 폐역이 된 이후에는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 근대문화유산으로 관리를 받고 있다고 하는군요. 역의 건물 모퉁이를 둘러보면 이렇게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라는 조그만 .. 2017. 11. 2.
진해 경화역의 가을, 벚꽃 대신 단풍과 낙엽이 매력적인 한적한 간이역 풍경 봄철 벚꽃 풍경 못지 않게 매력적인 가을의 진해 경화역 진해..라고 하면 4월초 진해군항제가 펼쳐지는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봄의 도시로 알려진 곳인데요. 봄이 아닌 가을철의 진해는 어떤 모습일까요? 벚꽃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진해 경화역을 비교적 한가했던 가을에 한번 다녀와 봤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있어서 가까운 진해에는 시간만 조금 내면 얼마든지 쉽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긴 한데요. 이때까지 봄철 진해군항제에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답니다. ^^;; 사실, 무척 가보고 싶은 축제이긴 합니다만, 어마무시한 차량과 인파들 때문에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갈 엄두가 나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매번 가야지 가야지.... 미루다가 결국 아직까지 봄철엔 가보질 못했는데, 이렇게 한적한 가을에는 쉽게 쉽게 다녀갈 .. 2014.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