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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110

잔뜩 흐린날, 작은 어촌마을에서 전해졌던 가을냄새  막바지 여름이 끝나가는 가운데, 이제 태풍이 하나둘씩 올라오고 비오는 궂은 날씨가 계속되고는 있지만, 지난 7-8월의 그렇게 뜨거웠던 햇살은 더이상 만나볼 수가 없어 가을이 성큼 다가옴이 느껴지는군요. 흐린 날씨였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무척 시원해 가까운 바닷가 마을에 한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과연 여름이 끝나가는 바닷가의 풍경은 어떨지 하고.. 말이죠.. ^^ . . . 찾아간 곳은 예전에 한번 소개드렸던 문무대왕릉 근처에 있는 감포의 한 어촌마을이랍니다. 간밤에 지나간 태풍의 영향 때문이었는지.... 아직도 바람이 세게 불어 포구에 정박되어 있는 고깃배들이 많았어요. . . . 보시다시피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햇빛은 좀처럼 볼 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이 더.. 2010. 9. 13.
파란하늘 아래 찬란했던 경복궁 가을 나들이  요즘 계속 비만 계속 내리고 날씨가 좋지 못한 날이 많았는데, 몇해전 하늘이 아주 파랬었던 9월의 어느날... 미국 비자 인터뷰 때문에 서울에 갈일이 있어 올라간 김에 시간이 남아 경복궁에 잠시 들르기로 했습니다. 경복궁은 굳이 따로 설명을 안드려도 다들 너무나 잘 아시는 조선의 첫 궁궐이자 정궐로 알려져 있는 곳이지요. . . . 궐 안으로 들어서니 때마침 수문장 교대식을 진행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실제 조선시대 때의 수문장 교대식을 재현하는 장면이었던것 같은데, 꽤나 흥미로와 오랫동안 서서 지켜봤었네요. ^^ . . . 도열해 있는 조선시대의 군사들... 가까이에서 지켜보니 나름 진지한 모습이더라구요. 빨간 의상이 파란하늘 아래 아주 강렬한 인상을 심어 주는것 같았습니다. . . . 역시 궁궐이.. 2010. 9. 12.
한국 전통마을의 정취가 숨쉬는 곳, 경주 양동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 전통마을의 정취가 숨쉬는 곳, 경주 양동마을 중부지방은 한창 폭우가 쏟아질 지지난 주말 무렵... 남부지방은 비 한방울은 커녕... 내리쬐는 햇살과 폭염으로 인해 바깥으론 한발자국도 움직이기 힘든 그런 날씨에... 경주 양동마을을 찾기로 했답니다. -.-;; 무슨 마음을 먹었는지... 그렇게 더운 날씨에 움직였을까... 했는데.. 예전에도 한번 찾은 기억이 있는 경주 양동마을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에 얼른 다시 한번 찾고 싶은 마음이 앞서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 . . 경주 양동마을에 대해 잠시 소개하자면, 우리나라 조선시대 최대의 반촌중 하나로 알려진 곳이며, 특이하게 경주 손(孫)씨, 여강 이(李)씨 양성이 서로 협조하여 500여년의 .. 2010. 9. 3.
임진왜란 당시 호국영령들을 모신 부산 동래 충렬사  부산 동래에 위치한 충렬사 부산에 살고 계신 분이라면.. 어떤 분들은 하루에도 수없이 지나치는 곳이 바로 이곳 일겁니다. 바로 시내교통의 중심이 되는 안락교차로 한쪽에 위치한 곳이라 차를 타고 지나다니며 보게 되는 곳이 바로 이곳인데, 정작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것 같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 충렬사라 함은... 제일 먼저 임진왜란 당시 생각나시는 분.... 바로 이순신 장군을 모신 통영의 충렬사가 떠오르지만 부산에도 역시 임진왜란때 나라를 구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모신 충렬사가 있답니다. . . . 시내에 한가운데 위치한 곳이라 그런지... 찾아가기는 정말 쉬운 곳이예요.... ^^ 입구를 들어서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바로 본전으로 향할 수 있답니다. . . . 현재의 충렬사는 1.. 2010. 9. 2.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하나인 밀양 영남루  우리나라 3대 누각 중 한곳으로 알려진 밀양 영남루... 과연 어떤 곳일까요? 영남루는 밀양 응천강에 임한 절벽 위 경치 좋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누각이며, 1365년 고려 공민왕 때 기존에 자리잡고 있던 조그만 누각을 철거하고 대신 크고 웅장한 규모로 새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1834년 실화로 불타버렸으나, 1844년 다시 재건하였으며, 그 건물이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데, 평양의 부벽루, 진주의 촉석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누각으로 일컬어지는 곳이라 하네요. . . . 영남루 바로 아래쪽에는 주차할만한 곳이 마땅치 않아 강 건너편에 있는 공영 무료주차장에 차를 대고 가보기로 했는데, 먼저 강 건너 바라보는 영남루의 모습을 한번 담아보기로 합니다. . . . 가까이 당겨서 찍어보니... 생각.. 2010. 8. 19.
신비한 전설을 간직한 절, 안개속의 만어사  경남 밀양 삼랑진에 위치한 신비로운 절, 만어사(萬漁寺) 만어사는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사찰과는 달리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절이랍니다. 46년 수로왕때 창건되고, 1180년 고려 명종때 중창된 후, 1879년에 다시 중건된 사찰인데, 보물 제 466호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대웅전, 미륵전, 삼성각, 요사채, 객사로 이루어진 자그마한 사찰이예요. 만어사의 창건과 관련해서 아래와 같은 전설이 전해지는데, 수로왕때, 가락국의 옥지라는 연못에 살고 있는 독룡과 이 산에 살았던 나찰녀가 서로 사귀면서 뇌우와 우박을 일으켜, 4년동안의 오곡결실을 방해를 하자, 수로왕이 부처님에게 도움을 청해 독룡과 나찰녀를 항복케 함으로써 부처님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이 사찰을 지었다고 합니다. (전설이라고 그러니.. 사.. 2010. 8. 16.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살아있는 생태박물관, 창녕 우포늪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살아있는 생태박물관, 경남 창녕 우포늪 경남 창녕에 위치한 우포늪은 그 규모만 해도 가로 2.5km, 세로 1.6km 일 정도로 국내 최대 크기의 늪지대로 알려져 있으며, 이 지구상에 한반도가 생성될 시기였던 약 1억 4천만년전부터 이미 만들어져 있었던 늪이었다고 하는데, 크게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 쪽지벌... 이렇게 4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997년 생태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듬해에 람사르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되어 그 보존가치가 상당하다는 것을 입증시킨 곳이 바로 우포늪이랍니다. . . . 우포늪으로 들어가는 초입길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이 길을 걷다보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게 바로 저 미류나무라지요. ^^ 사실 우포늪은 그 자체가 워낙 규모가.. 2010. 8. 13.
주진모,손담비 주연 드라마 '드림' 촬영지, 기장 죽성 드림성당  주진모, 손담비 주연의 SBS 드라마 '드림' 촬영세트장이 있는 기장 죽성 드림성당 매년 여름때마다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해운대 해수욕장보다는... 한적하고 조용한 바다를 보고 싶으신 분들도 계신데... 해운대에서 조금만 윗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기장이라는 작은 어촌마을이 있습니다. 주변에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일광해수욕장이 있습니다만, 해수욕 보다는 그냥 조용한 여름바다를 구경하고 싶으신 분들은 기장 해변가를 따라 차를 몰다보면 죽성이라는 마을이 나오는데, 그 근처에 보면 이쁜 성당 하나가 바닷가를 배경으로 커다란 바위 위에 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 . .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성당의 모습이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세워져 있는 모습이네요. 방파제 길을 따라 성당 쪽으로 걸어가 보.. 2010. 8. 11.
날씨만 받쳐주면 외국휴양지 부럽지 않은 광안리와 해운대  지난주를 기점으로 여름휴가는 절정에 달하였고, 그에 따라 각 해수욕장이나 계곡은 사람들로 넘쳐났던 한주였던것 같습니다. 매년 여름휴가철이 되면 항상 TV 뉴스 화면 속에서는 언제나 그렇듯 최대인파가 모이는 해운대 해수욕장을 비롯....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풍경들을 화면으로 보여주곤 하는데.. 그때마다 정말 물반 사람반.. 이라는 말이 딱일 정도로 바글바글한 피서지의 풍경을 보면서... 새삼 경이롭다는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로 엄청난 사람들이 모여있는것 같더라구요. 혹자는 그럽니다.. 사람들이 저렇게나 많은데 저런 곳까지 가서 사람들에 치이며 피서를 즐기고 싶냐구..... 하지만... 어떤 분들은 오히려 사람들이 많고 그런 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일부러 그런 곳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뭐.... 2010.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