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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목포 여행지 추천, 케이블카 타고 올라간 유달산 정상 일몰 및 야경

by @파란연필@ 2022. 6. 13.

목포 시내 한가운데에는 그리 높지는 않지만, 목포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유달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항구도시답게 유달산 정상에 오르면 목포 항구 및 목포 앞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도 해서 목포 여행을 하게 되면, 유달산 정상까지 오르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예전에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생기기 전에는 아래에서부터 유달산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가야 했는데, 이젠 케이블카가 운행을 하고 있어 어느 정도 중간 지점까지는 케이블카를 통해 보다 쉽게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유달산 정상까지 가는 길이 한층 더 편해진 것 같았습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요금 할인 운행시간 코스 및 타는곳

산과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 목포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참 다양한 곳입니다. 특히 유달산을 중심으로 관광지가 많이 형성되어 있는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유달산을 오르려면 직접 두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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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운행을 하기 시작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대략 3년 정도 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벌써부터 목포의 명물 및 랜드마크가 되어가고 있어 목포여행을 하게 되면, 필수로 타봐야 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총 3개의 승강장으로 운영이 되고 있는데요.

 

 

북항 승강장~유달산 승강장 사이의 구간은 산악 케이블카로 되어 있고, 유달산 승강장~고하도 승강장 구간은 바다 위를 지나는 해상케이블카로 되어 있어 목포 케이블카는 산과 바다 모두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입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는곳은 3개 승강장 중에서 어느 곳에서 타도 상관은 없지만, 대부분 주차장이 있는 북항 승강장이나 고하도 승강장에서 많이들 타는 것 같더군요. 저는 북항 승강장에서 탑승을 한 뒤, 고하도 승강장까지 가서 먼저 고하도 전망대 부근을 둘러보고 다시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 승강장에서 내려 유달산 정상까지 올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북항 승강장~고하도 승강장 사이의 구간은 바다 위를 지나는 구간이예요. 그래서 케이블카를 타고 목포 앞바다 주변 풍경을 내려다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하도 전망대 주변을 둘러본 뒤, 유달산을 오르기 위해 다시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 승강장에서 하차를 합니다. 유달산은 해발 228미터의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우리나라 서남단 끝의 바다와 면해 있는 산이어서 그런지 정상에 오르면 다도해의 푸른 바다를 가까이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경치 좋은 산이기도 합니다. 낮에 올라도 좋지만, 어둠이 내리는 일몰과 저녁 무렵에는 목포 항구의 불빛과 목포대교의 야경이 도드라져 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유달산 승강장에서 내리면, 유달산 정상으로 오르기 전, 승강장 옥상에도 루프탑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굳이 정상까지 가지 않더라도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 또한 괜찮은 편인데요.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가는 것이 힘든 분들은 이곳에서 전망을 보셔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두 다리가 튼튼하다면 유달산 정상까지 가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유달산 승강장을 나오게 되면, 정상까지 가는 길의 이정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정표만 보고 따라 올라가면 되는데요. 유달산이 비록 해발 고도는 낮지만, 유독 바위가 많은 산이라 바위를 피해 나무계단으로 만들어진 구간이 꽤 되는 편입니다. 정상까지는 대략 20~3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더라고요.

 

일등바위가 보인다면, 바로 유달산 정상에 다다랐다는 뜻입니다. 정상에 올라서니 아래로는 케이블카가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보이고, 역시나 정상 부근이어서 그런지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이 정말 시원하더라고요. 일부러 저녁 일몰과 야경을 보기 위해 느즈막한 시간에 올랐는데, 마침 서쪽으로 점점 해가 기울면서 붉은 노을빛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일몰 시간이 되고 어느덧 해가 뉘엿뉘엿 서해 바다 너머로 지게 되는데, 마침 해가 넘어가는 방향이 목포대교 부근이라 목포대교와 함께 일몰을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해가 지는 일몰 반대방향으로는 목포 시내가 내려다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시내 야경을 볼 수도 있어요. 해가 완전히 지고 난 이후에는 목포대교에 조명이 들어오면서 목포대교 야경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를 타게 되면, 그냥 케이블카만 타고 왔다갔다 하는 것 보다 시간을 조금 여유있게 잡아 유달산 정상까지 한 번 올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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