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부산~후쿠오카 배편 중 하나인 고속선으로 운항하는 퀸비틀호 탑승 후기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예전의 비틀호나 코비호 보다는 선체가 조금 커지긴 했지만, 그래도 대형 카훼리 선박에 비교하면 크기가 작은 편이라 파도나 악기상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결항률도 잦은 편인데요.
사실 제가 부산~후쿠오카 퀸비틀호를 탑승할 때에도 실제 예약했던날 기상악화로 인해 결항이 되고 다음날에야 배를 탈 수 있었어요. 특히 해외여행 특성상 미리 숙소 호텔이나 일본에서 움직일 교통패스를 미리 예약해 놓은 상태였는데, 결항이 되는 바람에 일정이 모두 틀어지게 되어 예약했던 것들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지금부터 그 과정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부산~후쿠오카 배편 퀸비틀호 가격 및 시간표, 그리고 실제 탑승후기를 소개한 내용은 위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의 경우, 퀸비틀호 예약을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게 되었는데요.
보다시피 출항 하루 전날, 여행사로부터 이렇게 카톡 메시지로 먼저 다음날 퀸비틀호가 날씨 때문에 조건부 운항이 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받게 되었습니다. 조건부 운항은 날씨에 따라 출항 할수도 있고, 결항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기는 한데, 실제 출국 당일 오전 결국 결항이 확정되었고, 미리 예약한 첫날 숙소와 일본 큐슈레일패스 일정 변경을 위해 취소를 해야 했습니다.
부팅닷컴 호텔 예약 취소
먼저 호텔의 경우, 부팅닷컴을 통해 하카타 나인아워스 캡슐호텔을 예약했었는데요. 처음 예약한날 출항을 하지 못해 숙소 예약 취소를 해야 했는데, 알다시피 부킹닷컴의 경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숙박 당일 취소 시 환불을 받기 어렵지요. 그래도 내 잘못이 아닌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부킹닷컴 앱을 통해 숙소로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으로 결항에 관련된 내용으로 혹시 무료취소가 가능한지 번역기를 통해 메시지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약 서너시간 뒤에 위와 같이 답장이 오더라고요. 역시나 번역기를 통해 돌려보니 흔쾌히 무료취소를 해주겠다는 다행스러운 답변을 받았습니다. 숙소에서 먼저 요청을 하진 않았지만, 미리 여행사(선사)로부터 받은 결항증명서를 첨부해서 보냈는데, 암튼 결국 숙소는 무료취소로 해결이 되었어요. 숙소 예약취소는 숙소 by 숙소인 경우가 많아서 저는 운이 좋았지만, 간혹 악덕(?) 숙소인 경우, 결항증명서를 보내도 100% 무료취소를 해주지 않는 곳도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클룩 일본 큐슈레일패스 예약 취소
숙소 무료취소는 해결되었고, 이제 남은건 일본에서 사용할 JR 큐슈레일패스를 취소하는 일이었는데요. 클룩에서 예약한 큐슈레일패스는 미리 사용날짜를 지정해야 합니다. 원래는 출발 당일 후쿠오카에 도착하면 바로 첫날부터 패스를 사용할 예정이었지만, 역시나 결항으로 인해 첫날 사용을 못하는 관계로 취소를 해야 했는데요.
클룩 역시 앱으로 들어가보면, 예약 내역 화면으로 들어가서 제일 아래쪽에 '온라인 채팅 상담' 항목이 있습니다. 온라인 채팅을 통해 결항에 관련된 사정을 얘기하고 필요하면 역시 결항증명서를 보내주게 되면 무료취소를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역시 상품에 따라 무료취소 되는 것들이 있고 안되는 것들이 있을텐데, 다행히 일본 패스의 경우, 현지에서 실물패스로 교환하기 전까지는 무료취소가 가능해 패스 역시 무료취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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