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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184

제주의 겨울바다를 찾아 함덕에서 월정리 해변까지 해안 드라이브 올해.... 아니 이제 작년이 되어버렸네요. 작년에만 제주에 3번을 다녀 왔습니다. 봄에 한번 다녀오구... 가을에 한번.. 그리고 지난 12월말... 겨울에 한번.. 이렇게 세번이 되었네요. 제주도는 이제 갈때마다 1년에 계절에 한번씩은 꼭 찾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아쉽게도 여름엔 가질 못했네요.. ^^;; . . . 솔직히 제주의 겨울은 눈덮힌 한라산 말고는 다른 계절보다 볼거리가 적고,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여행하기가 힘든 게절인건 사실입니다. 특히나, 이번 겨울에 찾았던 제주도는... 이렇게 제주에 오자마자 공항에서부터 폭설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 제주 산간지방에는 원래 눈이 많이 온다는 것을 알았는데, 해안지방까지 이렇게 눈이 많이 오는건 드물다고 하던데 이렇게 눈이 세차게 .. 2013. 1. 10.
부담없이 하루 묵어가기 편한 통영 게스트하우스, 슬로비 부산에서 통영까지는 당일치기로 하루만에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느긋하게 통영을 즐겨보고자...... 1박을 하기로 했습니다. 여전히 혼자 즐기는 여행이라 저렴한 숙소를 찾던 중... 통영에도 이제 꽤 많은 게스트하우스들이 생겨났더라구요. 게스트하우스.. 하면 일단 제주도부터 먼저 생각이 나는데... 최근 들어서는 제주 뿐만이 아니라 부산도 그렇고... 서울은 물론... 경주, 전주... 통영... 등... 여행지가 밀집되어 있는 왠만한 곳은 이제 어렵지 않게 게스트하우스를 찾을 수 있답니다. 그 중에 한곳을 찾아간 곳이 바로 통영 슬로비 게스트하우스 였어요. . . . 게스트하우스라 함은 기숙사 형식의 도미토리 방에 서로 모르는 여행객들과 각자 침대 하나씩 배정받아 한방에서 함.. 2013. 1. 8.
따뜻한 남해바다의 정취가 가득한 통영 이순신 공원 해안산책로 어제, 그리고 오늘... 새해 들어 연일 한파가 들이닥치고 있는 요즘이네요. 이럴땐 따뜻한 아랫목이 생각나겠지만, 오히려 바깥으로 활동성 있게 다녀보는 것도 추위를 잊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여행기로 포스팅 인사를 드리게 되어 기분이 좋으네요. 따뜻한 남해바다를 품은 통영 이순신 공원 해안산책로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 . . 아시다시피 통영은 이제 도로망이 잘 갖춰져 서울에서나 부산에서나 쉽게 접근이 가능해져 이전보다 빠른 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해 빙~ 둘러 가던 것을 바다 가로질러 금방 가게 되더라구요. 거가대교의 현수교 주탑이 어렴풋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 . . . 여태껏 거가대교를 몇번 왔다갔다 했었지만.. 2013. 1. 4.
돌다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감성이 살아 숨쉬는 영월 섶다리  강원도 영월에는 주천강을 연결하는, 보통의 다리와는 다른 섶다리라고 불리는 조그만 다리가 있답니다. 그리 큰다리도 아니고... 길이가 긴 다리도 아니지만, 보통의 시멘트로 만들어진 다리와는 달리 꽤 운치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이때껏 봐왔던 다리들 중, 가장 한국적인 정서가 잘 녹아든 다리가 바로 이 섶다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 . 섶다리는 원래 단종이 세조의 사약을 명받고 승하한 뒤, 숙종대에 이르러 당시 노산묘를 장릉으로 추봉한 뒤, 새로 부임하는 강원관찰사로 하여금 반드시 장릉을 참배하게 했는데, 원주에서 오는 관찰사 일행이 바로 이 주천강을 건너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기꺼이 노역에 참여하여 섶다리를 만든것이 유래가 되어 지금껏 전해져 오고 있다고 합니다. . . . 그냥 가면 섭하지요..... 2011. 2. 28.
바람도 잠시 머물다 가는 곳, 합천 바람흔적 미술관  합천에는 봄이면 철쭉으로 유명한 황매산, 합천호 등이 많이 알려진 곳이 있지만, 황매산을 끼고 있는 조그만 곳에 미술관이 하나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바람흔적 미술관 이라 불리는 곳이 있답니다. 이름 그대로 바람과 흔적을 테마로 해서 1996년 설치미술가인 최영호씨가 지은 곳이라 하며, 미술관 건물 한동과 바람소리 마당이라고 불리는 곳에 펼쳐진 바람개비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이쁜 그런 곳이예요. ^^ . . . 저 큰 접시안테나를 보니 마치 공상과학에 나오는 연구실 같은 느낌도 살짝 난다는... ^^;; 1층에는 각종 전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고, 2층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 있답니다. . . . 그리고 바람소리 마당에 세워진 형형색색의 바람개비들.... 실제로 바람이 불면 빙글빙.. 2011. 2. 25.
추억과 함께 떠나는 색깔여행,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부산의 산토리니.. 혹은 부산의 마추픽추라 불리는 부산 감천동 문화마을... 얼마 전까지만 해도 태극도 마을이라 불리었는데, 최근 문화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변경을 하고, 골목 골목길마다 각종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들이 더욱 많아져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 . 가파른 언덕에 층층으로 지어진 조그만 가옥들.... 좁디 좁은 골목길로 이어진 이 집들은 멀리 건너편 언덕에서 바라보면 형형색색 모여있는 파스텔톤의 모습들이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의 풍경이 떠오르는 그런 곳이랍니다. 물론 산토리니 같은 휴양지는 아니어서 화려한 부분은 없고, 오히려 어렵고 힘든 시절 우리네 생활상을 그대로 담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드는 곳이기도 하지요. . . ... 2011. 2. 23.
7번 국도 여행의 단콜코스 울진 죽변항 '폭풍속으로' 세트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하나 꼽으라고 하면 단연 부산에서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나있는 7번 국도를 가장 먼저 선택하는 분이 많으실거예요.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7번 국도 여행하기엔 좀 힘든 부분이 있을수도 있지만, 부산에 사는 저로서는 1년에 한두번 정도 마음을 먹고 부산을 출발해 7번 국도를 따라 강원도까지 다녀오곤 한답니다. . . . 7번 국도를 따라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곳 하나 빠지지 않을 정도로 해안드라이브 백미를 느낄 수 있을만큼 멋진 곳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중간쯤 위치한 경북 울진의 죽변항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울진 죽변항은 동해의 풍부한 어장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예부터 고깃배가 자주 드나드는 어촌마을이었는데, 많이들 아시다시피 영덕과 함께 우리.. 2011. 2. 22.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을 견딘 태백산 주목의 환상 설경 겨울산행의 매력,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지내온 태백산 주목의 환상적인 설경 안그래도 일수가 짧은 2월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고, 달력상으로는 이제 봄을 맞이할 3월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올겨울의 마지막 겨울 풍경이 될지 모르는 태백산 주목의 아름다운 설경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예전에 겨울산행의 매력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덕유산 눈꽃에 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는데.... (☞ 포스팅 보러가기 [클릭]) 태백산 역시... 덕유산 못지 않은 눈꽃과... 무엇보다 아름드리 주목에 피어난 멋진 상고대를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요. . . . (지도출처 : 태백산 도립공원 홈페이지) 태백산을 오르는 등산코스는 여러 코스가 있지만, 전 유일사에서 시작해서 천제단이 있는 장군.. 2011. 2. 21.
꽁꽁 얼어버린 겨울의 우포늪에도 생명은 살아숨쉴까?  예전에 한창 사진에 취미를 가지기 시작했을때 사진을 찍으러 자주 갔었던 곳 중의 하나가 바로 창녕 우포늪이었습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대개 계절이 초록빛이 완연한 봄이나 여름철이었는데, 겨울의 우포늪 풍경은 과연 어떨까 하고 한번 찾아가 보기로 했었지요. (여름철의 우포늪이 보고 싶으시다면.... ☞ http://shipbest.tistory.com/144) . . . 우포늪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서 바라본 모습인데.. 눈앞에 보이는 저 미류나무는 잎이 다 떨어져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겨놓고 있었습니다. 우포늪은 이전의 포스팅에서도 설명을 드렸지만, 국내 최대 크기의 늪지대로서 현재는 람사르 국제습지조약 보존습지로 지정이 되어 있어 생태게 특별 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는 곳이랍니다. . . . 이제 .. 2011.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