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깝고도 먼 나라/'14 홋카이도(秋)

이미 초겨울의 모습으로 다가온 대설산 국립공원 소운쿄 협곡의 은하폭포

by @파란연필@ 2015. 12. 2.

앙상한 가지만을 남긴채 마치 겨울 풍경 같았던 소운쿄협곡 은하폭포



북해도 여행 둘째날 이른 아침부터 비에이 지역을 둘러보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는데, 


사실 이날 저녁에는 도동지역까지 이동을 해야만 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부터는 도동지역을 여행해야 하기에 하루 일찍 숙박을 그곳에 정했기 때문인데요.




비에이에서 숙박지가 있는 기타미까지 먼길을 가기 위해서는 중간의 대설산 국립공원 지역을 지나가야만 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소운쿄 협곡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지나가는 도중 협곡의 폭포를 잠시 구경하고 가기로 했지요.




이곳은 홋카이도에서도 가장 높은산인 대설산 자락에 응회암 절벽이 생긴 지역으로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폭포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지만, 늦가을 부터는 수량이 부족해 약간 볼품 없어지는 때이기도 해요.





그래도 어차피 가는 길목에 자리를 잡고 있는 곳이라 잠시 차를 세워 폭포만 보고 가기로 했습니다.


은하폭포가 있는 곳 안쪽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10월 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깊은 산속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단풍은 커녕... 나뭇가지에 남아있는 잎조차도 거의 보이질 않더군요.


한마디로 이곳은 초겨울 분위기 그대로였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한창 단풍이 물들어가고 있을 시기였을텐데 말이지요.


은하폭포가 있는 곳 가까이로 가니 높은 곳에서 폭포가 떨어지는 광경이 살짝 보이기도 합니다.





아직까지는 영하의 날씨까지는 아닌지라 폭포가 얼거나 그러진 않았지만...


그래도 흘러내리는 수량이 살짝 아쉬운 기분이 들더군요.


이렇게 흘러내린 물들이 협곡을 이루어 소운쿄 협곡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이 폭포도 곧 있으면 바짝 얼어붙어버리겠지요.


여름이나 이른 가을철에 오면 멋진 폭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사실 저는 올해 여름에 이곳을 보고 왔답니다~ 확실히 여름이 보기가 좋긴 하더군요. ^^


그렇게 짧게 폭포를 둘러본 후... 목적지가 있는 기타미까지 열심히 달려가기로 합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