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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나라/'14 홋카이도(秋)

아칸국립공원에서 가장 큰 칼데라 호수, 굿샤로호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비호로도게 전망대

by @파란연필@ 2015. 12. 4.

비호로도게(美幌峠)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아침 안개가 드리운 굿샤로호의 풍경



전날 저녁 비에이에서 도동지역까지 운전을 하고 와서 그런지 약간 피곤한 상태였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도동 쪽을 방문한 터라 기대감에 새벽부터 저절로 눈이 떠져 아침 일찍 분주히 움직여 보기로 했습니다.




이날 둘러보기로 계획한 곳은 바로 아칸국립공원의 대표적인 칼데라 호수


바로 굿샤로호, 마슈호, 아칸호... 세 곳이었습니다.


예전에도 도동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지만, 이곳 아칸국립공원 쪽은 둘러보질 못하고 그냥 지나치기만 했거든요.


그래서 이곳은 저도 이번에 처음 가보는 곳이었답니다.




우선 세 호수 중.. 가장 규모가 큰 호수로 알려진 굿샤로호를 먼저 가보기로 했는데, 굿샤로호를 가기 전....


굿샤로호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비호로도게 전망대가 가는 길에 있어 그곳을 먼저 들렀다 가기로 했어요.





숙소에서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비호로도게 전망대 휴게소


바로 이곳 왼쪽편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멋진 전망대가 나온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 전망대 휴게소 자체가 워낙 높은 곳에 있다 보니 휴게소에서 전망대 까지는 5~10분 정도만 걸어가면 됩니다.


비수기인 가을철에다 아침일찍... 그리고 안그래도 사람보기 힘든 도동지역이라 정말 조용하더군요.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간단한 호수의 안내표지판이 있는데,


표지판 너머로 하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굿샤로호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일교차가 큰 가을 아침이라 그런지 맑은 날에는 이렇게 쉽게 물안개를 볼 수 있다고 하는군요.





차근차근 걸어올라 전망대까지 금방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전망대라 해봐야 뭐..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난간에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가장 최적의 장소가 마련되어 있을 뿐이예요.







굿샤로호는 호수의 규모가 워낙 커서 그런지 중간에 섬이 하나 있는데 바로 나카지마 섬이라고 불립니다.


섬 주변으로 피어나는 물안개가 신비스러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네요.





이곳도 이미 가을의 절정은 지난 듯 했고... 나무에 붙어있던 잎사귀들은 거의 다 떨어진지 오래된 듯 보였습니다.


조금만 일찍 왔으면 화려한 가을색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되는군요.





전망대 휴게소에서 전망대까지 거리는 고작 이 정도? 정말 짧고 가까워요~ ^^





조금 오래 기다렸다가 안개가 걷힐 때 까지 한번 있어볼까? 했는데, 쉽사리 금방 걷힐 것 같진 않더군요. ;;;





호수를 배경으로 열심히 셀카를 찍고 있던 친구 녀석... ^^


정말 친구와 저 말고는 사람의 인기척을 느낄 수 없는 곳이었어요. 간간히 지나다니는 차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음....





마지막으로 이곳이 비호로도게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인증샷으로 남기고


이제 본격적으로 아칸국립공원의 칼데라 호수를 차례대로 하나씩 만나보러 가기로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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