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의 고향 베니스 현지에서 듣는 명품 비발디 사계 연주회



클래식을 잘 모르고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비발디 사계 중 '봄' 연주곡은 아마 다들 한번쯤 들어보셨을겁니다.


제목만으로는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도 실제 음악을 들어보면 아하~ 하시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고 익숙한 곡이기도 한데요.




그 곡의 작곡자 비발디가 바로 이곳 베네치아가 고향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이곳에 와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니스 현지에서는 크고 작은 음악회나 연주회들이 수시로 열리는데, 음악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실만 하더군요.




저도 사실 클래식 연주회는 큰 흥미가 없어서 그냥 지나칠까 했지만, 저녁에 비도 오고 딱히 할 것도 없고 해서


민박집 동생들이랑 같이 연주회 티켓을 구입하고 보러가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귀에도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를 직접 연주를 한다고 하니 더 관심이 가기도 했었구요.





비발디 사계 연주회가 열리는 곳은 숙소와도 가까운 아카데미아 다리 근처에 있는 산 비달 성당 안이었습니다.


부라노 섬을 다녀와서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일단 이날 저녁 공연 티켓을 미리 구입하기로 했어요.





티켓 가격은 28유로이구요. 학생이시면 23유로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연주회 치고는 비교적 저렴한 금액이더군요.







공연 시작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숙소에서 간단히 저녁식사를 해결한 후.... 잠시 베네치아 야경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비록 비가 오는 저녁이긴 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야경은 봐야겠다면서 억지로 카메라를 들고 나왔었네요. ^^;;


비가 내려 삼각대 세우기는 힘들고 그냥 손각대로 이곳 저곳 담아봅니다만... 썩~ 좋은 사진이 나오지는 않네요..











그리고 내친김에 산 마르코 광장까지도 한번 걸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베네치아에 와서 이제서야 처음으로 가본 산 마르코 광장...... 역시 베니스의 중심이라 그런지 뭔가 웅장하고 화려하긴 하더군요.


하지만, 사람들로 가득차 있어야 할 광장과 야외 테라스엔 내리는 비 때문에 인적이 거의 보이질 않더라는...-.-;;





비내리는 베네치아의 골목 풍경





드디어 공연 시작시간이 임박하고 입장시간이 되어 다시 산 비달 성당으로 갔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입장을 시작하더군요. 잘생긴 이태리 안내 도우미를 따라 좌석에 착석을 하게 됩니다.





공연이 열리게 되는 산 비달 성당의 내부는 이런 모습인데요. 낮에 티켓 예매할 때 찍어둔 사진인데...


다른 성당보다 규모가 작고 아담한 편입니다. 그래도 역사는 꽤나 오래된 곳이라 고풍스러움은 그대로 묻어나는 곳이었어요.


이런 성당에서 연주회를 하는 또다른 이유는... 성당 내부를 장식하고 있는 대리석과 천장이 좋은 공명과 소리를 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클래식이나 음악을 듣기에 아주 최적화된 장소라고 합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연주팀들이 나와 각자 자리를 잡고 연주를 시작합니다.


첫곡은 역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비발디의 사계 중... '봄'


따 딴딴딴 따라라~~ 따라 딴딴딴 따라라~~   익숙한 멜로디가 들리니 저도 같이 집중을 하게 되더군요...





원래 촬영 금지긴 하지만.. 중간 중간 악장이 끝날 때 마다 인사를 하는 시간에 맞춰 잠깐잠깐 사진을 남겼습니다.


이태리라 그런지.. 다들 옷도 깔끔하게 잘 맞춰입고 연주매너도 참 좋은 것 같더라구요.





무엇보다 대리석으로 이루어진 성당 안에서 이런 라이브 연주회를 직접 감상하니 역시 퀄리티가 상당했습니다.


왠만한 연주홀이나 콘서트 홀 못지 않은 제대로 된 사운드를 들려주더라구요.


암튼... 베네치아에 가시는 분들 중.. 클래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관심이 없더라도 비발디의 사계를 아신다면....


꼭 한번쯤 들어볼만한 연주회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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