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 반갑지 않은 비소식, 하지만 센치한 베네치아 골목의 감성을 느껴보다



베네치아에 도착한지 3일째.... 첫날은 피렌체에서 밤늦게 도착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실제 베네치아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이틀째가 되었습니다.




둘재날... 부라노 섬을 가면서부터 흐리기 시작했던 날씨가 저녁무렵부터 비가 내리는 날씨가 되어버려 야경과 일몰을 포기한채로


아쉬운 마음에 다음날 날씨가 좋기를 기대했었지만.... 셋째날 아침 역시 베네치아는 세차게 내리는 비로 시작을 합니다.




아마 유럽의 가을은 전체적으로 우기가 시작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혹여나 맑은 날을 기대했지만...


셋째날도 여전히 비로 시작하는 아침을 맞이하니 기운이 빠지더군요. ㅠ.ㅠ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비가 온다고 마냥 숙소 안에서만 머물 수 없기에 일단 우산을 챙겨들고 밖으로 나가봅니다.


전날 부라노 섬을 다녀온지라.. 이날 계획은 베네치아 본섬을 본격적으로 돌아보기로 계획을 했었는데요.





가장 먼저 들렀던 곳은 카 레조니코 (Ca Rezzonico) 라는 곳이었는데,


숙소와 가깝기도 하고 실내에 장식된 진귀한 그릇들과 샹들리에가 유명한 곳이라 해서 추천을 받아 갔던 곳이었지만,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입구로 들어가는 계단이 막혀 있어서 못들어가게 되어 있더군요.


아니면 다른 입구가 별도로 있는데 제가 못 찾아간 것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여긴 들어가보질 못해 그냥 패스~ !!





리알토 다리를 보러 가는 길에 만난 FRARI 성당의 모습입니다.


성당은 피렌체에서 크고 유명한 곳들을 많이 봤었기 때문에 여긴 그냥 외관만 슥~ 둘러보고 여기도 그냥 패스~ !!


사실 비가 아침부터 너무 많이 와서 제대로 걷기도 힘들고 젖은 우산과 카메라를 들고 움직이기가 힘들더라구요.;;;









내리는 비 때문에 걷는 건 힘들었지만, 그래도 인적 없는 베네치아의 뒷골목을 걷는 기분은 묘한 매력이 있더군요.


어두침침하고 습한 기운이 감도는 곳이긴 했지만,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기분이었습니다.





전날 부라노 섬을 다녀오면서 살짝 들렀던 리알토 다리.... 이곳은 비가 오는 날인데도 여전히 사람들이 많더군요.


아마 베네치아의 길고 긴 운하에서 처음 생긴 다리라는 상징성 때문인지 몰라도 늘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전에도 소개했지만, 무엇보다 리알토 다리가 유명한 것은 바로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운하의 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유명한 포인트 관광지답게 리알토 다리 주변은 고급 레스토랑들과 상가들이 밀집해 있기도 합니다.


운하의 풍경과 더불어 베네치아만의 독특한 볼거리를 볼 수 있는 곳인데, 비가 오는 날은 또다른 분위기인 것 같네요.





물의 도시로 알려진 베네치아는 해수면의 높이가 지면의 높이와 그리 차이가 나질 않아 이날처럼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특히 만조시각대에 지대가 낮은 곳은 해수면이 지면 위로 넘치는 경우가 많아 이런 비닐장화가 필수인 것 같더군요.


저도 그냥 운동화를 신고 다녔는데, 물이 계속 넘치다보니 운동화로는 다 젖을까봐 가게에서 10유로씩이나 주고 한켤레 구입을 했네요. ^^







길거리를 돌아다니다보니 저처럼 장화를 신고 다니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장인의 나라 Made in Italy가 아닌 것처럼.. 얼마 가지 않아 비닐장화도 물이 새더군요. ㅠ.ㅠ





암튼... 모처럼 비오는 날의 베네치아... 게다가 바닷물이 육지 위로 넘치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며....


이제 베네치아의 메인광장이 있는 산 마르코 광장이 있는 곳으로 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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