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여름(夏)

제주 수국길 추천, 보롬왓 수국길에서 즐기는 여름날 비밀의 숲길 산책

by @파란연필@ 2017. 6. 29.

왠지 나만 알고 싶은 비밀의 숲속 산책로, 보롬왓 수국길



해마다 6월말 장마시즌이 시작되면 피어나기 시작하는 꽃.... 탐스런 수국이 전국 곳곳에서 소개되고 있는데요.


여태까지만 해도 부산의 태종사 수국이 가장 많이 알려졌었다면


이제는 전국 골고루 수국길이 많이 알려지면서 다양하게 소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수국길은 부산이 아닌 제주의 수국길 가운데 한 곳인데요.


제주에서는 원래 종달리 도로가에 있는 수국이 꽤 유명했는데, 올해부터는 새로운 스팟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보롬왓 수국길인데요. 이름도 생소한 보롬왓... 이라는 곳...




원래 이곳은 초가을쯤 새하얀 메밀꽃이 피는 풍경이 예쁜 곳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가을뿐만 아니라 여름철의 수국, 그리고 바로 옆에는 라벤더 밭까지 같이 있어 여름철 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는 곳이 되었네요.





저는 가을철 메밀꽃을 보러 가기 위해 예전에 찜을 해둔 곳이었는데, 여름에도 이렇게 핫한 장소가 되어 버리다니....


도로를 기준으로 오른쪽으로는 수국길로 가는 길이 마련되어 있고, 오른쪽으로는 넓은 라벤더 밭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라벤더 밭은 따로 소개를 해드리기로 하고.... ^^





저멀리 보이는 나무 숲길 안쪽으로 수국길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숲길 안쪽으로 들어서니 푸릇푸릇한 수국들이 길 양옆으로 피어있는 모습이 장관이더군요.


길 양옆으로 피어있기는 한데, 왼쪽 보다는 오른쪽이 조금 더 풍성하게 피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이 공개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에 아직까지는 SNS나 블로그에서 그리 많이 소개가 되어 있지 않지만,


그래도 이미 다녀간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탓인지... 평일인데도 많이들 찾아 왔더라구요.







복슬복슬 탐스럽게 피어있는 커다란 수국송이....







무엇보다 이곳의 매력은 다른 곳과는 달리 이렇게 수국길이 일직선으로 약 2km 정도 계속 뻗어있다는 점이예요.


처음 입구 쪽에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사람들이 점점 없어지더니 나중에는 한명도 없었다는.... ^^;;





동그랗게 피어있는 수국 뿐만 아니라 조금 모양이 다른 산수국 역시 군데군데 피어있는 모습입니다.







원래 수국길은 햇빛이 쨍~하는 맑은날 보다는 비가 오는 날이나 안개가 끼는 날 찾으면 더 분위기가 있으니


제주여행을 갔을 때 비가 온다면 바로 이곳으로 향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누구든지 함께 찾아오면 좋은 곳.....


언젠가는 결국엔 많이 알려져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게 될 것이고, 지금은 무료로 구경을 할 수 있지만,


어쩌면 추후엔 입장료를 내야만 구경을 할 수 있는 그런 곳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이렇게 수국 꽃을 함부로 꺾고 다니거나 하면 말이지요..... ㅠ.ㅠ


위의 분.... 직접 꺾었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꺾은 걸 줏어서 들고 다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줄기가 반듯하게 꺾여있는 모습이라 자연적으로 떨어진 꽃은 아닌 것 같았네요)


직접 꺾었다면, 정말 나쁜 행동일 것이고,


남이 꺾은 걸 줏어서 들고 다니는 것이라면,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라고 아이에게 교육을 해야 할텐데 좀 씁쓸하더군요....


암튼... 자연은 있는 그대로일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입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