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코하마에는 미나토미라이 지구 외에 모토마치/야마테/쥬카가이라는 아주 이국적인 풍경을 선사해 주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요코하마는 일찌기 개항을 한 항구도시여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했었는데,
1867년 공식적으로 외국인들의 거주지역으로 지정된 이래 외국인들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면서 생겨난 지역이
바로 야마테 지역이며, 그런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용품을 팔았던 가게가 모토마치였는데,
현재의 중심 상점가로 발전해 왔답니다.
그리고 세계 어딜 가나 꼭 하나씩 있는 차이나 타운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 바로 쥬카가이라고 불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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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미라이 지구에서부터 계속 아파왔던 발 때문에 신발을 벗어보니 밑창이 아예 다 닳아 없어졌더라구요.
안그래도 낡은 신발을 신고 온게 잘못이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새로 신발을 사려고 아카렝가에서 찾지 못했던 신발가게를
이 곳에서 겨우 찾아 운동화를 하나 새로 사서 갈아신게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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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외국인들이 살고 있고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야마테 지역으로 한번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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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바람개비는 그냥 장식용으로 세워진 것인지, 아니면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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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자리잡고 있던 모자상이라는 동상인데, 어울리지 않게 목도리와 꽃다발이 놓여져 있더군요.
무슨 사연이 있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옆에 설명 간판이 있기는 했는데 해석 불가여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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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상을 뒤로 하고 계속 언덕을 올라가다 보면 요코하마 항구를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는 전망대가 나오네요.
하지만 이곳에서도 커플들의 압박이 심하게 전해져 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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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요코하마 항구의 풍경이네요. 시원한 하늘과 바다가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네요.
그리구 저멀리 베이브릿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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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다시 건너편으로 내려가면 오사라기 지로 기념관 건물이 나오는데,
이 기념관은 일본에서 유명한 소설 작가인 오사라기 지로의 자필원고 및 각종 기념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라 하네요.
마당에는 넓은 정원과 분수대가 있어 휴식공간으로선 딱 좋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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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외국인 묘지라고 하는데, 개항 초기 미국 사절단 일행 중 한명이 객사하여 이곳에 묻은게 계기가 되어
개항 이후, 요코하마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묘지로 사용된게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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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에 이국적인 건물이 눈에 확~ 띄는군요.
아마 식당으로 이용되는 건물 같은데 1층엔 카페, 2층엔 레스토랑으로 운영되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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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의미로 저 간판을 달아 놓았는지 해석이 되지는 않지만,
간판에 그려져 있는 강아지가 귀여워 한컷 찍어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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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곳도 벚꽃철이 한창 시작되려나 봅니다. 아직 만개한 수준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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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부터 이제 모토마치 상점가가 시작되는 지점이라죠.
여기를 중심으로 해서 길 양옆으로 각종 상점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볼거리도 많고... 사람들도 많고... 그야말로 인산인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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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토마치에서 조금 더 걸어나오면 차이나타운이 있는 쥬카가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정말 차이나타운은 세계 어디를 가도 꼭 하나씩은 있는것 같애요.
우리나라만 해도 부산이랑 인천에 각각 있는걸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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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저녁때가 되어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할까 했는데, 생각보다 음식값이 비싼것 같더라구요.
이리저리 헤매다가 그냥 허름한 곳에 들어가 만두 몇개 집어 먹고 나왔답니다. ^^
이제 둘째날 저녁이 되고 요코하마에서의 하루를 정리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네요. 숙소가 있는 도쿄로 돌아가기 전,
마지막으로 도쿄 야경 못지 않은 요코하마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다시 미나토미라이 지구로 발길을 돌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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