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패스 하나로 일본 전국일주 하는게 가능할까?

JR 패스 하나로 일본 전국일주 하는게 가능할까?.. 에 대한 물음에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가능하다..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또한 제가 실제 JR 패스로 남쪽의 큐슈부터 북쪽의 홋카이도까지 이동을 하면서 여행을 했었기에 감히 그렇다.. 라고 말씀드리네요.

 

나중에 자세히 말씀 드리겠지만, 패스의 종류는 기간별로 7일권, 14일권, 21일권 세종류가 있는데... 7일권은 약간 빠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나, 

14일권, 21일권으로는 충분히 전국을 돌아볼 수 있는 기간이고, 다음주 즈음부터 JR 패스로 일본을 일주한 여행기에 대한 포스팅을 계획하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일찍부터 철도 및 신칸센이라 불리는 고속철도가 발달을 했던 일본이라, 왠만한 도시간 이동은 비행기 보다 경쟁력이 있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실제 이동시간도 신칸센을 타면 빠른 시간내에 도달할 수 있기에 일본을 여행하시는.. 특히 JR 패스 하나로 전국일주를 계획하시

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필요한게 바로 일본여행의 마패라 불리는 이 JR 패스랍니다.



자... 그럼 이 JR 패스라는게 어떤 놈이고, 교통비가 비싸기로 유명한 일본에서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한번 알아보기로 하지요. ^^

▶ JR 패스라는게 도대체 어떤 것이고,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요?

JR 패스... Japan Rail Pass를 줄여서 이르는 말이며, 일본의 최대 철도회사인 JR 그룹(예전엔 일본 국영기업이었으나 지금은 민영화)에

속한 6개의 회사 (JR Kyushu, JR Shikoku, JR West, JR East, JR Central, JR Hokkaido)가 공동으로 제휴하여, 외국인 관광객

에 한해 일본 전 지역의 JR 소속 열차를 패스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정해진 기간 내에 무제한으로 탑승할 수 있는 티켓을 말합니다.


▶ JR 패스는 어디서 구입하고,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구입을 할 수 있는가요?

  JR 패스는 관광을 위해 '단기체제'의 입국자격으로 들어온 외국에서 일본을 방문할 외국인 여행자에 한해서만 구입

 할 수 있는데, 입국할때 입국심사관이 여권에 왼쪽과 같은 '단기체제' 스티커를 붙여주는 사람만이 JR 패스를 사용할

 수 있으니, 혹여나 유학생 또는 다른 목적으로 입국하시는 분들은 해당사항이 안되는다는 것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JR 패스는 외국인만 구입을 할 수 있는 패스이므로, 일본 현지에선 구입을 할 수 없고, 일본에 입국하기 전, 

 

국내(한국) 지정점(대부분의 여행사에서 취급)에서 미리 교환권이라는 걸 먼저 구입한 뒤, 그 교환권을 가지고 일본에 도착하면, 지정된 JR 창구에 

 

가서 그 교환권으로 진짜(?) JR 패스로 발급을 받아야지 비로소 패스로서의 효력이 생기는 거랍니다. 만약 교환하지 않고, 교환권으로만 열차에 

 

탑승하여 승무원에게 적발될 때에는 무임승차로 간주되니 꼭 교환하셔야 해요.  ☞ JR 패스 구입하기 [링크]

이게 바로 국내 여행사에서 구입한 교환권이랍니다. 위에 두번째 사진이 교환을 하고 난 뒤의 진짜 JR 패스이구요. ^^

교환권은 왠만한 일본의 관문 도시의 JR역 창구(미도리노 마도구치)에서 패스로 교환이 가능하니 참고하세요.


▶ JR 패스는 어떤 종류가 있으며, 가격이 어느 정도 하는가요?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가장 관심이 가고 민감한 부분이 바로 이 항목이 아닐까 합니다. 바로 여행비용으로 직결되는 부분이니까요. ^^

우리나라 KTX도 일반실과 특실이 있듯이, 일본 열차도 신칸센을 포함해서 일반 열차까지 대부분 일반실과 특실로 구분이 되어져 있는데,

일본에선 일반실은 '보통차'로 불리며, 특실은 '그린샤'라고 불린답니다. 따라서 JR 패스 가격도 보통차와 그린샤로 구분이 되어져 가격

차이가 있으며, 또한 기간에 따라 7일권, 14일권, 21일권... 이렇게 세종류로 구분이 되어진답니다.

종류	그린객차(1등석)		보통객차(2등석)
구분	성인	어린이	성인	어린이
7일간	37,800엔	18,900엔	28,300엔	14,150엔
14일간	61,200엔	30,600엔	45,100엔	22,550엔
21일간	79,600엔	39,800엔	57,700엔	28,850엔

   







어린이의 경우는 50% 할인이 되는데, 나이는 6~11세까지 적용이 된다고 하네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제일 많이 구입하시는 7일권 보통차 같은 경우, 28,300엔 정도 하며.... 지금 환율 약 1,400원으로 계산했을때... 40만원 가까이 하네요..

많이 비싸지요? ^^;;  그래도 예전에 환율이 7-800원 정도 했을때에는 거의 반값이었으니... 꽤 쏠쏠했답니다. ㅎㅎㅎ


자... 그럼 여기서 드는 의문 한가지... 과연 일본 교통비가 얼마나 비싸길래... 저렇게 비싸게 JR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정말 이득일까요?

간단히 비교를 해 드리겠습니다. 일본에서 JR 패스를 구입하지 않고 정상 가격으로 도쿄 - 오사카 구간 신칸센 편도 요금이 13,750엔......

즉, 왕복요금은 27,500엔이 되는 것입니다. (히카리호 보통차 지정석 기준)  도쿄랑 오사카를 한번만 왕복해도 JR 패스 7일권 요금이랑 맞먹는

그런 엄청난 교통비 때문에 정말 외국인 여행자 입장에선 JR 패스가 고마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



▶ JR 패스만 있으면, 정말 기간내에 아무 열차나 다 탈수 있는건가요?

네... 왠만한 JR 소속의 모든 열차는 다 타실 수 있습니다만..... 단, JR 패스를 소지해도 타실 수 없는 열차도 있으니 잘 보구 타셔야 해요.

어떤 열차냐 하면, 일본의 고속열차 신칸센은 속도 및 정차역에 따라 등급이 나뉘어져 있는데, 노조미, 히카리, 고다마 세 종류의 열차 중....

최고 등급인 노조미호는 JR 패스를 가지고 있어도 타실 수가 없답니다. 대신 히카리호나 고다마호를 타셔야 하는데, 개인적으로

고다마호는 정차역이 많아 좀 많이 느린편이고.. 히카리호 같은 경우는 노조미보다 조금 늦긴 하지만... 꽤 아늑하고 빠른 열차라고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노조미호 뿐만 아니라 야간에 출발하는 침대열차..... 일본은 야간 침대열차 운행이 많고, 침대열차의 종류도 아주 다양한 편인데,

그 중에서 도쿄/오사카에서 출발하여 홋카이도 삿포로까지 가는 카시오페이아나 호쿠토세이, 트윌라잇 익스프레스 같은 럭셔리

침대열차를 비롯해 침대열차에 연결되어 있는 침대객차에는 JR 패스로는 탈 수 없답니다. 하지만 야간 침대열차라 해서 무조건 탈

수 없는 건 아니고, 일부 침대열차 중에도 한두량 정도 카펫카 같은 것을 연결해서 다니는 차량이 있어 거기엔 JR 패스로도 탑승 가능한

차량이 있으니 확인을 잘하시어 탑승을 하면 되는데, 이 열차의 종류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자세히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철도 뿐만 아니라 일부 JR에서 운영하는 버스 및 훼리도 탑승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도쿄-오사카, 도쿄-나고야, 도쿄-교토 등의

대도시를 잇는 JR 버스도 JR 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탑승이 가능하고, 훼리는 미야지마-미야지마 구치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단, 부산-하카타를 운항하는 JR 소속의 비틀호는 해당이 안되니 참고하세요.



▶ JR 패스를 소지하고 여행을 할 때 유의사항

앞서 말씀 드렸듯이... 정해진 기간내에 지정된 열차와 구간에서 사용하신다면 큰 문제없이 사용가능하지만, 범위를 넘어서는 열차를 탑승

할 시에는 엄청난 요금의 부과된다는 점..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시고, 다른 사람에게 양도 및 대여는 불가하며, 자신이 외국인 여행자임을

입증할 수 있도록 여권과 JR 패스는 항상 같이 소지를 하고 다녀야 합니다. JR 패스 소지자는 다른 일반인처럼 티켓을 넣는 자동개찰구를

통하지 않고, 역무원이 있는 통로 쪽으로 패스를 보여주면서 개찰구를 빠져나가게 되어있는데, 간혹 역무원이 여권을 보자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여권은 항상 소지를 하시고, 패스를 분실시에는 재발급이 안되니 절대 잃어버리면 안됩니다. 한번 잃어버리면 땡~ 이니... 여권만큼

패스도 잘 보관을 해야겠지요?

 

▶ 후쿠오카 ~ 오사카 ~ 도쿄 ~ 하치노헤 ~ 아오모리 ~ 삿포로

 

일반적으로, 많은 분들이 시도하고자 하는 루트가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후쿠오카로 들어간 뒤, 후쿠오카에서 삿포로까지 종단을 해보는

 

것인데, 후쿠오카(하카타) ~ 오사카 ~ 도쿄 ~ 하치노헤 구간은 신칸센이 다니고 있어 신칸센을 이용하시면 되고, 하치노헤부터 

 

아오모리를 거쳐 삿포로까지는 아직 신칸센 개통이 되지 않아 일반열차(특급열차)를 이용하시면 되는데, 대략 소요시간은 아래와 같습니다.

 

 

후쿠오카(하카타역) ---> 오사카(신오사카역) : 신칸센 히카리호 (약 2시간 45분) 

 

오사카(신오사카역) ---> 도쿄역 : 신칸센 히카리호 (약 3시간)

 

도쿄역 ---> 하치노헤 : 신칸센 하야테호 (약 3시간)

 

하치노헤 ---> 아오모리 : 특급열차 (약 1시간)

 

아오모리 ---> 삿포로 : 야간급행열차(하마나스) 카페트카 (22:47 출발 ~ 익일 06:47 도착)

 

 

이렇게 후쿠오카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서 삿포로까지 쉬지 않고 달리면 하루 꼬박하고도 다음날에 도착할 수 있군요..... ^^;;

 

만약 비행기로 나리타 혹은 하네다에 도착하여 도쿄에서부터 시작하시는 분들은 하루만에 가실 수 있을듯 합니다.

 

아... 그리고 아오모리에서 삿포로까지는 야간급행열차 말고... 중간에 하코다테를 들려서 특급열차를 타고 삿포로까지 가셔도 된답니다.

 

그럴땐 아오모리~하코다테 구간이 약 2시간 5분, 하코다테~삿포로 구간이 약 3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네요.

 

 

대략적인 일정을 알려드렸는데, 후쿠오카에서부터 7일권으로 여행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다시 후쿠오카로 내려오기까지 열차타는 일정만

 

이틀 정도 잡아야 하니... 나머지 5일은 오사카와 도쿄지역을 적절히 분배해서 일정을 짜시면.. 일본을 종단하면서 대략적인 곳은 가보실수

 

있을듯 하네요.

 

 

그럼... 일본을 보다 자세히 둘러보고 특히나 전국일주를 계획하시는 분들.... JR 패스의 위력을 반드시 숙지하시어 즐겁고 알찬 여행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