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오늘이 지나면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날이 되겠군요. 몇몇 분들은 지난 토요일부터 시작하신 분들도 계실것 같구요....
제일 부러운 분들은 아마 지난 토요일부터 이번주 일요일... 총 9일동안 쉬시는 분들이지 않나 싶네요. ^^ 정말 부럽습니다. ㅠ.ㅠ
그래도 다행히 전 오늘 근무를 할 줄 알았는데, 오늘 쉬게 해주더라구요... 덕분에 금요일까지 총 6일을 쉴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최근 몇년간 추석 연휴는 날짜가 토요일 혹은 일요일과 겹치는 바람에 3-4일 정도 밖에 못쉬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올해는 보상을 좀 받는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ㅎ
길어진 연휴 덕분에 고향 혹은 여행가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것 같은데, 저같은 경우 고향은 부산이지만 저희 집은 작은집이고, 큰집은 서울에
있어 차례를 지내려면 서울까지 가야하지만, 올해는 안가기로 했답니다. 예전에는 몇번 갔었는데, 너무 멀기도 하고... 갔다오면 녹초가 되어
갈 엄두를 잘 못내겠더라구요. ^^;; 암튼.. 고향 혹은 여행 다녀오시는 분들은 조심해서 잘 다녀오시구......
(지도출처 : 다음지도)
기왕 말 나온김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혹은 부산에서 서울까지... 대한민국의 수도와 제 2의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편에 대해 번 알아보
고자 하는데, 뭐.. 양 대도시를 연결하는 교통편은 수요가 많은 만큼 다양한 종류의 교통편이 마련되어 있고, 그 중에서도 지난 2004년 개통된
KTX의 영향으로 서울-부산간 항공편과의 경쟁에서 소요시간대 비용효과의 우위를 점하는가 싶었으나, 최근들어 저가항공의 출현으로 인해
다시 항공편의 수요도 점점 늘어남으로써 제 2의 경쟁이 시작되었으며, 올해말 개통될 KTX 2단계 개통이 시작되면 또다른 경쟁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어 아주 흥미진진해질것 같습니다.
부산에 살고 있는 저로서는 가끔씩 일을 보러 가거나.. 혹은 지인 및 친구를 만나러 가끔씩 서울에 올라갈 일이 있는데, 대부분 KTX를 이용했지만,
저가항공사도 가끔씩 이용해보니.... 나름 꽤 괜찮은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한번 비교해 봤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KTX vs 비행기... 비용 및 소요시간 대비 어느 것이 효과적일지....?
단, 구체적인 도심간 이동시간을 고려하기 위해 각 도시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서울 종로에서 부산 서면까지 목적지를 설정하였고, KTX는
동반석 할인은 예외로 하고 일반실 기준, 항공편은 저가항공사인 에어부산 요금을 기준으로 하였으며, 두편 모두 주말요금을 적용하였습니다.
1. KTX를 타고 서울 종로에서 부산 서면까지...
① 서울 종로에서 KTX를 타려면 서울역으로 먼저 가야 하기에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종로 3가역에서 서울역까지 이동을 합니다.
이런.. 두코스 밖에 안되는군요. -.-;; 대기시간 포함해서 (소요시간 : 10분, 요금 : 카드기준 900원)
② 보통 KTX의 경우, 미리 예매를 했다고 가정하면... 출발시간 10분전에 도착해도 큰 무리는 없으므로 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서울역 대합실
까지 이동 및 KTX 탑승까지 대기시간을 넉넉잡아 30분 정도 잡기로 하지요. (KTX 탑승까지 대기시간 30분)
③ 자... 이제 KTX에 탑승했으면 바로 부산역까지 GO GO GO~~~ !!! (소요시간 평균 2시간 55분, 요금 : 51,200원)
부산역에 도착을 했으면... 열차에서 내려 역시 서면까지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 1호선을 타고 부산역에서 서면역까지 이동을 해야겠죠? ^^
④ 역에서 나와 지하철역까지 도보이동 및 대기시간 포함해서 (소요시간 : 25분, 요금 : 카드기준 990원)
역시 KTX는 도심까지 이동거리가 가깝다는게 가장 큰 장점인것 같습니다. 모두 정리를 해보면, 소요시간은 4시간, 비용은 53,090원이 발생했네요.
2. 비행기를 타고 서울 종로에서 부산 서면까지...
① 우선 비행기를 타려면 공항으로 가야하기에 종로에서 김포공항까지의 이동은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다행히 종로3가에서
김포공항역까지 환승이 필요없는 5호선으로 한번만에 가는군요. 지하철 대기시간 포함해서 (소요시간 50분, 요금 : 카드기준 1,200원)
② 항공편의 경우, 대부분 예약을 하고 탑승을 하기는 하나... 탑승수속이라는 과정이 있어 KTX 탈때 보다는 훨씬 일찍 공항에 도착을 해야하므로
탑승수속 시간을 고려해 대기시간을 국내선이라는걸 감안해 40분 정도 잡기로 합니다. (비행기 탑승까지 대기시간 40분)
③ 수속을 끝낸 후, 비행기 탑승을 하면 이제 부산 김해공항까지 훨훨 날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보통 비행기 문이 닫힌 뒤라도 바로 이륙하는 것이
아니라, 약간의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또한 착륙 후에도 출구 GATE를 나오기까지 대기시간이 필요하게 되는데, 순수 비행시간 40분 정도로 잡고,
이착륙 대기시간 각각 10분씩 해서 총 비행시간은 1시간으로 잡습니다. (소요시간 : 1시간, 비용 : TAX포함 74,600원)
④ 그리고 김해공항을 빠져나와 부산 서면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직 지하철 및 전철이 연결되어 있지 않아 버스나 택시로 이동을 해야 하는데,
일단 택시는 논외로 하기로 하고, 일반 노선버스(201번 좌석) 기준으로 비교를 하겠습니다. 버스 대기시간 및 교통체증 시간을 고려하여....
(소요시간 : 평균 1시간, 비용 : 카드기준 1,400원)
아무래도 비행기가 시간은 빠르지만, 대기시간이라는 복병과 공항에서 도심까지의 이동거리가 만만치 않네요.... ^^;;
정리를 하자면,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비용은 77,200원이 발생을 했습니다.
비행기가 근소하게 30분 차이로 빠르게 도착을 하기는 했지만, 역시 비용이 24,110원이 더 들었네요.
이 정도 시간과 비용의 차이라면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실런지요? 판단과 선택은 여러분들에게 맡기도록 하겠습니다. ^^;;
사실... 비용과 시간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최대한 객관적으로 비교한다고는 했지만... 그 외의 변수들도 많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물론 날짜 및 시간에 따라 KTX 및 항공편에서 제공하는 할인율의 편차가 다를수도 있으며, 또한 출도착 최종목적지가 공항에서 가까운 곳....
혹은 KTX 역에서 가까운 곳에 따라 소요시간의 편차 역시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선택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올해 말이 되면 KTX 2단계가 개통되어 소요시간이 더 줄어들겠지만, 요금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클 것 같고, 김해공항에서 부산 도심간의
전철화가 지금 한창 김해 경전철 공사중인 것으로 아는데, 이것도 올해말 혹은 내년초에 개통을 한다고 하니.. 접근성은 나아질것으로 기대되어
또한번 KTX와 항공편의 경쟁이 흥미롭게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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