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전라도 걷기 좋은 길 추천 전남 구례 섬진강 대나무 숲길

by @파란연필@ 2023. 12. 14.

우리나라에는 유명한 대나무 숲길이 있는 곳들이 여러 곳 있습니다. 아마 전남 담양 죽녹원이나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 정도는 대부분 알고 계실텐데요. 전라도 쪽에는 담양 말고도 나름 걷기 좋은 대나무 숲길이 있습니다. 바로 구례 섬진강 대나무 숲길이예요.

 

아직까지는 그리 많이 알려진 곳도 아니고, 대나무 숲길의 규모도 담양이나 울산 보다는 작은 편이라 찾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정확한 위치가 어디인지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정확한 네비 주소 위치는 '전남 구례군 구례읍 원방리 1' 로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됩니다. 교각 다리 아래로 내려가기 전 넓은 주차장이 있으니 이곳 주차장에 주차 후, 교각 아래를 지나면 대나무 숲길 시작점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구례 섬진강 대나무 숲길 시작점인데요. 말 그대로 섬진강 강가 바로 옆에 위치한 숲길이라 다른 대숲길과는 조금 다른 분위기인 것 같기도 합니다. 

 

섬진강 대나무 숲길의 전체 거리가 대략 600미터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숲길이지만, 사실 이 길은 오래 전부터 이곳 주민들이 직접 대나무를 심고 만든 길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래 전 일제강점기 시절 이곳 주변에서 사금 채취가 많았고 그에 따라 섬진강 강변의 모래 유실이 많아져 해마다 여름이 되면 물난리를 겪었던 곳이라고 해요.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홍수를 막기 위해 대나무를 하나 둘씩 심었던 것이 지금의 모습에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원래는 홍수를 막고자 심었던 대나무 숲이 지금은 대나무들이 꽤 울창하게 자란 후여서 그런지 사계절 내내 푸른 빛과 함께 주민들의 쉼터 및 산채로로 변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인근 주민들 위주로 찾는 곳이 되어 있지만, 점점 알려지기 시작하며 이젠 외지인들이 찾아오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대나무 숲길을 조금씩 가꾸게 되었고, 지금은 숲길 곳곳에 포토존도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특히 보름달과 초승달 모양을 한 포토존 조형물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마도 저녁에는 조명이 들어와 한층 더 분위기 있는 숲길의 풍경을 보여줄 것 같기도 합니다. 추운 겨울철에도 푸른 빛을 늘 유지하고 있어 언제든 방문하셔도 푸르른 대나무 숲길을 걸을 수 있으니 구례 여행계획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보고 걸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드형(광고전용)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