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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겨울(冬)

전남 구례 가볼만한곳 한옥카페 한옥스테이 쌍산재 (윤스테이 촬영지)

by @파란연필@ 2023. 12. 18.

몇 해 전 tvN 예능 가운데 꽤 화제가 되었던 편이 바로 '윤스테이'였습니다. 주 촬영지가 바로 전남 구례에 위치한 쌍산재라는 고즈넉한 고택이었는데요. 코로나 기간 동안 해외에서 촬영이 힘드니까 아마도 국내에서 촬영지를 물색하여 고른 곳이 바로 이곳 쌍산재였던 것 같습니다.

 

쌍산재는 원래 TV 예능에 소개되기 전부터 한옥스테이 숙소 겸 한옥카페로 사용되고 있었다고 해요. TV로 봤을 때에도 참 고즈넉하고 좋아 보였는데, 직접 방문을 해보니 역시 생각대로였던 것 같았습니다.

 

들어가기 전 입구 쪽 앞마당에는 넓은 주차공간이 따로 있어 주차도 꽤 편리한 편이고. 대문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관리동 건물이 나옵니다. 코로나 기간 중에는 숙박객을 따로 받지 않고 카페만 영업을 했었는데, 지금도 역시 숙소동의 경우 여전히 재개관을 준비중이라고 해서 숙박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하는군요.

 

 

대신 카페는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여느 카페와는 달리 별도의 입장료가 있습니다. 1만원인데요. 대신 입장료 1만원으로 커피나 음료 등 주문이 가능합니다.

 

관리동에서 입장료를 먼저 낸 뒤, 주문은 있다가 다시 하기로 하고, 먼저 쌍산재 고택 내부를 한 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마치 시골 할머니 댁을 방문한 느낌처럼 꽤 푸근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딱 옛날 시골집의 분위기가 그대로 나는 듯했습니다. 안채와 사랑채가 서로 마주보고 있는 구조이며, 왼쪽으로는 대나무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별채와 서당채가 나오게 됩니다.

 

전통 고택답게 각 건물마다 조그만 대청마루가 연결되어 있어 햇볕 좋은 날에는 대청마루에 앉아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더군요. 모두 카페 좌석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라 음료를 주문하면 원하는 곳에 앉아 음료를 마시면 됩니다.

 

마당의 장독대를 지나 대나무숲길을 지나면, 따로 마련되어 있는 별채와 호서정 건물을 만나게 되는데요. 별채 마루에도 작은 소반이 마련되어 있어 이곳에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내는 것도 꽤 좋을 것 같습니다. 바로 맞은편에 대나무숲이 있기도 하니 더운 여름철에는 꽤 시원한 기분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대나무숲길이 끝날 때쯤이면, 다시 너른 공터 및 잔디밭이 나오게 되는데요. TV 속 윤스테이에서는 공용휴식공간으로 사용되던 곳이었죠. 잔디밭이 꽤 넓은 편이라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기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날씨가 추워져서 야외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좀 그렇지만, 다른 계절에는 이렇게 야외에 앉을 수 있는 공간들도 잘 준비가 되어 있더라고요. 엉덩이 차갑지 말라고 방석까지 준비해 놓은 센스가 돋보였습니다.

 

뒷문 역할을 하는 영벽문을 나서면 사도저수지 둑방길로 연결이 되는데요. 이곳 산책로에서 산책을 즐기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았습니다. 지금은 카페만 영업을 하고 있어 숙박을 할 기회는 없었지만, 언젠가 다시 숙소를 재개관하게 된다면, 하룻밤 머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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